반려견과 함께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일가의 모습입니다. 네 마리의 스페니얼들이 착하게 잘 앉아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각종 행사, 군부대 시찰 시에도 반려견들을 대동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 망명시에도 비밀리에 모두 다 데려갔다고 전해집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또한 반려견 사랑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진돗개는 물론, '방울이'라는 이름의 스피츠 종의 반려견도 키웠다고 합니다. 또, 올해 국가기록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반려견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다수 발견되어 박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사랑이 알려졌습니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은 두 마리의 진돗개를 키웠습니다.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재산몰수 판결이 났을 때, 이 두마리의 진돗개 역시 재산으로 인정되어 경매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종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와 40만원이라는 헐값(?)이 매겨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중에도 SNS를 통해 청돌이와의 생활을 활발히 알리기도 했습니다. | 당선이 확정되고 삼성동 사저를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돗개를 선물하는 동네 주민들. 이 때 선물 받았던 두 마리의 진돗개는 현재도 청와대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
이렇게 살펴보니 유독 진돗개를 곁에 두었던 대통령들이 많습니다. 진돗개는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전라남도 진도군과 한국을 대표하는 견종입니다.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심, 복종심이 강하고 영리하다는 특징 때문에 국민들은 물론, 많은 대통령들에게 사랑 받았고,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견종 진돗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대통령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진돗개 한 쌍, '평화'와 '통일'이를 북한에 선물합니다. 이에 북한 역시 풍산개 '자주'와 '단결'이를 한국으로 보냈습니다.(풍산개는 춥기로 소문난 량강도 풍산지역의 사냥개입니다. 영리하고 용맹하여 '호랑이 잡는 개'로 불릴 정도로 사냥과 경비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개는 '남북 화합의 상징'이 되어 민간 사절단 역할까지 맡게 된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견종 진돗개 한 쌍과 북한을 대표하는 견종 풍산개 한 쌍의 교환은 당시 국민들에게 통일의 기운을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선물로 청와대의 퍼스트독이 된 풍산개 '자주'와 '단결'이. 하지만 곧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와 '두리'로 개명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온 풍산개 '자주'와 '단결'이는 이름을 '우리'와 '두리'로 개명하고 5개월간 청와대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풍산개 한 쌍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풍산개 부부는 서울대공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북한으로 건너간 진돗개 한 쌍 역시 곧바로 평양중앙동물원으로 옮겨졌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로부터 어느새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북한으로 건너간 '평화'와 '통일'이, 그리고 한국으로 왔던 '우리'와 '두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어느새 노견이 되어버린 '우리'와 '두리'의 모습.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와 산책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먼저 풍산개 '우리'와 '두리'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후 금슬 좋은 부부로 잘 살았다고 합니다. 너무 금슬이 좋은 나머지 격리를 시켜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수컷인 '우리'가 암컷 '두리'에게 먹을 것을 계속 양보하여 너무 야위자 사육사가 극단의 조치로 격리까지 시켰다고 합니다. 이 금슬 좋은 풍산개 한 쌍은 2013년 14살의 나이로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4월에 '우리', 10월에 '두리'가 세상을 떠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냉각기에 있는 현재의 남북관계와 연관 지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슬 좋았던 풍산개 부부는 28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았고 이 새끼들은 한국의 각지로 흩어져 자손 번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 계산은 어렵습니다만 3대에 걸쳐서 수백 마리의 자손을 뒀다고 알려집니다. '우리'와 '두리'가 가지고 있던 통일의 불씨는 전국으로 퍼져 꺼지지 않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북한으로 갔던 진돗개 한 쌍 '평화'와 '통일'이 역시 금슬 좋은 부부로 40여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전해집니다.
2007년 9월 공개된 평양중앙동물원의 '평화'와 '통일'이의 모습.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도 아주 활발하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 2006년 북한 매체(조선신보)를 통해 공개된 '평화'와 '통일'이의 네 마리의 새끼들. 새끼들은 안고 있는 사람들은 평양 중앙동물원의 사육사들입니다. |
40여 마리의 새끼들은 북한 전역의 동물원으로 보내져 길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화'와 '통일'이의 사망 소식은 알 수 없지만 북한에서도 통일의 불씨는 진돗개 2세, 3세로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동물을 이용한 외교는 군, 경제 분야의 외교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요즘 많은 국가들 사이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판다외교'나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따오기 기증을 약속 받은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건너온 풍산개 한 쌍, 북한으로 건너간 진돗개 한 쌍. 한반도를 대표하는 두 견종 모두가 화목하고 금슬 좋게 살았다는 소식을 단순히 흐뭇하게만 볼 수 없는 현재의 남북 냉각기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국과 북한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는 '우리'와 '두리', '평화'와 '통일' 두 쌍의 동물외교관들을 추억하며 하루 빨리 한반도에 따뜻한 평화의 바람이 불어와 다양한 분야의 교류, 웃음, 행복, 친밀감이 회복되길 빌어봅니다
출처 : http://blog.unikorea.go.kr/3918
첫댓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두 마리의 진돗개를 키웠습니다.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재산몰수 판결이 났을 때, 이 두마리의 진돗개 역시 재산으로 인정되어 경매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종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와 40만원이라는 헐값(?)이 매겨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전두환 대통령에게 분양한 사람은?? 결국은?
그러니 무슨말을 해도 못믿는거죠 감히 대통령에게 까지??
혹시 진돗개쪽에서 퇴출안됏는가요?
그러니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해도 못믿어주지요!!
@바람돌이(청주) 전두환대통령의 그 순종 아닌 개를 누군가가 분양했다면, 그리고 분양한 사람이 진돗개판에서 잘 알려진 무슨 협회나 단체의 소속분이라면 진짜 어이없는 일로 보입니다. 개를 볼줄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속인 것인지..
@풍산우리누리 개를 볼줄 모르거나 아니면 당사자도 개한테 속은거지요
늑대의 탈을 쓴 여시새끼 ㅎ 주인공이 누군지 정말 알고 싶어요
@바람돌이(청주) 자기 개가 아니면 모든개를 잡종으로보는 개판에서 과연 전씨의 개가 순종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영화영서아빠 평소에는 순종 진돗개라고 했다가도, 사람들이란 막상 돈과 관련된 부분에 다다르면 에누리 없거든요. 전두환대통령의 진돗개 두 마리도 경매처분되니, 대통령 개고 아니고 다 필요 없고, 냉철하게 순종 여부를 따져서 값을 매긴 거죠. 진돗개가 귀하고 그 개가 정말 순종이 맡다면, 전씨 일가의 그림들처럼 아주 고가에 낙찰을 받았었겠죠~
---위의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옵니다. 대통령분들이 분양받아 기르거나 선물받은 개들이 명색이 명견들인데, 어떻게 대통령을 사기를 친건지... 전두환대통령이 기르던 진돗개도 잡종이라니... 도대체 한국에 어느 진돗개 협회나 진돗개 전문가가 그분께 진돗개를 분양하거나 선물한건지... 박근혜대통령도 취임 근간에 진돗개 한쌍을 어디서 분양받았는지 안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도대체 이 땅에 진돗개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다보면, 대통령이나 유명인사들 영화배우 연애인들과 사진도 찍고, 자랑삼아 연줄과 인맥을 과시하는 풍산개 진돗개 무슨 중국개 등등의 협회나 단체장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전두환대통령도 경북 시골 분이시니까 선천적으로 개를 좋아할 것 같고, 따라서 그 방면에 전문가들과 친숙했을 것 같은데, 도대체가 알 수 없는 노릇 같습니다.
애초부터 그냥 아닌 개를 기우셨다면 모를까, 신뢰성 있고 공신력 있는 협회나 단체로부터 선물 혹은 분양받은 거라면, 도대체 저 같은 개를 모르는 사람들은 누구를 믿고, 어느 단체나 협회를 믿고 순종 진돗개를 구할 수 있을까 싶네요
누가 이전에 하신 말씀 ----이 땅에는 진돗개가 없다고 보면 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전두환대통령의 진돗개, 이명박대통령의 진돗개, 박근혜대통령의 진돗개--- 과연 진돗개가 맞을까 ? .....맞겠지? .... 뭐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그분들이 풍산개를 좋아한다고 가정하면, 한 분은 1차견을, 다른 한분은 어느 목사님이 북한에서 가져 왔다는 개를, 또 한분은 안성농장이나 어느 농장의 개를 안고서 오리지날 풍산개라며 어루만지고 있는 사진을 상상하게 만드네요~
빵 터짐~~~~
전 대통령개가 잡이라면 제가 키우겠습니다 뭘 보고 잡이라고 하는지 잡이라고 해도 키우겠습니다 지금의 진도개는 다 말라 비틀어진 국적 불문의 개들만 남았습니다
북으로 간 진도개가 일차견 이야기가 나오는 국견협회 혈이지요 그분이 정관계 언론쪽으로 잘 아시는 분이고 월남전에 태권도 교관으로도 계셨고 한동안 말이 많았었습니다
순혈 진도개도 반드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탁해진 진도개 판에 좋아도 의심하게 되는 세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증명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진도에 가도 이젠 진도개를 다들 못믿어워 합니다
자업자득인 거죠
그나마 풍산개는 북한이란 고립된 나라에서 기르고 있다는게 큰 위안이고 또 귝내에 반입된 견들 중에는 증명된 견들이 관리되고 있다는게 고무적입니다
진도개 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까페는 철저하게 잘 해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키도님의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처음에는 진돗개를 키우고 싶어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알면알수록 헷갈리고 도저히 머리 아파 포기했습니다. 진도군청 담당자와 진도군에 있는 수십군데 사육장에도 전화해보고 나름대로 알아 보았는데, 결국 구입 못하고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분양가도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어떤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300만원 ....또한 외형이나 모색과 관련하여서도, 네눈박이는 아니다 맞다, 황구만 오리지날이다 등등 숱한 논쟁들....최종 내린 결론은 (1) 진돗개판이 도깨비판이구나!!!!! (2) 협회나 단체가 다 개장사구나!!!!!!! (3) 협회나 단체에서 발행하는 혈통서가 종이쪼가리구나!!!!!
위치에 있는분들은 그러면 안되는데!!
근데 순혈 진도개의 판단 및 구분을 어떻게 했을까요?
영국의 유명켄넬의 진도개와 우리의 진도개도 모습이 좀 다르던데.....
제가 알기로, 삼성(이건희회장)쪽에서 오랫동안 진돗개 보존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한 것으로 앏니다. 어떤 협회 단체 농장들과 달리 개 판매 목적이 아닌 순수한 목적으로... 진돗개가 영국 견종협회 정식 품종으로 등록된 것에서부터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죠. 돈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닌데, 이건희 회장은 이 두가지를 다 가지고 추진했다고 봅니다. 오리지날 순종진돗개를 찾아서 유전학적으로 접근하고 철저한 계통번식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수 진돗개를 작출해내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그 어디에도 삼성에서 운영하는 진돗개 농장이나 사이트를 본 적이 없으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지인이 알고 있는 순수했던 진도개들을 수소문 했더니 다 영국으로 팔려 갔다고 하더군요 어느 다큐에선가 영국 브리더가 한 말중에 이대로 가면 지금의 진도개는 다 사라지고 영국에서 개량된 진도개가 전 세계로 순종으로 불리게 되고 진도개는 다 사라질거라고 경고 한 적이 있습니다 골드 진도 화이트 진도 이렇게 불리겠죠 일본의 아끼다가 아메리칸 아끼다에게 밀리듯이요 풍산개도 조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개체로 정립해 나가야 할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손대면 더 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