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
새벽에 잠시 깨어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침에 다시 일어나 출발준비를하였다.
가는동안 생각을 했다..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
것으로나마 밝은모습을 보여주자.. 걱정하지 않게..
출발후 우린 순천으로향했다.
홀직히 이때도 머리에 열도좀 있고.. 기분도 아닌상태라..
크게 기억에 남는건 없다..
7일자나.. 이날쯤에.. 승룡이형의 곡괭이쇼와 청포도등..
쑈들이 이어졌을텐데~~ㅋㅋ
아! 그리고 7일자에 경란이가 합류했다.
나랑 동갑이란다.. 대혁이와 나와 드뎌 동갑내기 친구 하나 또 생긴거다..ㅋㅋ
암튼.. 행군은 계속되고 우리는 순천 시내로 들어섰다..
원래 오늘 정식이형을 비롯해서 새로운 멤버까지 후발대가 온다는
정보에 일찍이 숙영지를 알아보는도중..
여러 교회에서 퇴짜를 맞았다.
그중한군데의 이유는 몇일전 홍대남여두쌍이와서 불미스런 일을
치루고갔다는..
이가갈렸따..ㅡㅡ;
암튼,... 우리는 무슨 자동차판매소 옆에 쭈그려 앉아
피로를푸는도중 따뜻한 에어콘 보조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쐬며
몸을 녹였다.
그러다 아침에 많이 되었떤 밥이 생각나 전부 꺼냈다.. 김과함께..ㅋㅋㅋ
완전그지가 되어.. 수경이누나가 싸주는 김밥(?)에 허기를 달랬다.
그런도중 승룡이형왈.. "야! 땅에 떨어트리면 어떻게~"
라면서.. 주워먹는... 우리도참.. 완전 거지 다됬다는생각이 들었다..ㅡ.ㅡ;
우리는 끝내 순천역까지 이동하기로 했고..
순천역에 도착했을당시..
일정이 바뀌어 후발대는 내일이나 온다는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이번에도 역시.. 주님의 은혜를 받아..
천보교회라는곳의 교육관에서 잠을 청할수 있게 되엇다.
나는잠깐 순천역에 핸펀을 놓고온 사실이 기억나.. 바삐 갔다왔다..
오는길에 정훈이형과 지현이누나와 혜정이누나..셋이서 반찬을 구하러
나온것을 봤다..
나도 그곳에 합류하여..
일명 앵버리에 종사했다..ㅋㅋㅋ
첨에 양파두개에서.. 쪽파.. 천도복숭아에..
배춧잎사귀 떨어진거 얻는다는게
배추한포기까지 얻어서 들어갔다. 대박이였다.. ㅋㅋㅋ
앵벌이까지 하게될줄은..ㅡㅡ;
저녁 식사후.. 승룡이형이 정식이형이 얘기해두고 갔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부로 도보는 없다는.. ㅋㅋ
다들 너무 좋아하더군..
그리고 우리는 자신에게 쓰는편지..
그리고 서로에게 힘내라는 벽페이퍼를 남겼다.
왠지 어느정도 뿌듯한 맘도 들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슬픈마음마져 들었다.
자신에게 쓴편지를 나는들고가서 태워버렸다..
그리고 마음에 다짐을 했다..
영주누나도 걱정이 많은듯했다..
누나도 자신의 편지를 태우며.. 같이 얘기를 하다 들어갔다..
가장 기억남는건.. 힘들때의 그 빗물에 젖은 담배한까치...
^^;
그것만이 나를 위로해 주는듯 했다.. 히히..
그리고 옷을 말리기 위해 에어콘을 틀어놓곤.. 그방에서 곶이 잠이 들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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