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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순 NO.11 |
박평주/절원서설(切願敍說)·5 |
작품 수록 제3집(1974) |
절원서설(切願敍說)·5
-선인장기(仙人掌記)
박 평 주
모질게도 타는 정(情)에
꽃 열자 이울고
기어이 한(恨)을 안고
굳어버린 가시몸
상사(想思)에
긴 목을 빼고
합장(合掌)으로 지샌다.
역리(逆理)로 등을 기댄
망향(望鄕)의 산하(山河)에선
피 쏟고만 싶던
절원(切願)의 단애(斷崖)이기
이 천지(天地)
가나안의 정토(淨土),
어디에서 찾을까.
◎자료 : 제3집 『馬山文學)』(1974. 3. 7), P.27
<공통 추신>
♠. 마산문인협회 창립초기에 회원으로 활동한 회원님 중 이미 작고하신 분, 연락이 불가능한 분들의 시를 모아 수록 순서(창간호~제10집)대로 정리하였습니다.
♠. 제1장 <산호공원 시의거리 시비의 시>, 제2장 <마산출신·연고 작고시인의 시>, 제3장 <출향·연고 현역시인의 시> 및 제4장 <현 마산문협회원의 시>에 작품이 정리 수록되거나 참여중인 분은 이번 시화전에 1인 1편 참여를 기준으로 하여 이 장(章)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 원고는 회원활동시작을 기준하여 가장 오래된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초기 마산문협회원으로 활동하신 분들의 그 후 활동보다는 문협태동의 역사성과 시적 표현의 변화를 주목해보자는데 의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 사투리 등은 옛날 표기를 살렸으나 교육적 관점을 고려하여 맞춤법은 현행맞춤법을 따랐습니다.
♠. 제목, 본문의 한자는 괄호 속에 넣고, 성명은 한글로 고쳐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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