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견, 6m 터널 ‘굴착’... 눈 속에 파묻힌 노부부 구조

[아담스펫♡]

눈 속에 파묻혀 동사 위기에 처한 80대 노부부를 구조한 잡종 개 한 마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5일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81세의 노먼-이브 퍼티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7살의 세퍼트 잡종견 ‘샤나’가 화제의 주인공.

퍼트그 부부는 폭설을 동반한 폭풍우가 불었던 지난 10월 말 저녁, 집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나 눈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이들 부부는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와 눈더미에 깔려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는데, 함께 있던 잡종견 샤나가 폭 0.3m, 길이 6m의 터널을 굴착, 집으로 통하는 ‘눈 터널’을 만들었다는 것.

샤나는 추위 때문에 터널을 빠져나오기를 망설이는 노부부를 위해 집으로 들어가 장갑, 재킷을 물어다 주기도 하는 등 위기에 빠진 주인을 ‘독려’했다고.

샤나는 강아지 시절 퍼티그 부부에게 입양되었는데, 주인으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후 버려진 떠돌이개 출신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앞발로 터널을 굴착, 주인을 구한 샤나는 지역 소방서로부터 명예 소방관증 및 상장을 받았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눈 속에 파묻혀 위기에 빠진 주인을 구한 잡종견 샤나의 모습)

김민수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