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짠순이로 사는게 너무 싫고...
특히 가족들이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 절약하지 않기로 했더랬죠...
2008년 아이 태어난 후 더더욱 아끼기 힘든 상황이었구요....
이제부턴 아끼지 않겠다 마구 쓰면서 살겠다 공언했는데....
그런데....절약도 습관인지 전 여전히 살짝이라도 짜게 살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짠순이라고 느끼는 이유를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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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짠순이라고 느끼는 열가지 이유!
1. 냉장고 비우기 놀이
식비가 작년 대비 그리 늘지 않았더군요ㅡ친정 엄마가 맞벌이라고 음식 많이 해주시는게 크죠.
지금은 냉장고 음식들 먹어치우기 하고 있더라구요..무의식적으로... 개인적으로 지난 세달동안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슈퍼에 갔어요
몸이 안좋아서 그랬던 것도 있고 그래서 신랑이 가끔 필요 야채와 우유등을 따로 사와요.
고기는 엄마가 사서 많이 주셔서 그때만 먹어요. 제가 고기를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2. 끊임없는 가격 비교 놀이
2-1. 생필품
생필품은 가격,질, 효용성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후 사구요.
별로 힘들거나 어렵지 않고 괜찮은 물건들을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예를 들어 휴지 -3겹 데코 제품을 사고자 할때 포털 검색 비교 사이트 2군데 정도, 소셜 비교 사이트 띄워놓고 한꺼번에 검색해서
휙 삽니다. 샴푸, 비누, 바디샴푸등도 피부의 성향을 고려해-신랑과 제가 둘다 지복합성+건성인지라-메이커 제품중에서 맞는 제품
인지 안맞는 제품인지 비교하고 가격과 양과 질을 고려해서 가격비교 후 삽니다. 모두 이런 식으로 요새 사시잖아요~^^;;
2-2. 의류
의류...출산 후 아이 2돌 무렵부터 직장 다니기 시작할때 옷 좀 샀었는데....
유행을 안타면서 옷도 점잖으면서 살짝 드레시한 타입들의 옷이라 계속 입기 좋아요~
전부 메이커옷 샀는데 할인폭 클때 사서 싸게 샀어요.
라@ 케@@ 스@ 등등의 옷을 70% 이상으로....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는 벨벳 치마 만원에도 샀던 기억이 나네요~
몇년전에 산 옷이어도 우아해요.
참고로 전 20년전 옷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살은 쪘지만, 예쁜 옷들을 엄마가 사주셨던 것들이 있어서 버리지 못하고요^^;;
요즘은 신랑과 아기 옷도 랄프 ** 혹은 올드***(g**) 등의 옷을 사줍니다.
티셔츠나 바지, 점퍼도 세일할때 사면1-4만원대로 살 수 있어요.
큰 폭으로 세일할 때를 노려 삽니다.
올드***같은 경우 신랑티-여름꺼 5-6천원에도 샀어요.
그리고, 백화점에도 이월상품(이월상품이라해도 봄신상정도의 상품)을 할인폭 클때 삽니다.
청바지 7-8만원정도로 게*, 리바**, 디*, 캘빈 ***을 샀었구요.
디*은 여행갔을때 외국에서 티하나에 1만원-2만원 사이, 청바지도 3-4만원대 정도로 사왔어요.
세일할때를 잘봐서 싸게 샀었죠.
(전 필요하면 사긴 사요. 물려받을 주변 아이도 없고... 암튼 사긴 사되 싸게!!)
2-3 잡화
가방:
엄마가 사주신 프**백 라인은 좀 비쌌어요. 직장다니니 좋은거 갖고 다니라 하셔서 사주신거죠.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샀었어서 살짝 싸게 사고, 상품권 또 받았어요. 근데 부담스러워서 잘 안 가지고 다녀요.
막 가지고 다니는 프** 가방도 있는데 이건 제가 엄마 어디 다니실때 아기데리고 다님 필요할것 같아 엄마 갖고 다니시라고 구매했는데 45만원정도 주고 샀어요. 엄마가 맘에 안드신다셔서 반품은 못하고 제가 마구 들고 다녀요.
참고로 전 가방도 잘안사서 여름용 왕골손가방4만원(엄마가 사주심), 메이커 백팩가방1만원(엄마가 사주심),쌈*가방(엄마가 대학교1학년때 사주심)이 제 가방의 전부예요. 중고등학교 학교다닐때 책가방들은 다 헤져서 버렸지만요.
신발:
신발등도 백화점에 상품권 들고 가서 사거나, 금강꺼나 에스콰이어꺼 상품권으로 구매해요.
신랑은 나이키 직원 세일같은거 할때나-직원은 아니지만- 상설가서 사서 에어맥스 라인도 11만원정도로 주고 사고
삭스나 줌에어정도는 3만원대로 많이 사놨어요. 신랑은 신발을 번갈아 가며 신는 편이라서 여러개가 필요하더라구요.
아기 신발도 처음엔 쇼콜라 상설매장에서 사주다가 나이키 사주다가 요샌 세일할때 한꺼번에 토마스라던가 뽀로로라던가
신발 사이즈 몇개 해서 한꺼번에 사줬어요. 한켤레에 9천5백원정도에 샀어요. 이마트에서 3만 5천원정도 하는 신발을요.
3. BMW 놀이
집 차가 있는데 꼭 필요한 때만 이용하기에 한달 7만원대정도 밖에 유지비가 안들어요.
기름값, 보험료, 주유비, 세금등 다해도요. 적게 들땐 5만원 정도. 차가 낡고 오래되어서 보험료가 적은 탓도 있어요.
전 BMW 를 자주 애용합니다. 버스, 메트로, 워크. Bus, Metro, Walk!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고 택시는 일년에 몇번 안타요. 택시타는 경우는 인원이 3명이상일때만!
보통은 택시가 불편해서 안타게 되는 것도 있어요. 기사님께 여기가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직장이 좀 많이 멀었던 터라 교통비가 많이 들었었더랬죠. 교통비 12%정도 할인되는 카드 쓰다가 지금은 카드바꿔서 교통비 5%할인되는 카드써요. 조만간 다른 카드 오면 택시비도 10%되는 혜택이 있어서 가끔은 택시 이용할 생각이예요.
아기랑 우리 첫째랑 데리고 다니려면 택시 가끔은 이용해야할 듯요. 차바꾸면 수지타산 계산해서 필요할땐 운전하구요.
4. 카드 혜택 최대한 뽑아내기 놀이.
저는 보험료도 카드로 결제가능한 것은 카드로 결제해요.
카드를 많이 쓰기 때문에-고정 지출액이 커요- 카드 할인을 꼭 받을 수 있는 것을 계산해서 써요.
보험 30만원 걸어놓고 통신비 9천원 할인. 이렇게 되면 이번달에 나오는 통신비는 6천원 정도.
영화도 한편 볼 수 있는 요금제라 친구와 영화볼때 사용해요. 친정엄마도 이 요금제로 해놓고 친구영화표도 같이 끊어주죠.
30만원 실적 쓰고 관리비(실적 제외) 1만원 할인. 유치원 5천원 할인.(유치원이 어학원으로 분류된 곳이라 학원할인으로 되요.). 교통비 5%할인. 가사용품과 생필품 결제하는 카드죠.
식비 20만원 쓰고 학원(우리 아이 유치원), 스포츠학원등도 2만원 할인받고요. 단 학원실적 제외.
각종 교육관련 15만원 쓰고 학습지 할인. 5천원정도밖에 안되긴 하는데 신랑이 이 회사의 카드 소유한지가 오래되었다고 해지안해서 학습지 할인으로 연관해서 만들었어요.
통신비 할인은 원래 인터넷도 같이 되게 만들었는데...지금은 뭐 너무 복잡해서 다 없애고 결제할때 필요한 금액 나머지는 비행기 마일리지 적립하는 카드로 써요. 가족 여행을 일년에 1-2회는 다니는데 지난번엔 친정식구들 마일리지 몽땅 모아서-마일리지 양도등-제주도 갔다 왔어요. 특정 호텔은 제가 40%-60%정도 할인이 되서. 카드사에서 주는 혜택 스타** 커피 지원(커피 안마셔서 친구 사주거나 해요..), 팝콘 콤보 세트 증정등도 이용하구요.
체크카드중 학원이나 병원비 할인카드로 매달 1만원씩 신랑과 함께 할인받아요.
카드 만들때도 연회비 다 지원받고 돈도 지원받아 만들었구요. 이번엔 면세점 바우처 주는 카드 연회비 지원 좀 받아서 만들었어요. 또 하나 카드 갈아타려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연회비도 전액 지원되고 바우처도 주고 괜찮은 식당이 지원되더라구요. 공항 라운지는 잘 안가게 되서 그 카드 혜택은 이용하기 힘들지만 심심할때 신랑과 데이트가서 사용해보려구요.
5. 외모투자-최소비용의 최대효과 놀이
사람들 다 그렇겠지만 외모, 예쁘면 정말 좋죠. 깔끔하면 기분 좋구요.
예전에는 가끔 확 미쳐서 화장품 투자 많이 했는데...본 바탕이 어디 안가는지라...수술하는건 싫으니 걍 살아야죠.
암튼 그냥 최소 비용의 최대효과(?)를 노리기로 했어요.
신랑과 함께 클렌징라인을 같이 써요. 클렌징이 생각보다 저렴하고 괜찮아서 계속 사용해요. 사용하고 피부 좋아졌단 소리 많이 듣는거 같아요. 같이 클렌징을 쓰니 비용도 절감되서 좋은 듯해요.
젤 패디는 일년에 3-4번 정도는 하구요. 발 추한게 싫은데 제가 벗겨지는 매니큐어는 싫어하고 손은 음식해야하니 손톱기르는거 더러운 생각이 들어서 싫어서 안하고 발만 하거든요. 젤은 2개월이상도 가니 좋더라구요.
속눈썹도 가끔 기분전환 겸 붙이구요.
헤어도 일년에 3-4번정도 정리하는데 8천원정도라 많이 부담스럽진 않아요. 옛날엔 이 돈도 아까워서 일년반-이년에 한번 머리 짤랐는데 지금은 머리 무거우면 가서 머리 숱이 많아 정리만 하고 와요.
파마는 잘 안해요. 반곱슬이고 늙어보이는게 싫고 머리 상하는 것도 싫고 시간도 너무 많이 들어서요.
염색도 천연 갈색이라 할 필요가 없구요.
직장다니던 초기에는 화장품 비용과 피부과 비용 몇번 이렇게 해서 2011년과 2012년에는 한달 평균 10만원정도씩썼는데 올해는
이렇게 해도 현재까지 화장품비, 클렌징폼비, 헤어비용, 젤패디, 속눈썹등 다해서도 20만원정도밖에 안들었답니다.
내 인생을 바꾸는 재테크(천명)-제 글이 제 허락없이 딴 곳에서 돌아다니는거 별로여요...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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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패드로 글쓰다가 아이패드에 한글자판달아서 쓰다가 수정이 안되서 열몇번 정도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오늘 다시 쓰네요...열받아서 인내심 테스트 하다 다시 올려요. 글 날리는 거 정말 싫어요.ㅠ.ㅠ
첫댓글 생필품 인터넷 어디서 무슨무슨제품을 얼마에 사는지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휴지-3겹 데코 제품을 인터넷 소셜, 포털 가격비교 사이트 2군데 정도 놓고 비교해요~ 3겹데코 보통 몇 미터당 얼마인지 단가까지 계산해서 사는 편이예요~ 샴푸, 비누, 바디제품등도 그렇게 사는데 메이커 중에서 샘플을 써봤거나 내 피부에 맞는(살짝 복합성에 건성임) 제품을 골라서 가격비교해서 사요~ 다들 그렇게 하시지만요^^;;;
2가지만 쓰셨어여 궁금해용 나머지 8가지
죄송해요......어제 열두번도 더 글 수정하는데.....갑자기 계속 안되서요...ㅜ.ㅜ
언니~~~~ 좋은 글 감사해요!! 저도 요즘 카드 때문에 좀 고민 중이에요~ 그리고 냉장고 파먹기도 ㅠㅠ
신용카드쓰면 안되는데...어쩔 수가 없어..체크카드가 혜택이 큰게 많이 없어서리...연회비랑 지원비 받고 몇개월쓰다가 없애도 이득이고...연말정산 생각하면 체크카드 써야하는데.....ㅜ.ㅜ 니가 체크카드좀 정리해서 좋은 것 좀 알려줘......냉장고 비우는거 연말까지 열심히 하려고....주말엔 견과류 강정도 만들고 그러려고....ㅋ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남들도 다하는 절약......저도 하는 거라 함 적어봤어요......^^
님글 읽으면서 나의 생활패턴도 한번 정리해봐야 겠어요.~~~
그냥 머니가 나가는 것 같아요.
저도 돈은 그냥 마구 새는 느낌?? 이어요~ 조금 있다가 제 10월 결산 가계부 보시면 엄청 써대는구나...욕하실 지도...ㅠ.ㅠ 생활패턴은 저래도 고정지출값이 워낙 커요..보험 대출...노후대비...교육비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