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최되는 과천 화훼 전시회가 지난 주 목요일 개최됐습니다. 전시기간은 월요일(5/21)까지입니다.
행사에 전시된 꽃의 상태를 오랫동안 품질 좋게 유지하기가 어려워 그런지 전시 기간이 짧습니다. 전시장이 집 앞인데도 구경을 거의 못하고 지나 갔거나 주마간산으로 구경했던지라 예년에 비해 전시회 내용이 어땠는지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예년에 비해 전시물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싸구려 중국 제품 냄새가 나는 그런 유치한 조형물이 눈에 띄지 않아 좋더군요. ^^
과천 화훼 전시회 안내 프로그램
각종 화훼 전시관 배치도
꽤 오래 전에 서울시 서초구 일대에 있던 화훼단지가 강남 개발에 의해 밀려 나면서 서울시와 과천시 경계지역 (양재 IC 부근)으로 이전했습니다.
서울시 양재동과 접한 과천시 주암동에 화훼농원(비닐 하우스)가 밀집되면서, 과천시가 화훼 유통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만, 꽃과 나무를 키우는 비닐 하우스가 난립하고 길도 포장되지 않은 난개발 지역입니다. 조만간 이 곳에 최첨단 화훼 유통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과천시민 가운데 화훼 산업에 종사하는 분의 비율은 그야말로 얼마 되질 않기에 과천시에서 화훼산업의 위상을 정립하기가 애매합니다. 네덜란드처럼 한 도시에서 꽃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많아야 진정한 화훼 도시라고 말할수 있을텐데...최첨단 화훼단지가 들어서도 법인세 약간 거둬 들이는 것 말고는 과천 시민들과 크게 상관없는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매한 위상의 과천 화훼산업의 현재 수준을 보여주는 연례 전시회입니다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시 작품의 수준도 높고 볼꺼리도 많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나가 주마간산으로 지나 치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전시장 입구
입구에 있는 꽃 가게. 여러가지 식물을 비교적 싼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텃밭식물, 파프리카. 1포기에 천원입니다.
수생식물, 부레 옥잠과 물배추
요즘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은 다육이 코너
아이들이 식물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아이비 화분. 일종의 팬시 상품처럼 깜찍합니다.
화려한 색깔의 아시아틱 백합. 키가 작아 집에서 키우기에 적당합니다.
중앙 분수대 앞에 설치된 신품종 출품관입니다.
저야 신품종의 가치를 구별할 전문지식은 없으니 그냥 휙~ 둘러봤습니다. 주로 호접란(팔레놉시스)이 많았습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 놓으면 잘 어울릴 식물 품종입니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도 있더군요.
요건 조직 배양 중인 식물
먹거리 장터는 빠질 수 없죠. 꽃구경하다 출출하면 이곳에서 요기하고.. ^^
신품종 출품관 바로 이웃관인데... 작품 전시관인 듯. 꽃이 화려하면서 시원시원하게 핀 화분이나 꽃병에 꽃을 꼽아 놓은 화초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이 건 알리움인가요?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백합은 빠질 수 없죠.
글라디올러스
소국 작품
리시안서스 (꽃도라지)
여름을 시원하게 하는 철포 백합
요건? 프로메아?
작약
설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