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고 있어서 계단 내려가는 것은 무릎에는 안 좋긴 하거든요."
진료 내내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세형 / 전주시 효자동
"치료받고자 하는 부위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을 설명해 주면서 상세하게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겐 직접 찾아가는 왕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점순(84세)/ 전주시 평화동
"마음이 편안해요.
믿는 곳이 있고, 나를 돌봐주는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요."
지역 주민들이 5만 원씩 '십시일반' 출자비를 갹출해 세운 의료생활협동조합.
전국적으로 15곳, 전라북도에선 이 의원이 유일합니다.
의사들은 조합원 520여 세대의 주치의로서,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밀착진료를 맡습니다.
환자가 병원의 주인인 만큼, 중국산 약재를 비싼 값에 파는 일과 같은 과잉진료 우려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성아 원장 / 무지개한의원
"이윤 추구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병이 걸리기 전에 예방활동을 수익으로 해서 인력이나 제도적 장치를 쓸 수 있으니까..."
요가나 독서 등 여러 소모임를 통해 조합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하는 것도 대형화와 전문화에 몰두하는 기존 의료기관에선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지역 건강공동체를 지향하는 이른바 '시민병원'이 무너진 의료전달체계를 보완해 줄 대안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 기자
첫댓글 비록 체계적인 설명까진 기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일반인들에게 의료생협을 알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이게 <의료전달체계⑥>이니까 앞의 5개까지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홍보자료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겁니다. 낮에 박봉희 총장 말씀은 KBS에서 구매할 수 있을 거라는데 확인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