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입니다.
우리 교회는 송천 동사무소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너무 오래된 책 중심으로 도서관이 운영되어 나중에는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우분들의 의견에 따라 카페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책을 전부 내 놓고 집기들을 교체하며 리모델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방과 함께 사진도 전시할 수 있고 간단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교회 2층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가 완성될 즈음 카페의 이름을 공모하여 카페의 이름을 예하뜰로 정했는데 이것은 우리 성도님들이 가장 많은 호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봉사의 기쁨이 있는 교회이어서 코로나 때도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토요일이 되면 교회 청소를 해 왔습니다.
토요일이 명절이거나 혹은 교회에 행사가 있으면 금요일에 빼놓지 않고 청소할 정도로 교회의 청소를 하며 기쁨을 얻습니다.
그렇게 기쁨을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추운 겨울에도 손 비벼가며 청소한 이후에 예하뜰에 모여 차를 마시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금요일에 빵을 만든 것을 일부 남겨 토요일과 주일에 함께 먹기도 해서 더욱더 기쁨이 넘칩니다.
또 하나의 기쁨은 교회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고 그 원두를 바로 드롱기 머신기에 넣어 커피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카페 경험을 한 사람이 여럿 있어서 가장 좋은 생두와 가장 맛있는 원두를 만들기 위해 직접 로스팅을 하는 데 로스팅 기계는 적지만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로스팅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향교회 고재훈 집사가 우리교회 음향을 맡아 공사를 했었는데 공사할 때 아침마다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서 나에게 주었습니다.
나는 한 8년 6개월 동안 아침 금식을 하여서 위가 항상 민감해 있어서 커피를 먹지 않았는데 고집사가 준 커피는 고소하고 위에도 편안하여서 어떻게 내린 커피 인지 묻게 되었고 고재훈 집사의 도움을 받아 해외에서 직구한 커피 머신기를 교회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커피 머신기는 드롱기라는 것인데 현재 예하뜰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기적 사건을 일으킨 머신기입니다.
그날도 변함없이 부흥회(2024년3월3일/김대성목사 남경산 기도원 원장)를 앞두고 토요일 청소를 더 깨끗이 하였는데 모여서 커피를 먹으려 하니 이상하게 기계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최창빈 장로님, 왕진실 장로님, 진재숙 사모, 채옥자 권사님, 정점희 권사님, 김현수 권사님, 김정자 권사님이 모여서 커피를 먹으려 했는데 이게 작동이 되질 않는 것입니다.
진재숙 사모님이 머신기를 열어 부속품에 있는지 확인하고자 물을 담는 것을 앞으로 빼내고 찌꺼기를 담는 부분을 빼내도 여전히 불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물을 빼내고 머신기의 핵심 부품인 거름막 부품을 꺼내어 청소하려고 옆뚜껑을 열어보니 부품이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부품까지 훔쳐가는 사람이 있을까? 커피 자판기 바로 앞에 있던 저희들은 큰 실망과 함께 부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머신기를 보았습니다. 저도 5번 보았습니다. 앞에서 옆에서 약간 뒤쪽에서 아주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진재숙 사모님은 직접 손으로 부품이 있던 곳에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머신기는 비어 있었습니다. 정점희 권사님도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왕장로님도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반응한 것은 이런 부품을 열어서 접근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교회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저와 왕장로님은 예하뜰에 있는 화분 뒤와 주방문을 열고 심지어 쓰레기 통 밖에 쓰레기 통 지하 쓰레기 봉지까지 눌려 보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고재훈 집사에게 전화 했습니다.
“집사님, 누가 드롱기 머신 필터 부분을 가졌갔네요”
“예?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글쎄 그런 일이 다 있네요”
“부품을 살 수 있는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좀 더 부품을 찾다가 다시 옆 뚜껑을 닫고 물 부분을 넣는 부품까지 꽂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화분 몇 개 되지 않는 부분을 찾았고 왕장로님은 계속 주방을 샅샅이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층 복도와 지하 쓰레기 처리장에 가서 청소하고 버린 종량제 봉투까지 살펴보고 와서 왕장로님께 말했습니다.
“장로님 제가 지하에 내려가 쓰레기 봉투를 눌러 보았는데 없네요?”
왕장로님은 눌러서는 안되고 부어 보아야 합니다. 하고 지하에 나가 부어서 볼 때 저는 이제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품을 빨리 구입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고재훈 집사에게 사진을 찍어 정확한 부품을 구입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 담아 놓는 부분을 빼내고 옆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그곳에 그 부품이 있었습니다.
부품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 부품을 끼워 놓을 수 있는 사람도 교회안에 몇 사람 안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계속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 빨강색 손잡이와 함께 평상시와 같이 상당히 큰 부품이 끼워져 있었고 커피 머신기는 작동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이런 기적을 어디서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말 놀라서 ... 저는 이런 기적이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저와 우리 교우들은 “그저 하나님은 없는 것도 있게 만드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을 찬양하고 하나님께만 영광” 을 올려 드립니다. 이런 놀라운 기적을 거짓 없이 밝혀 드립니다. 정인 목사
전주시천교회 게시판에 올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