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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9사단이 28일부터 현재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서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새 사령부 부지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부대 장비를 실은 군 버스가 부대 정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육군39사단이 60년간의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6월부터 새로운 함안시대를 시작한다.
사단 관계자는 “28일부터 사령부 인원과 장비를 경남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새 사령부 부지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오는 4일까지 사령부·직할대 소속 장병, 군장비, 설비를 모두 옮겨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가족들도 새 사령부 내에 있는 군인아파트나 독신자 숙소로 이사한다. 다만 신병교육대대는 현재 입소한 신병들의 훈련이 끝나는 오는 7월 3일까지 이전한다.
새롭게 들어선 함안 39사단은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부대 건물은 시설별 특성에 맞게 단지화했으며, 충(忠) 자 형태로 배치해 조국수호의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주요 건물에 ‘과학화 출입통제시스템(RFID)’이 도입되고, 지휘통제실은 화생방 방호 시스템이 설치되는 등 모든 시설이 첨단공법으로 건축됐다.
사단이 이전함에 따라 함안군은 큰 활력을 띠게 될 전망이다. 함안군은 사단 장병과 군 간부 등 3000여 명이 넘는 인구 유입에 따른 지방재정수입 증대와 장병과 군인가족의 소비지출, 부대 사업예산 지출 등과 관련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9사단은 1955년 6월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됐으며, 같은 해 7월 현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일대로 사령부를 옮겨 60년째 주둔해왔다.
사령부가 떠난 부지는 내년부터 아파트 6100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