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임장후기^^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1708동 1209호)

[호호맘(108기)]

   갑자기 겨울이 바짝 다가왔네요. 상계동에 있는 친정집에 갔다가 근처에 박교수님이 지난 토욜에 추천하신 물건이 있어 겸사겸사 나홀로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매 물건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1708동 1209호. 맨날 원우들과 임장을 같이 다녔는데 혼자 임장하는 건 처음이라 좀 외롭긴 하더라구요. 참 바람도 불고......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이 지척에 있는 물건을 안보고 갈수 없어서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모두들 아시듯이 상계, 중계, 하계에는 3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이 정도면 왠만한 중소도시급이죠) 이 곳은 주로 중, 소형 평형의 서민용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 경매물건 낙찰받기가 요즘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죠. 상계동 아파트중 가장 먼저 생겼고 규모면에서도 가장 큰 단지가 상계주공아파트입니다. 상계 주공은 19단지 까지 있으며 1~16단지는 상계동 7호선 중계역인근부터 마들역주변까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 18, 19 단지는 창동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창동이라고는 하지만 중랑천을 사이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거의 상계동과 같은 위치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예전에는 17, 18, 19단지도 상계주공아파트라고 했는데 이젠 창동 주공아파트라고 이름이 바뀌었네요.

위치하고 주변 환경 함 볼까요 ?

                                                            <  녹천역  >

    이 아파트는 완전완전 초역세권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호선 녹천역이 바로 아파트 옆에 있습니다. 남자분들 달리기 잘 하시는 분은 뛰면 1분 거리. 너무 지하철역이 가까워 시끄럽지 않냐구요? 박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이곳이 곡선구간이라 속력을 줄이고 정류장에 가까이 와서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소음은 심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어요.제가 역근처에 서서 들어봤을 때도 그다지 소음이 들리지 않았구요. 그바로 옆에 중랑천 보이시죠 ? 중랑천 옆으로 동부간선도로 있어 강남으로 출근하시는 분들 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아침에 장난아니게 막힘니다. 6시전에 출발해야 막히지 않고 가실수 있을 걸요 ? 강남으로 출근하실 거면 그냥 지하철타시는 게 속편합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차가지고  7시에 나갔다가 완전 지각했습니다.

< 서울외국어고등학교  >

   여기 학군 좋습니다. 바로 앞에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월촌초등학교, 노곡중학교 있구요. 무엇보다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까지 멀리 않구 학원버스가 이곳까지 다 와서 학원다니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학교보다 학원위치를 많이 따지시더라구요. 그래서 노원에서는 학원이 밀집해있는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가 젤루 비쌉니다. 이곳도 학군수요로 겨울에 이곳으로 이사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 옆에 중랑천있고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있어 자전거 타기 좋구요 오른쪽으로 마들그린공원 왼편으로 초안산그린공원이 있어 주변환경이 좋은 것 같습니다.

권리 분석, 물건 분석 해 볼까요 ?

  전용 11평, 15평형의 아파트로 방1개와 미닫이 문이 달린 거실겸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15층중 12층으로 로얄층이네요. 임차인이 두명으로  되어있는데 현재는 김혜현이라는 분만 살고 있고 소액임차인이어서 1600만원 배당받으시네요. 나머지 400만원은 확정일자가 2010년 7월로 되어있는데 배당순서가 늦어 1억 4500만원에 낙찰되어도 못받으시겠네요. 안타까워라...앞으로 소액으로 임차하실 분들은 최우선 변제금액내로 보증금을 책정하는 센스를 갖아야 할 것 같아요. 내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1708동 전경>                            <우편물은 잘 가져가시나봐요.우편물 하나 있네요>

  

  계량기가 미미하게 돌아가구 있구요. 임차임은 저날 집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려가서 경비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세입자의 성함을 정확하게는 기억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택배 내역 좀 볼수 있냐고 했더니 아저씨 친정하게 보여주시는데 11월 23일 까지 택배를 가져가고 김혜현씨 자필싸인까지 받은게 있더라구요. 김혜연씨가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김혜영씨는 자매겠죠? 몇명이나 다녀갔냐고 슬쩍 물어보니 아직 한명도 안왔었다네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깐.....

  관리비는 6월 부터 10월까지 363,340원 연체되어있구요. (여기에 가스비와 수도비는 별도입니다.) 난방은 중앙난방이어서 관리비에 난방비가 포함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한달에 약 7만원 나온다네요. 아직 난방을 안해서 관리비에 반영은 안되있지만 싼편아닌가요 ?

  가격 분석 해 봐야죠 ?

  전세는  7,500 ~ 8,500선인데 내부 인테리어를 한 것은 9000에 거래가 얼마전에 됐다고 합니다. 매매는 경기가 좋았을때는 1억7천까지도 갔는데 요즘은 1억 3천500 ~ 4천 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맨 윗층은 현재 1억 2천 800에 매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수요자 인것 처럼 가장하고 집을 사려고 하는데 집을 한번 봤으면 한다고 하니 내부 인테리어 천만원들여한 집이 있는데 공실이니 구조만 볼꺼면 보라고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1709동으로 경매나온 것과 같은 평형 같은 구조 입니다. 이건 수리를 싹해서인지 9000만원에 전세 이미 나갔다고 합니다. 아저씨 말씀으로는 9500도 가능했는데.....하시더라구요.

  구조는 보시는 바와 같이 들어가서 왼편에 작은 방이 있구요. 사진에는 짤렸네요. 부엌하고 정면으로 거실 겸 방이 있습니다. 식탁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요. 놓는 다면 1~2인용 미니 식탁 정도....

원장님께서 사진기 가지고 다니면서 인테리어 잘 한 곳 있으면 수시로 찍어 놓으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부엌이며 화장실 찍어봤습니다. 부엌 타일이 참 깔끔하고 예쁘죠 ? 타일은 작을 수록 고급스럽더라구요. 물론 가격도 더 비싸죠 ? 글구 저렇게 다이아몬드 형식으로 배열하면 좀더 세련된 맛이 있는 것같아요. 인테리어 팁????

   큰방에서 보면 초안산 자락이 보이네요. 아마 1708동에서도 보일 거예요. 베란다에는 수도가 없어서 화장실에 세탁기를 설치해야 한데요. 화장실 이쁘죠? 저도 나중에 낙찰 받으면 저렇게 리모델링해보고 싶네요.

   부동산 아저씨랑 걸어오면서 실수요자인 것 마냥 물어보니 " 집을 사긴 사야하는데 지금 사도 될까요 ? 사람들이 더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보가고 한던데....." 아저씨 왈 " 여긴 물론 1억 7천 까지 올라 간적도 있긴 하지만 급격하게 떨어지지도 않아요. 서울시내에 평당 1000만원 안되는 데가 있기나 하나요? 여기가 역근처 인데 진짜 싼거예요."  아저씨 말씀 들어보니 그렇네요. 15평형인데 1억 3천이니....

   최저가가 1억 1600만원으로 떨어졌는데 매매가가 1억 3500정도 되니 약 1900만원 차이가 나네요....  아마 이 물건  높은 가격에 낙찰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부동산 침체기에도 실거래가를 찾아보니 3사분기에만 26건이나 매매거래되었고 9월에만 7건 13,550만원~ 14,400만원까지 거래됐습니다. 엄청나게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입니다. 역시 역세권 소형이네요...^^

[호호맘(108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르네소드(109기)]

정리 잘하셨네요~~ 잘봤어욤^^~~

[호호맘(108기)]

네, 감사합니다. 109기 워크샵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