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부동산정책과 4차 산업혁명의 알고리즘 (2)의 글을 개재하고는 벌써 만으로 4년을 꽉 채우게 되었네요^^
누구나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느끼게 되는 것이 있죠?
--업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면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 쉬운게 아니구라... 라는
저 역시 마찬가지인듯 하네요....직업이 종교인이 아니지만 어쩌면 누구나 사는 동안 '깨달음'을 향한 '길(道)'을 걷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걸 한자로 바꾸면 구할 '求' 길'道' 로 표현하여, '구도(求道)라고 하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을 구도자라고 하죠^^
딱히 직업으로 '종교인' 혹은 '구도자'가 아닐지라도... 누구나 사는 것은 구도자가 되어서 한 평생 살다가 가는건 아닌지 싶군요
생각이 깊어져 '깨우침'이 생기고, 스스로의 안에 '도'가 생기고, '철학'을 완성하고... 이후에는 그 '철학'을 뒤에 오는 이에게 남기고 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래서, 먼저 깨우친 이를 '선지자(先知者)'라 하는데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인지라... 먼저 걸어간 이들 또한 먹고 사느라... 뒤에 따라 걷는 이들 또한 먹고 사는 것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쉽지 않는 21세기인듯 합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세상을 보다보니, 누군가 정해준 것들 조차 다시 한 번 곱씹게 되고, 보이지 않는 '인과'가 보이기도 하네요
선사시대 이후로 쭈욱 '종교인'이라 함은 스스로의 '도'를 구하기 위해 '노동'을 파지 않고, 내 안으로 점차 파고들어 '자아성찰'을 하며 '깨우침'으로 다가서는 것이기에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급'이 뒷바침 되었어야 합니다.
다들 고등학교까지 '국사' 시간에 배운 '승려'들이 '지배층'이었던건 아시죠? '세계사' 시간에 배운 외국으로 나가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직자란 노동에서 벗어난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요즘 '성직자'나 '종교인'들을 보며... '탄식'을 금할 길이 있죠
'치부'를 위한 수단으로의 '종교인'이 많이 보이고....'사이비종교'는 뭐 목불인견이죠
'불교'에서 육식을 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드러난 교리상으로는 '윤회'에 기반하여 축생 역시 사람과 다르지 않게 '영혼'이 깃들어 있어 살생을 금하고, 죄를 지어 스스로 다음 생에는 축생으로 태어날 수도 있어서 그런다고들 하죠?
But,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종교인이나 구도자들은 '노동'에서 벗어나서 타인의 '생산물'에 기대어 살 수 밖에는 없습니다. 21세기 또한 마찬가지죠... 타인의 배려와 안배로 살아야 하며, 그들의 생산물로 '목숨'을 연명하며, 스스로 구하고자 하는 도를 구해야 하니.... "늘 겸손하고, 늘 검소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불교'에선 '탁발'을 하며, '기독교'에선 '십일조'를 내는 것이겠죠
탁발이 넘치고, 십일조가 넘쳐서 재산을 쌓아두는 '치부'의 목적은 아니었을 겝니다.
'타인'의 도움으로 '구도'를 하는 것은 결국 빚을 지는 것이기에.... 그들 스스로 깨우친 것들은 그들을 받치고 있는 신앙을 갖고 있는 이들의 '희생' 위에 쌓인 것이기에... 주말에 절에서는 '설법'을 한다하고,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요
그들의 깨우침을 나누어서 '빚'을 갚는게 세상의 '이치' 아닙니까?
'철학' 역시 매한가지로.... '깨우침'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철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논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 역시..... 피차일반입니다.
동양철학의 '장자' '노자' '맹자' '공자'의 철학을 그저 논문의 주제로 쓰고, 서양철학의 '칸트'인 '데카르트'니 독일철학이 어떻네...아리스토텔리스나 어떻네 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남기고자 했던 '철학'을 깨우쳐 '스스로' 그 안의 철학을 바로세워야 비로소 '철학자'라고 불리는게 아닌가요?
21세기의 철학자 역시 '깨우침'은 없고, 그저 이미 오래전 '철학자'였던 사람들의 '이론'을 그저 답습할 뿐이라면
모든 이가 노동에서 벗어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역설적이게도 저 역시 '노동'에서 벗어나서 사는 듯? 보이지만... 제 직업은 '부동산경매 전업투자자' 입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고, 답을 해주시던 분들께는 '탁발'이나 '십일조'를 받지 않았음에도.... 늘 빚진 기분이 드네요
나름 꾸준하려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빨리 흐린 탓이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 글도 좀 꾸준히 쓰고, 경매 관련된 '깨달음'들도 '유튜브'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제 글을 좋아해주신 분들께 좀 알립니다^^
락울프의 서바이벌 경매 - YouTube
첫댓글 멋진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이미 알고있었지만 필력 또한 대단하십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