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일.
이분이랑 면접 일자 정해지고나서 통화했는데
성격도 뭐 시원시원한거 같고, 좀 약간 어리버리 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목소리도 듣고 괜찮았다.
그리고 내가 공정위 예상면접질문 보내주고,
주말에 자기가 답변 적어서 나한테 보내줘서 피드백해달라고 해서 내가 월요일에 피드백해주고,
다시 또 고친답변 보내줘서 내가 화요일에 피드백해서 보내줬다.
거의 피드백 답변만 2시간 이상 작성한것 같다.
그만큼 이분이 절실하기 떄문이다.
그리고 중간에 무슨일이 있었냐면,
일전에 나랑 최초로 연락한 전출가능 3인방중에 제일먼저 전출 불가났다는 대구 여자가
12월 21일 화요일에 저녁에 연락이왔다.
자기 전출이 가능하다고, 진행할 수 있냐고.
나야 떙큐이고, 두명이나 데리고 있으면 든든하니까 좋다고했는데
집에가서 통화를 해보니,
실은 자기가 다른데 이미 합격해서 사람을 구해서 그 사람도 대구에서 합격을 해서
본인은 다음주까지 합격한 기관(A)에 전출동의서를 보내줘야하는데
빨리 공정위가 합격여부가 알아야 A를 포기하든 말든 한다고,
아, 하루만 빨리 연락하지.
그런데 이미 공정위 면접은 다음주로 잡혔으니 추가로 면접자를 넣는건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역시나 인사팀에 물어보니, 이미 서류 심사는 끝나서 이번은 어렵다고...
최대한 그 여자분을 붙잡기 위해
그 여자분도 인사팀에 가서 물어보고 했는데
다른데 가는건 괜찮지만, 대신에 A기관에서 전출동의 공문이 오기전에 처리해야한다고,
그런데 전출동의 공문이 12월 마지막주에 올 것 같다고,
그럼 12월 29일 수요일에 교원대분과 같이 면접을 봤어야했는데
이미 그 시기는 지나서..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그 대구분과 바이~
무튼 교원대분 전화 목소리 들었을 때, 괜찮았고, 이렇게 나랑 면접 준비 열심히 했으니 잘 될거 같았다.
아니 잘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내가 다시한 번 인사팀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연락 기다리다 2일 뒤에 연락왔는데
인사팀에서는 우선 면접 합격한 뒤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단다.
뭐 긍정도, 부정도 아니고, 어쨌든 안됐으면 처음부터 안됐다고 말했을텐데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혹시.. 너 안될 거 같으니까 그때가서 얘기하자 이렇게 말한건가...?
무튼 혹시 좀 불안해서
계속 글 올리고 몇몇 컨택하고 있었다.
어제 농촌진흥청 근무자 분한테 연락이왔는데 일방전출 가능하다고했다.
됐어! 혹시나 정말 교원대가 떨어져도 이분한테 해야겠다.
교원대 분 3시 면접인데
하아 2시반부터 떨린다.
문자가왔다. 본인 대기하고 있다고,
그리고 나는 오늘 5시 퇴근
2일간 휴가이고, 뽀삐온다 기분 UP~
거기다가
공정위는 면접 결과 바로 나오니까
5시에 교원대분이 면접 합격했다고하고
나는 신나게 퇴근하며 해피한 연말을 보내기~ 를 기대했는데...
3시, 3시반, 4시, 4시반이 되도록 아무 연락이 없어서
교원대분한테 문자를 했더니
면접 다 끝났고, 결과는 오늘 나온다고했고, 잘 모르겠다고
내가 어떻냐고 하니까
처음엔 분위기 좋았다가 과장님이 바로 근무가능하냐고해서 2월부터 가능하다고했더니,
그때부터 분위기 안좋아졌다고...
으읭????
근데 대부분 나도 그렇고 면접보고 1달, 2달뒤에 발령났는데
그게 뭐 대수인가.. 혹시 그거 때문이 아니라 다른거 때문은 아니겠지...
언제 발표나냐고 물었더니, 오늘 알려준다고했다고 했다.
그래 기다리자.
그리고 5시가 되어서 버스를 타고 조치원에 갔다.
기차는 6시 05분 기차이니 버스타고 가면서 결정이 나겠구나.
계속 핸드폰을 미친듯이 쳐다봤다.
기차역에 도착했다.
5시 55분이 되도록 연락이 없자 차라리 인사조사관님한테 전화했다.
오늘 결과안나오고 월요일에 나온단다.
이읭?? 나는 10분만에 알려주더니, 월요일에???
수요일에 면접 봤는데 목,금, 월요일에?
연말이라 본인이 휴가가나?
하아... 뭔일이 있긴 있구나 싶었다.
그냥 기분좋게 연말휴가 보내자.
마음이 굉장히 찝찝했다.
쉬는 내내 신경쓰여서 잠도 안오고 어찌나 꿈에서 몇번을 합, 불합격이 나왔고,
다른 아이디로 공정위 전입올사람 게시글도 올리고.......
뽀삐가 와서 기쁘긴했지만,
수요일에 합격결정나서 기분좋게 교원대 인사팀 일방전출 여부 기다렸으면 좋았으려만..
월요일을 기다려보자.
그리고 농촌진흥청 분을 잘 설득해서 혹시 교원대가 안되더라도 이분으로 하자.
설마 떨어졌겠어.
그렇게 열심히 면접 질문 서로 피드백하고 주고받고 노력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