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유적 용어해설
강신(降神) : 신이나 정령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인간 또는 사물에 빙의하거나, 제의가 행해질 때 임하여 존재하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된 제사를 강신제(降神祭)라고 한다.
객귀(客鬼) : 사람이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하고 집 밖의 객지에서 죽었을 때 그 혼령이 승천(昇天)하지 못하고 원귀가 되어 자기 가족이나 친척 등을 괴롭힌다는 귀신이다. 보통은 떠돌이 귀신을 부르는 말이다.
걸궁(乞窮) : 음력 정월을 비롯한 농한기에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풍악을 치면서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그 집의 안녕을 빌어주던 놀이로, 지신밟기와 동일하다. 집 주인은 풍악을 치는 풍악패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쌀이나 돈으로 사례를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거두어진 돈이나 쌀은 마을 공동 사업에 주로 사용된다.
고수레 :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조금 떼어 ‘고수레’ 하고 허공에 던지는 민간 신앙적 행위로, ‘고시래’라고도 한다. 이는 고수레를 하지 않고 들면 체하거나 탈이 난다고 믿는 속신(俗信)과 결합되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고씨(高氏)라는 성을 가졌던 여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축(告祝) : 신에게 축원을 드리는 글인 축문(祝文)을 고하고 비는 행위를 말한다.
금줄 : 부정(不淨)을 막기 위하여 문이나 길 어귀에 건너질러 매거나 신성(神聖)한 대상물에 매는 새끼줄이다. ‘인줄’ 혹은 ‘용줄’이라고도 하는데, 볏짚 두 가닥을 성인남자의 새끼손가락 정도의 굵기로 왼 새끼줄을 꼬아서 여기에 다른 물건을 첨가시켜서 만든다. 동제를 지낼 때에는 제사지낼 장소나 당집에는 물론 동네 주위에 있는 당산나무와 장승에도 금줄을 치고 심지어는 동네 전체의 주위에 치기도 한다. 동제 때 금줄을 쳐놓으면 그 동네에는 외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다. 동제를 지내기 전에 와 있는 외부인은 동제가 끝나야만 그 마을에서 떠날 수 있고, 같은 동네 사람도 외지에 나갔다가 금줄이 쳐져 있으면 들어올 수 없다.
남근석(男根石) : 민간에서 숭배 대상으로 전승되어온 성기 모양의 돌을 가리킨다. 남자의 생식기를 인위적으로 조각하여 세우거나 비슷한 형태의 자연암석을 대상으로 하여 기자(祈子)나 풍년·풍어·자손만복 등을 기원하고, 질병이나 악신(惡神)으로부터 자신과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민족 고유 신앙인 남근숭배의 직접적인 신앙물이다.
달집태우기 :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이다.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각 가정의 지신밟기를 해주고 나서 짚이나 솔잎을 모아오거나 각자 나무나 짚을 가져와 불을 지르는데, 이는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 행위이다.
당산(堂山) : 마을신앙의 구심점이 되는 특정한 장소나 신령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이다. 지역에 따라 당산할아버지, 당산할머니 등 신령을 지칭하기도 하고, 당산제라는 제의를 지칭하기도 한다.당산나무 :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이다. 이들 나무에 당산신이나 서낭신이 직접 내리거나 거기 접신(接神)해 있기 때문에 나무가 신체(神體)로 섬겨진다.
당제(堂祭) : 당산신(堂山神) 등의 제당신을 모시면서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의례이다.
도가(都家) : 동제(洞祭) 때 사용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 또는 제물(祭物)을 장만하는 집을 말한다.
동제(洞祭) :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이다. ‘동신제(洞神祭)’라고도 한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온 마을사람들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고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여 달라고 비는 것이어서, 건강과 풍농·풍어로 집약할 수 있다.
둑제(纛祭) : 군대를 출동시킬 때 군령권(軍令權)을 상징하는 둑[纛]에 지내는 국가 제사로, 고려시대부터 그 기록이 나오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소사(小祀)로 규정되었다.
메 : 유교식 제사에서 신위 앞에 올리는 밥을 이르는데, 민가에서는 대체로 메하면 쌀밥으로 간주하였다.
무속신앙(巫俗信仰) : 무속인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내려온 신앙형태를 말한다.
민간신앙(民間信仰) : 종교적인 교리체계나 교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일반민중의 생활속에서 전승되어온 전통적 신앙형태를 말한다.
별신굿 : 무당이 제사하는 큰 규모의 마을굿이다. 별신이라는 말의 어원은 다양한데, 신을 특별히 신을 모시는 것, 들신인 벌신을 모시는 것, 선신(船神)을 말하는 것, ‘밝다’라는 말에서 기원했다는 등이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
봉송(封送) : 물건을 싸서 선물로 보내거나 그 물건 자체를 말한다. 전통 제의에서 봉송은 제의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싸서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행위를 뜻한다.
부정풀이 : 황해도 굿에서 무속인이 부정(不淨)을 풀어내면서 부르는 무가(巫歌)이다. 또는 굿하는 장소를 청정하게 하기 위해 부정을 칠 때 부르는 무가이자 이의 반주 음악을 말한다.
산신당(山神堂) : 마을을 수호하는 산신을 모셔 놓은 신당(神堂)으로, 산제당·동제당·서낭당·성황당 등으로도 불린다. 사찰이나 큰 산의 산신당은 대개 한칸 내외의 조그마한 목조 기와집으로 되어 있는 반면, 마을에 있을 경우 신목만 있거나 신목에 당집을 곁들이거나 당집만 있는 경우도 있다. 당집이 있으면 안에 위패나 산신도가 모셔지는 경우가 많은데, 산신도는 대개 범을 곁들인 노인상이 된다.
산제당(山祭堂) : 산신당을 의미하며, 산신(山神)에게 제의를 올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산제당으로 불린다.
삼신(三神) : 아기의 출산과 성장, 산모의 건강을 관장하는 신이다.
삼재(三災) : 사람이 태어난 해에 따라 주기적으로 찾아드는 나쁜 운세로 3가지 재난인 수재(水災), 풍재(風災), 화재(火災)를 말한다. 또는 도병재(刀兵災), 역려재(疫癘災), 기근재(饑饉災) 등을 말한다.
샘굿 : 우물제(井祭)·정호제(井戶祭)·용수제(龍水祭)·우물굿·우물고사 등으로 부르며 우물에 있는 용신(龍神)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제의이다. 주로 마을의 재난 예방 및 무사안녕, 풍농·풍어를 기원한다.
생기복덕(生氣福德) : 그날의 운수를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 일진(日辰)과 나이를 팔괘(八卦)에 배정하여 상·중·하 세 효(爻)의 변화로써 운수를 본다. 이것은 제관 선정의 기준이 되는데, 마을 주민 가운데 학문이 높은 사람이 담당하기도 하고 마을에 거주하는 점쟁이나 무당 등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정(不淨)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선정하는 경우도 있다.
선돌 : 가공하지 않은 길고 큰 돌을 수직으로 세워 놓은 신앙대상물로, 입석(立石)·돌꼬지·도두· 석주(石柱) 등으로도 불린다. 선돌은 대체로 마을로 들어가는 어귀나 평지에 위치하는데, 풍요의 기능과 수호의 기능 그리고 무덤의 기능을 갖고 있다.
소지(燒紙) : 한지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이를 불로 살라 국가, 지역, 마을, 개인 차원의 소원을 비는 종교적 행위를 지칭한다.
솟대 :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혀 마을 수호신으로 믿는 상징물이다. 솟대는 삼한시대의 소도(蘇塗) 유풍으로서 ‘솟아 있는 대’로 인식하기도 한다. 세우는 목적에 따라, 마을의 액막이와 풍농·풍어 등을 기원하여 세우는 일반적인 솟대, 두 번째 풍수지리상으로 행주형(行舟形)인 마을에 비보(裨補)로서 세운 솟대, 세 번째 급제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솟대가 있다. 솟대는 원래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 역할을 하여 화재,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아 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가 풍수지리사상과 과거 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확산됨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수문신(守門神) : 대문에 존재하는 신으로 대문으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잡귀(雜鬼), 부정(不淨), 액살(厄煞)을 막아주거나 복을 들여오는 역할을 한다. 문신, 문전신, 문간신, 문장군, 문간대감 등으로도 불린다.
습합(習合) : 종교, 문화가 서로 다른 것들이 절충됨을 말한다.
신대(神代, 神竿) : 우리나라 민속신앙에서 하늘이나 산속, 신당(神堂)에서 신을 받거나 옮길 때 쓰는 대나무나 서낭대를 말한다.
심축(心祝) :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기원하는 것을 말한다.
아헌(亞獻) : 전통 제례의 순서에서 삼헌(三獻) 중 초헌(初獻)과 종헌(終獻) 사이 두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일을 말한다. 아헌 때 술잔을 올리는 제관을 아헌관(亞獻官)이라고 하는데, 초헌관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담당한다.
액살(厄煞) : 사람에게 불행이나 재앙을 끼치는 나쁜 기운을 말한다.
위패(位牌) : 제사를 받는 사람의 이름과 날짜 등을 적은 나무패로,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으로 여겨서 단(檀)·묘(廟)·원(院)·절에 모시며, 목주(木柱)·영위(靈位)·위판(位版)·신주(神主)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복(飮福) : 제사를 마치고 나서 참석한 사람들이 신에게 올렸던 술이나 제물(祭物)을 나누어 먹는 일로, 신이 내리는 복을 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음복이라 한다.
입향조(入鄕祖) : 마을에 처음으로 들어와 터를 잡고 정착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조상을 지칭하며, 한 지역이나 마을과 구체적인 관계가 있는 인격신(人格神)으로 관념되어 마을신앙에서 신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자시(子時) : 하루 24시의 첫째 시간으로 23시-01시를 말한다.
장승 : 나무나 돌로 다듬어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물(形象物)로 마을이나 절의 들머리 또는 고개 등지에 세웠던 일종의 수호신이다. 장승은 마을이나 절에 들어올지도 모르는 나쁜 기운이나 병마·재액·호환을 방비하는 동시에 마을의 풍농과 화평, 출타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를 신령시하여 제사를 지내거나 치성을 드리는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장승은 수호신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승의 몸체에 어디까지는 몇 리라고 써서 이정표 구실을 하기도 했다.
제물(祭物) : 제사에 쓰이는 음식물이나 바치는 물건 등을 말한다.
제주(祭酒) : 신에게 제사 지낼 때 신을 불러 모시기 위하여 땅에 붓거나 신에게 대접하는 술이다.
종헌(終獻) : 전통 제례의 순서에서 삼헌(三獻) 중 초헌(初獻)과 아헌(亞獻) 다음 세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일을 말한다. 종헌 때 술잔을 올리는 제관을 종헌관(終獻官)이라고 하는데, 초헌관과 아헌관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담당한다.
지신밟기 :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세시풍속으로, 걸궁(乞窮)과 같다. 마을의 집집에서 연희함으로써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각 가정에서 내어 놓는 쌀이나 돈은 공동체의 활동비로 사용한다.
진설(陳設) : 제의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도구와 그릇, 제의 음식 등을 차리는 절차이다.
집례(執禮) : 제향(祭享) 등의 의식에서 선임(選任)하는 임시 벼슬로, 홀기(笏記)를 읽어 절차를 집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집사(執事) : 각종 의식에서 주관자를 도와 의식을 진행하는 담당자이다.
초헌(初獻) : 전통 제례의 순서에서 삼헌(三獻) 중 가장 첫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일을 말한다. 초헌 때 술잔을 올리는 제관을 초헌관(初獻官)이라고 하는데, 제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축관(祝官) : 제사 때 축문을 읽는 사람을 이른다.
치성(致誠) : 민간신앙의 의례행위로서 특정 대상에게 정성을 들여 기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풍어제(豊漁祭) : 해안지방에서 수신(水神), 용신(龍神)을 위안하고 풍어와 어민들의 해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지내는 제의이다.
헌다(獻茶) : 종교적 대상에게 예배의 한 행위로서 차를 올리는 것을 뜻한다.
헌식(獻食) : 제사를 지내기 전에 상을 차리거나 제사를 지낸 뒤 제물을 조금씩 담아 잡귀(雜鬼)에게 대접하는 것이나 상에 올린 제물을 먹기 전에 신(神)에게 감사의 표시로 음식 일부를 떼어 담아놓는 의례를 말한다.
홀기(笏記) : 집회·제례 등 의식에서 그 진행 순서를 적어 낭독하게 하는 의례문서로, 절차를 미리 의정해 그대로 시행함으로써 절차의 오류를 막고 시비의 근원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황토(黃土) : 마을 제사를 모시기 위해서 제사와 관련된 곳을 정화하기 위해 까는 황토로서 금토(禁土)라고도 한다.
흠향(歆饗) : 제사를 받는 대상이 제상에 차려진 제사음식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술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드시듯 냄새와 기운을 받아 기원을 이뤄주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국립공원 문화자원(신앙유적) 자료집 ~
https://cafe.daum.net/plan-forest-road/Xgsq/165
첫댓글 ㅎㅎ 사이드로 빠집니다.
다니시다가 근처 가시면 찾아보는 것 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