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눅 7:36~50
제목: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 기독교는 예수를 믿고 죄 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는 신앙입니다.
눅7:48.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
눅7:49에서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정확히 그 정체를 모르던 자들입니다. 예수 이름의 의미조차도 모르는 자들이지요! 구원의 첫 단추는 예수 이름의 의미를 확실히 아는 것입니다.
마1: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
예수께서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는 구원자이십니다. 그리고 그 죄 사함 받는 백성들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임마누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기꺼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받고자 나아오는 겸손한 죄인과 함께 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을 몰라본 바리새인이 오히려 믿음에서는 어리석은 판단을 했습니다.
눅7:37.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
그 동네에서 죄를 지은 그 여자는 예수님을 예수(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마1:21)로 정확히 알아보고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죄인인 여자는 예수님을 정확한 믿음으로 알고 믿으며 죄 사함을 받았고, 종교 전문가인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진면목을 전혀 알지 못하고 믿음에서 소외되었습니다. 죄인을 용서해 줄 권세가 있어 죄를 사해주고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을 바리새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를 구원자로 믿은 죄인 여자와 그리 하지 않은 바리새인 시몬을 대비시키며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눅7:44.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
눅7:44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의 너는 누구일까요? 시몬 베드로(마16:16) 사도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중고생이 국어 책 읽듯이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여기서의 “너는” '시몬 베드로'(사도)가 아니라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청한 '바리새인 시몬'입니다(서로 다른 시몬).
눅7: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
눅7:44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의 너는 눅7:36의 바리새인 시몬인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바리새인은 사함 받은 일이 적은 자이고 향유를 발에 부은 죄인 여자는 많은 죄를 사함 받은 자이며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자입니다. 여기서의 사랑은 진심으로 믿는 것을 의미하며 은혜를 받은 결과입니다.
눅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
●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눅7:47)와 비슷한 논지(論旨)는 롬5:20에도 등장합니다.
롬5:20.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
죄가 더한 자(롬5:20)에게는 많은 죄가 사하여지고(눅5:47) 많은 죄가 사함을 받은 이유는 그 죄인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는 것은 예수를 믿고 의롭다 함을 받는 것으로, 간략한 교리 용어로 표현하면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의(義)로 말미암아 살게 하는 은혜의 화신(化身)이 예수님이시며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내가 예수를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한 희생양으로 끝나지 않으시고 나를 지배하는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눅7:48.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
죄 사함을 받는 이신칭의의 믿음은 구원의 수단이 됩니다. 인간의 믿음은 구원의 목적이나 구원의 주체가 되지는 못합니다. 구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고 구원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대상자들이 구원을 받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신칭의도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 것입니다. 눅7:49에서 죄를 사하는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의 권세(마1:21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가 있었기 때문에 죄 지은 여인이 믿음을 가지고 믿어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은 자들(요1:12)은 죄 사함을 많이 받기 위해서 또 죄를 짓거나 계속해서 죄를 지어도 될까요? 그래도 된다고 착각하는 자들이 구원파와 도덕률 폐기론자들입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립 서비스로만 믿고 주여 주여!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요일3:10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
주관적 구원의 확신에 빠져서 위선하는 자와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분별 받는 기준은 진정한 믿음에 의하여 무릇 의를 행하느냐? 아니냐? 에 있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자칭하면서도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성화의 궁극적 원동력은 성령이신데요.
로마서 8: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성도의 영혼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명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성화입니다. 성화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데, 그 계명들은 대부분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요한1서 5: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3.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
죄인이었던 우리가 향유 옥합 사건의 여인처럼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다면 예수님을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시는 왕으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죄의 희생양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왕으로 섬김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저와 이 묵상을 함께 읽은 분들이 모두, 예수님을 구원자와 왕으로서 섬기고 예배를 드리는 큰 축복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IVP 주석: 복음서>, 눅 7:36-50
"그 여인은 예수님께 아낌없이 헌신했다. 이것은 그녀가 많은 죄악을 용서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여인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그녀에게 구원을 가져다준 것은 그녀의 믿음이었다고 주장하신다."
네, 평탄하고 담백한 해석으로 보이며 저도 공감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톰슨3 성경>, 눅 7:37
죄를 지은 한 여자
전통적으로 막달라 마리아를 가리킨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그 근거가 희박하다. 한편 예수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는 죄인인 여자가 바리새인의 집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녀의 간절한 믿음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네, 주석이라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올바른 해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톰슨3 성경> 눅7:44 발 씻을 물
손님이 방문하면 주인은 먼저 그를 상석으로 앉히고 그에게 손과 발을 씻을 물을 떠다 주거나 발을 씻겨 주는 것이 유대인들의 풍습이다.
그런데 ///바리새인 시몬///은 자진해서 예수를 자기 집에 청하였으면서도(36절)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를 행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큰 결례였을 뿐 아니라 예수를 초청한 그의 진의가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한다.
좋은 내용입니다. 시몬 베드로와 바리새인 시몬을 혼동하지 않고 분리하는 훌륭한 주석의 내용입니다.
주석을 올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베이커 성경주석: 신약편>, 눅7:47
47절은 때로 이 여자가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죄사함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부정확하게 해석되었다. 하지만 전체 이야기의 요점은 이 여자의사랑이 죄사함받은 것의 결과라는 것이다. 죄사함을 받은 것에서 나오는 사랑과 감사가 분명 이 비유의 요점이며(7:41~42), 예수님을 향한 이 여자의 사랑의 행동은 이 여자가 이미 받은 죄사함에대한 경험에서 나온다.
48절에서 예수님은 그저 여자의 죄사함을 확증해 줄 뿐이다. 실로, 50절은그 여자를 구원한 것은 믿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사함을 받을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7:47)라는 문구는 너무 경직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비유의 적용에서 이 말은 시몬에게 적용되며 약간 반어적 기미를 띤다. 이 말의 의미는 의로운 사람은 많은 죄사함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죄사함이 더 깊어지게 하기 위해 더 많이 죄를 지어야 한다는 논증; 참고, 롬 6장). 그보다, 자신들이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 됨을너무 모르기 때문에 절대 예수님에 대해 많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좋습니다. 개혁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양호한 주석의 내용으로 풍성한 설명이 있어서 참고가 많이 됩니다.
확실히 베이커 주석의 내용이 경건의 깊이가 있네요.
<비전성경: 개역개정>, 눅7:37
옥합 [玉盒]
향수나 향유를 담는데 사용한 매우 부드러운 결을 가진 돌로 만든 병. 한번 깨뜨리면 전부 다 쓰도록 되어 있어서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했다.
한번에 올인 하는 믿음의 집중력 같은 것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 눅7:38 울며
여인이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 장면은 진정한 참회와 겸손의 마음을 표현한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는 회심을 하고 겸손하게 인내하며 성도의 견인을 한다고 배웠습니다. 이 여인이 그러한 모범인 것 같습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토요일 오전 주일이 되기 전에 이러한 은혜의 묵상을 읽으며 내일 예배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요 11장을 보면 위의 마리아가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의 여동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가 남매지간입니다. 예수께서 원래 사랑하셨던 자들입니다.
마리아는 무슨 죄인지는 모르지만 큰 죄를 지었는데 예수를 믿으면서 죄 사함의 경험, 구원의 경험을 크게 한 사람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나사로의 죽음으로 이들 자매를 위로하러 온 것과, 죄인 출신으로서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들어간 것을 보면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아주며, 향유 옥합을 깨어서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인색했던 시몬과 대비시키며 크게 칭찬해주셨습니다. 시몬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겼기 때문에 사함 받은 일도 적고 따라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일에도 인색한 것을 예수님께 지적 당한 것입니다.
오늘 묵상 내용에서 눅 7:44~47의 시몬과 마리아의 대조적인 행동이 결론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를 진심으로 믿으면 예수를 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예수를 죄의 희생양으로만 여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왕으로 섬기고 순종하게 된다는 말씀에 진심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아에 대한 지식과 풍성한 깊이의 댓글에 매우 공감하고 잘 참고합니다.
@노베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일 되세요^^
@노베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