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정도정기자 | sos6831@nate.com
▲ 지리산 대원사 일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다.
황매산 정취 만끽 ‘오토캠핑장’ 운영
지리산이라는 대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여기에 전통한방약초와 함께하는 몸과 마음의 치유까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힐링 1번지’ 산청이 머무르며 맛보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
◆공공기관·민간단체 청렴교육장 각광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비의 고장 산청에 세워진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학계·문화계의 숙원이던 전통 선비문화의 연구와 유물의 체계적 수집 보전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지난 2010년 8월 첫 삽을 뜬 뒤 2015년 9월 사업을 완료했다. 2016년 4월부터 재단법인 남명학진흥원(대표 조옥환)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천면에 위치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2만4600㎡의 부지에 1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연구연수동과 300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연수숙박동을 갖추고 있다. 또 전통체험시설 등 선비문화를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건축물의 외형은 한식기와와 회랑을 설치해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도 엿볼 수 있게 조성했다. 지난 4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서 건립취지를 살려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남명 조식선생의 선비사상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림복을 착용하고 과거시험을 보는 등 체험중심 청렴교육을 시행함에 따라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로부터 청렴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산을 배우고 체험한다 ‘지리산 중산 산악관광센터’ 지리산 중산 산악관광센터는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는 지리산 등산로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산악전문조직을 통한 등반 거점 확보와 더불어 산악정보 제공, 교육공간 활용 등의 목적으로 지어졌다. 지난 2009년 사업을 시작해 2015년 10월 시설공사 및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6년 1월부터 민간 산악구조대원들이 모여 설립한 영농조합법인 지리산사계(대표 김광수)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리산 중산 산악관광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은 지리산 등산학교 및 지리산 눈꽃 산행, 산나물 채취, 계곡 물놀이 체험 등 계절별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 황매산에서 즐기는 힐링 캠핑 황매산(1099m)은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가 있어 해마다 철쭉제가 열리는 황매산 자락에 많은 등산객 및 관광객이 찾는다. 그러나 철쭉군락지 외에는 관광할 수 있는 자원이 전무한 상태였다. 군은 군락지 주변 유휴지를 가족단위 탐방객들에게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캠핑장 겸용 주차장을 조성했다. 2015년부터 2016년 6월까지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곳은 차황면 법평리 산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캠핑 겸 주차장 9740㎡와 쉼터 1만8740㎡를 조성했다. 향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캠프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새로 조성한 캠핑 겸용 주차장은 특히 지난 5월 열린 황매산 철쭉제 기간에 빛을 발했다. 매년 축제 때 겪었던 주차난을 해결해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주차불편 없이 황매산의 정취를 만끽하고 돌아갔다.
해마다 많은 등산객과 피서객이 찾아오는 중산관광지는 자연경관은 무척 아름답지만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15억원을 투입, 지리산문화상품유통전시관을 트릭아트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한다. 군 관계자는 “가족,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중산관광지를 찾는 이들에게 신기한 체험과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사예담촌, 전통 한옥 정수 느낄 수 있는 체험마을로 조성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일원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한옥 고택을 둘러싼 돌담과 그 위를 뒤엎은 담쟁이 넝쿨,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고목들로 풍수와 역사가 아름다운 풍경으로 도배 된 곳이 남사예담촌이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7억원의 예산을 들여 향토음식체험관, 종합관광안내소, 마을안길정비, 전력지중화사업, 산책로 정비, 이벤트장 조성, 노후한옥정비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전통농경문화를 최대한 활용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기반형 농촌문화관광 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대원사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서 즐기는 생태탐방로 조성 ‘남한 제일의 탁족처’로 꼽히는 지리산 대원사 계곡은 천왕봉·중봉·하봉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지리산 동쪽으로 12㎞에 이르며, 웅장한 숲과 깊은 계곡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군은 이러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편안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 사업시작,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장면 평촌리 소막골 야영장에서 유평리 구 가랑잎 초교까지 총 3km 구간에 쉼터, 전망대, 구름다리 등으로 명품숲길을 조성한다.
◆선조들의 효심·역사적 아픔 담은 소룡산권 관광자원 개발 소룡산(760m)은 바랑산(796m)과 함께 산청 오부면과 거창 신원면 지척에 있는 산이지만 관광객이나 등산객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산 속에는 임진왜란 때 우리 조상들이 부모에게 행한 효심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인 강굴과 홍굴이 남아 있는가 하면 인근 신원에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뼈아픈 사연까지 지니고 있다. 바랑산, 소룡산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가 있다. 바랑은 ‘둥지’를 뜻하고 소룡의 ‘소’자도 ‘둥지나 집’을 뜻해 바랑산은 새의 둥지, 소룡산은 용의 둥지로 해석된다. 이 두개의 산은 ‘용과 새의 보금자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산 들머리에 있는 오휴(烏休)마을은 한자 ‘까마귀 오’에 ‘쉴 휴’를 써 까마귀가 쉰 곳을 의미한다.
◆자양보 유원지 관광명소화 사업 산청군 시천면 사리에 위치한 자양보 유원지는 중산리 계곡에서 흘러온 물과 대원사계곡에서 흘러 온 물이 만나는 양단수가 내려오는 자연발생 유원지다.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데다 유아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물깊이가 다양해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군은 덕천강변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편안한 공간에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자양보 유원지를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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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odongking - THINK EDUCATION 원문보기 글쓴이: 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