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무언가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허겁지겁 며칠동안 실행에 옮기다가 결국 작심삼일로 끝내고마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를 설정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세밑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분주히 다이어리를 꺼내들고, 핸드폰 메모장을 뒤적거릴 때가 다반사입니다.
금년에는 내가 잘할 수 있고, 그나마 좋아하는 것으로만 계획을 잡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앉거나 널브러져서 영상물을 보는 것이겠지요~~
서울 남산 중턱쯤에 영화진흥공사가 있던 시절, 틈만 나면 영진공 비디오실에서 마치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인공 '토토'마냥 눈시울이 충혈되도록 영화를 연달아 몇 편씩 감상하던 시절이 스푸마토 기법처럼 떠오릅니다.
금년 새해 목표는 2016년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21세기 영화 100선'을 도장깨기 하는 것입니다.
이미 수십 편은 봤던 작품들도 있으니 시일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누군가는 100대 명산을 완등하는데, 까짓 영화 100편이 대수겠습니까!
'죽기 전에 시리즈'는 변제기한 임박한 부채이거나 개학을 며칠 앞둔 방학숙제마냥 늘 가슴 한 켠을 묵직하게 짓누릅니다.
영화를 보고 평가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해서 반드시 개인에게도 훌륭한 영화로 다가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21세기를 대표할 만한 영화라고 선정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생각할만한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영화들을 보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의 확실한 취향을 갖고 싶어서 개론 형태의 수업을 수강하게 되면 먼저 전문가들이 선정한 훌륭한 작품을 가능한 많이 접하는 것을 방법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나 이론으로 남이 내린 평가를 학습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 보면서 자신만의 평가기준을 갖게 된다면 복잡한 이론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왜 평론가들이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는지 그 의미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꿈꾸던 나의 인생은
세월 가면 잊혀지는
그런게 아니야
하루를 살다가도
영원토록 기억되는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영웅처럼 사는 거야
이 세상에서 꿈꾸던
나의 사랑은
바람처럼 스쳐가는
그런게 아니야
하루를 사랑해도
숨이 막혀 미칠듯한 사랑
그게 바로 나야
영화처럼 사는 거야
어둠을 제압하는
불타는 눈빛
폭풍을 잠재우는
잔잔한 미소
세상 모든 만물들이
고개를 숙이고
하늘을 끌어 안는
넉넉한 가슴
대지를 불사르는
뜨거운 정열
그게 바로 나야
거침없는 카리스마~~
(ft. 영화, 신라의 달밤 OST 중에서)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언제 다보지??? 함튼 시간날때.. 틈틈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