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데이 5일차 경기를 앞두고 FC 포르투와 말라가 C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만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재개된다. UEFA.com에서 각 조의 상황을 요약했다.
화요일
E조 (FC 노르드샐랜드 v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벤투스 v 첼시 FC)
● 노르드샐랜드는 유럽대회 10경기 동안 8패를 포함,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2008/09 UEFA컵 2차 예선 때 홈에서 퀸 오브 더 사우스 FC 를 2-1로 꺾은 것이다.
● 첼시는 8차례 이탈리아 원정에서 1승 – 2003/04 시즌 조별리그 때 프랭크 램파드의 마지막 골까지 포함해 S.S. 라치오를 4-0으로 대파 – 밖에 거두지 못했다. 나머지 7경기에서는 3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토리노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샤흐타르가 승리하고 다른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은 매치데이 6일차까지 가야 결정된다. 노르드샐랜드는 내년 봄에도 유럽대회에 잔류하기 위해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한다.
F조 (FC BATE 보리소프 v LOSC 릴; 발렌시아 CF v FC 바이에른 뮌헨)
● BATE는 9월 19일 LOSC를 3-1로 꺾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3경기 만에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2001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바이에른과 발렌시아는 그 이후 한번도 조우하지 못하다가 올 시즌 매치데이 1일차 때 처음으로 격돌했다. 당시 결승에서는 바이에른이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 바이에른이나 발렌시아는 자신들이 승리하고 BATE가 LOSC에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얻을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LOSC는 BATE에 반드시 3-1 이상의 스코어로 이겨야만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게 된다.
G조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v FC 바르셀로나; SL 벤피카 v 셀틱 FC)
● 빅토르 발데스와 카를레스 푸욜, 챠비 에르난데스는 2002/03 UEFA 챔피언스리그 1차 조별리그 때 FC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3-1 승리를 거둘 당시 바르셀로나 스쿼드에 포함돼있었다. 바르셀로나가 6번의 러시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그 경기가 유일하다.
● 셀틱은 1967년 리스본 소재의 에스타디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결승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2-1로 누르고 영국 클럽 사상 최초로 유럽피언 컵 우승을 차지했다.
● 벤피카에 승점 3점을 앞서있는 셀틱은 이번에 승리하면 조별리그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게 된다. 스파르타크가 조 선두 바르셀로나를 꺾지 못할 경우, 셀틱은 벤피카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H조 (갈라타사라이 AŞ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CFR 1907 클루이 v SC 브라가)
● 갈라타사라이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홈 승리는 2006/07 시즌 리버풀 FC를 3-2로 꺾은 것이다.
● 브라가는 사상 최초로 루마니아 원정에 나서지만, 포르투갈 출신의 CFR 사령탑인 파울루 세르지우와의 맞대결은 익숙하다. 세르지우 감독은 FC 파송스 데 페헤이라와 비토리아 SC,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끈 바 있다.
● 갈라타사라이와 일찌감치 조 선두를 확정한 맨유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CFR와 브라가 중 승점 3점을 얻는 팀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에 패하면 브라가의 조별리그 통과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CFR 역시 잠재적으로 마찬가지의 운명에 놓일 수 있다.
수요일
A조 (FC 포르투 v GNK 디나모 자그레브; FC 디나모 키예프 v 파리 생제르맹 FC)
● 포르투는 최근 10차례 유럽대회 홈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때 맨체스터 시티 FC에 1-2로 무릎을 꿇은 것이 유일한 홈 패배다. 포르투는 자그레브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 디나모 키예프와 PSG가 우크라이나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09년 4월 16일 UEFA컵 8강 2차전 때다. 당시에는 디나모 키예프가 오그녠 부코예비치의 세 번째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PSG가 4-1 홈 승리를 챙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 포르투는 자신들이 이기고 PSG가 패할 경우 조 선두를 못박게 된다. 한편, PSG는 키예프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얻으면 포르투와 함께 16강 대열에 합류한다. 디나모 키예프는 디나모 자그레브와 같은 결과만 내도 최소한 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B조 (아스날 FC v 몽펠리에 에로 SC; FC 샬케 04 v 올림피아코스 FC)
● 몽펠리에는 올 시즌 전까지 잉글랜드 팀과 단 한 차례밖에 격돌하지 않았다. 유일한 조우는 1990/91 유럽피언 컵 위너스 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것이다. 당시 맨체스터 원정 1차전 때 몽펠리에는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홈에서는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 올림피아코스는 두 시즌 연속 조별리그에서 독일 클럽을 만나게 됐다. 12개월 전 올림피아코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0으로 져 다섯 번째 독일 원정에서 4패째를 당했고, 패한 경기에서 매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졌다.
● 샬케와 아스날은 매치데이 5일차 때 승리하면 나란히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다. 몽펠리에가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것이지만, 그러려면 남은 두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C조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v 말라가 CF; RSC 안더레흐트 v AC 밀란)
● 말라가는 11차례 UEFA 클럽대항전 원정경기에서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2002 UEFA 인터토토컵과 2002/03 UEFA컵에 참가한 것이 유일한 유럽무대 도전 시즌이었던 말라가는 당시 8번의 원정에서 5승을 거두며 단 1패만을 당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말라가는 안더레흐트 원정서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상대인 파나티아니코스 FC, 그리고 밀라노 원정에서 모두 승점 1점을 챙겨 귀국했다.
● 안더레흐트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단을 꺾을 경우,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안더레흐트는 2000/01 시즌 이후 처음으로 16강 대열 합류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 지난 경기에서 밀란과 1-1로 비겨 16강행을 확정한 말라가는 승점 1점만 보태면 조 선두까지 못박을 수 있다. 최하위 제니트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만일 제니트가 승리하지 못하고 동시에 밀란이 안더레흐트를 꺾는다면 제니트의 탈락이 확정된다. 안더레흐트는 패하더라도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잔존한다.
D조 (AFC 아약스 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FC v 레알 마드리드 CF)
● 아악스는 분데스리가 클럽과의 13차례 홈경기에서 12승을 챙긴 만큼 매치데이 1일차 때 자신들에게 1-0 패배를 안겼던 도르트문트와의 안방 맞대결에서 13승째를 거둘 수 있길 바라고 있다.
● 도르트문트와 아약스에 끌려가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맨시티는 2008/09 UEFA컵 예선 2차전 때 FC 미드틸란드에 1-0 패배를 당한 이후 19차례 유럽대회 홈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 맨시티는 반드시 이겨야 두 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피할 수 있다. 16강 진출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고 있는 도르트문트가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승리할 경우, 2위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행을 못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