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취시작한지 한달됐구요,
신축 아파트 건물에 원룸이에요
바로옆이 2차선 도로라 차가 다니긴하는데
이제 막 개발들어가는 구역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공터는 가로등도 없어서 누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모를판이에요
요 밑에 글에서 어떤 줌님이 센스등 말씀하셨는데 ..
이거 진짜 무서운거 같아요 ㅠㅠ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들어가는데 제가 사는 동 앞에 어떤 남자가 담배피고 있는거에요
같은동에 사는 남자일거 같은데 지금 한창 입주기간이라 입주자가 별로 없거든요..
근데 제가 공동현관 들어가는데 그 남자가 뒤따라오는 느낌이 확 드는거에요 ㅠㅠ
무서워서 얼른 들어가서 엘베탔는데 (엘베가 두대에요)
정말 진짜 무서워서 일부러 층을 다르게 눌렀거든요?
근데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까 복도 걸을때마다 센서등이 탁탁 켜지니까 밖에서보면 제 집이 어딘지 딱봐도 알잖아요 ㅋㅋㅋㅋ
하필 또 마주한 동 베란다에서 보면 제가 집에들어가는게 다 보이니까..
도어락 비번 누를때도 최대한 몸으로 가리고 누르고
지문 남을까봐 옷으로 쓱쓱 닦고 들어가요....
형부가 걱정된다고 호신용품 선물로 줬는데
(키링 잡아당기면 삑삑 소리 겁나크게 나는 팬더키링이랑 가스스프레이)
포장도 안뜯고 있었는데 가방에 매달고 다녀야겠어요..
여자로 사는건 너무 무섭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