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친구들과 정동진에서 헤어진후 이별이 서운했는지
금진 바다를 거닐다 보니 갑자기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럼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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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꺼나...
노추산돌탑...
옥계에서 백봉령가는 길로 접어드니
타이어에 밟히는 떨어진 낙엽소리도 나름대로 개안습니다.
백복령에 다가가니 금진의 맑은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간간히 비가 내리면서 바람은 태풍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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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해변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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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를 이곳 동네분에게 물어 찾아 갔지만 결국은 못 찾앗습니다.
실은 더 살피면 나올텐데 갑자기 떠난 옷차림이라 돌아 섰지요...ㅎ
명주군수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 옵니다.
지금은 임계가 정선군에 속하지만 예전엔 동해근처와 정선일부까지 명주군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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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수확물입니다.
밭주인 허락도 없이 제가 먹을 맘큼만 뽑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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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서 돌아나와 오늘 목적지인
노추산 돌탑을 찾아 갔는데 제가 간곳은 몇분만 오르는 등산로더군요.
할머니가 쌓았다는 돌탑이 있는 곳이 아니 였습니다.
여량가는 길에서 찾았어야 하는데 고단서 찾았으니
이제 등산시간도 늦었고 어짜피 외출인데 대기리에 있는 지인댁으로 향합니다.
가끔 이곳에 들려도 늘 외출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오늘은 저한테 커피 줄려고 그랬는지 두분이 집에 계시더군요.
언제 만나 뵈어도 후덕한 모습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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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약초까페지기답게 술병좀 쪼메 진열 좀 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나무 공예도 하는데
저가 가끔가서 눈팅으로 배우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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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약초라 궁금해 물었더니 두충나무껍질이랍니다.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는데
저가 관심있는 분야만 기억하는 터라 당현히 잊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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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방문인데도 선물도 주시더군요.
형수님 감사하옵니다.
실은 가을김장을 하면 매년 제가 얻어먹고 있습니다....ㅎ
김치를 담구면 제가 좋아하는 맛이라 형수님께 늘 아부 좀 하지요.
두분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아우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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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으로 내려오는데
계곡바람이 얼마나 세차던지 오봉댐의 담수을 바람이 비로 만듭니다.
저 비바람 맞으면서 금진일기를 위해 디카를 들이댔습니다.
착하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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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들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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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에 들린 친구가 놓고간 고구마인데
이거이 난로 넣어놓고 먹으니 맛이 개안네요.
나중에 대게를 난로에 물없이 익혀먹으면 어떨까나
근 시일내 알려 드리겠습니다.
맛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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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바람이 불고나면 언제나 아침풍광은 멋지지요.
새벽에 일어나니 바람은 드세지만 바다에 나가볼만 한 날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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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헌화로로 향합니다.
바람은 세차지만 바다는 그와 반대인지라 낚시를 하러 사람도 두세분 보이더군요.
세월 낚는분은 달라요.
일출...
이맛에 바다에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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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바람때문에 아무런 일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럼 가까운 곳이라도...
옥계 산계리 마을구경을 갔습니다.
바람의 선물...
제가 저걸 그냥 놔두고 오지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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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힌 걸까요?
쌓아올린 걸까요?
저도 모릅니다만 정히 궁금하면 제가 알아봐는 드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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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기다리는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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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쉬라하면 쉬어야 합니다.
금진해변의 발자국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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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금진리에 있는 옥계해수욕장으로 나가 봤습니다.
금진리에 속하지만 여름철에 해수욕장을 옥계번영회에서 관리를 합니다.
아름다운 송림과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기업체 하계휴양소로 유명한 곳이지요.
밤샘근무를 마치고 귀대하는 우리네의 아들들...
자랑스런 대한의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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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참 사진 찍기 힘듭니다.
사진에 인물도 영 지저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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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여 무슨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마우지 같기도 하고...
바다에 갈매기만 있는데 저런놈들이 가끔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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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금진항에 갔더니 오늘은 잡힌고기가 거의 없다더군요.
고기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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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불가사리보다 큽니다.
저거이 몸에 좋다면 다 없어질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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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잡히던 안 잡히던 간에 내일을 위해 그물은 손질해야지요.
농부의 마음이나 어부의 마음은 같습니다..
준비하는 삶...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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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옥계에서 5일장이 섭니다.
4,9 일장
우연하게도 제 고향 광천장하고 같은 날입니다.
전 이것만 사 가지고 왔지요.
늘 즐기는 담배인지라 가끔 다른분들이 차에 타면 쾌쾌한 냄새만 난다길래
조금이라도 해소해 볼까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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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가 늦는 날
심곡항도 들려 봤는데 어제와 같이 고기가 안 잡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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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시작할때가 된 민박집 수리
마을상수도도 옮기고 담장부터 해 놨습니다.
나무가 아직 덜 건조된 상태라 칠은 나중에 할겁니다.
밖에부터 하는데 대문도 두군데 만들어야 하지만
시간이 삶처럼 넉넉하게 가는지라 언제 할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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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해변에서 자주 볼수 있는 오여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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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후 시간만 되면 임계여행을 이틀동안 했는데
사진을 제 실수로 다 지워졌습니다.
제일 큰 사건은 여행중에 금진이를 데리고 다녔는데
제가 식당에서 메밀전에 막걸리 한잔 하던중에
금진이가 그곳에 놓은 쥐약을 먹었습니다.
우선 응급조치로 토하게는 했는데 명이 긴가 아직까지 제 옆에서 놀고 있네요.
이놈때문에 그날 애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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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진시영누이 부부와 함게 유명한 동해북평장에 다녀 왔습니다.
장터도 크고 볼거리가 많은 장입니다.
3일 8일장이니 이곳에 들리시고 싶으면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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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가면 간식을 먹어야지요.
아침은 먹은 지라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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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일부터 동네일좀 해야 합니다.
간단한 목욕탕 수리인데
금진에 사시는 분들중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부모님과 오래도록 살았든지라
되도록이면 멋이나 아름다움보다
당신이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20여년 넘게 직업였기에 자신하는 부분이지요.
전에는 노가다를 하는것을 후회 한적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전혀 모르는 새로운곳에 터를 잡다보니
객지에서도 살아가기는 편한 직업입니다..
삶은 변화하는 것....
이번주 토요일에는 모임을 참석하러 설에 갑니다.
일년에 몇번 안가는 도시를 가는 거지요.
모임에 그냥가기 허전해서 허접한거 하나 들고 다녀와야 겠습니다.
만든 것이 목부작이라 하기 좀 거시기 한데
받힘은 금진해변에서 구한겁니다.
해변에 제몫으로 재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지요....ㅎㅎ
비워있는 곳을 채우려고
북평장에서 란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나름대로의 아름다움.....^^
오늘은 금진해변은 가을 느끼기에 충분한 맑디 맑은 하늘입니다.
님들 휴일 잘 보내시고 즐겁고 힘잔 한주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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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하나 하나가 작품입니다. 즐거운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허접한 사진에 고운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감했네여. 아우님. 사진뿐 아니라 설명또한 구구절절 실감나게 표현해 주셨구료, 늘 건강하구여.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야 지기님을 귀찮게 해 드리죠.
김치 잘 먹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형수님께 필히 전해 주세요...ㅎ
모두가 아름다운 글이네요. 즐감했읍니다.
감사합니다.
허접한 사진과 글을 편히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과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야록님
닉네임을 어느 무협지소설 주인공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행복에글 즐감했읍니다.
행고의 글이란 표현이 저에게는 아니옵니다만
곱게 답글을 써 주셔서 감사 드리옵니다.
행복한 이밤 되소서~
잘보고 갑니다 ,,,,
감사 드리면서 편안한 밤 맞이 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날씨변화가 잦은 날에 건강에 유의 하세요.
아이구 언제또 찍어갔구만요![부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6.gif)
럽사 옵니다 ,,,,,
ㅎㅎ...형수님
제가 갑자기 올리잖아요.
담부터 화장을 한 사진을 올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