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늘고 길게 간 배우라서 그동안 작품은 꾸준히 했지만 요즘처럼 주목을 받은 일은 없었죠. 연극에선 주연도 종종 맡았지만 뮤지컬에선 감초 역을 주로 했고요. 그래서 작품에 스펀지처럼 흡수는 잘 됐을지언정 관객들이나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은 없었는데 요즘은 전과 달리 여기저기에서 언급도 많이 되고 소개되는 횟수도 급격히 늘었어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재공연 기념으로 플레이디비 셀프카메라도 찍고 2월호 더 뮤지컬지에선 이희준과 커버스토리도 장식했습니다. 대체 왜 출연하는지 알 수가 없는 이희준 덕분에 월간지 커버스토리에도 등장할 수 있었던거겠지만 진선규도 요즘 영화와 방송에 진출해서 또 다른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인건 비슷합니다.
뒤늦게라도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진선규 연기는 예전에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 연기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목소리나 인상이 굉장히 좋았고 선한 인상과 달리 탄탄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죠. 검색 좀 해보니 건강 유지와 직업 차원에서 취미 복싱을 했더군요. 근데 검색어에 걸려든 게시물에 의하면 진선규가 복싱을 시작한건 2011년 여름 무렵이었죠. 예전에도 운동은 열심히 한것같아요. 요즘은 바쁜지 근육량이 많이 줄었더군요. 플레이디비 셀프카메라 보니 분장으로 몸의 근육을 그릴 정도입니다. 태닝은 돈도 들고 운동은 바빠서 제대로 할 시간은 없고, 뭐 그런가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4DB405121C08435)
진선규는 올해 우리나이로 36살이 되지만 작년에 [개들의 전쟁]에선 김무열과 같이 20대 초반 시골 양아치를 연기했었죠.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배역이 영화에서도 가능했을거에요. [개들의 전쟁]에선 김무열 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인상적인 시골 양아치 연기를 선보였지만 전 보험회사 직원으로 잠깐 나왔던 [화차]가 더 기억에 나요. 별것 아닌 배역이었고 단역이었지만 성공한 상업 영화라서 인상에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로드 넘버원]이 첫 드라마 진출작인데 이 드라마는 제가 안 봤고 이후 출연한 [무신]은 워낙 많은 공연계 배우들이 진출한 작품이라 잘 기억도 안나네요. 전 이 작품에선 김영필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공연 기간도 이제 종반으로 가는데 슬슬 예매 준비를 해야겠어요. 2월 말까지 굿모닝 티켓 다시 올라오기를 기다리다가 안 올라오면 평일 직장인 할인 받아서 봐야겠군요. 초연 때부터 야생소년 역을 맡은 진선규가 나이와 체력의 한계로 더는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없을것같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봐두지 않으면 후회할것같거든요.
첫댓글 거울공주 쿠팡에 떴어요^^
진선규가 드디어 빛을 봤네요. 시카고님 뿌듯하실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