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들의 위계질서에 대한 올바른 진리
앞에서 우리는 자유주의적 색채를 띤 신학자들이 본문에 나오는 "통치자와 권세들"을 어떻게 인간 통치자와 권세자들로 오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부분 본문을 어떻게 거꾸로 알고 있으며, 특히 신사도운동을 하는 분들이 본문을 오해하여 어떻게 비성경적인 전략적 수준의 영적 전쟁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퍼뜨렸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본문에 대한 바른 이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다수의 견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현재 목회자들의 대부분이 본문에 나타나 있는 귀신들의 위계질서에 대해 거꾸로 이해합니다. 극소수만 바르게 알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에 그리고 책의 저자들 중에 본문에 대해 오해하지 않는 사람은 불과 세 사람뿐이었습니다.
한 분은 밥 존스 목사님입니다. 저는 지난 2009년 뉴욕에서 밥 존스 목사님과 만나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나: 목사님, 케네스 해긴 목사님 아시지요?
밥 존스: 예,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나: 보통은 에베소서 6장 12절에 나오는 악령의 위계질서에 대해 거꾸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책에 보면 반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밥 존스: '통치자(principalities)'는 가장 약하고 아래에 있는 세력이고, 또 '권세(powers)'는 그 다음이고,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thrones)'이 그 다음이고,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dominions)'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통역: 그러니까 제일 낮은 계급이 통치자(principality)이고, 가장 높은 계급이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dominions)이라는 말씀입니까?
밥 존스: 예. 그렇습니다.
통역: 그러니까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dominions)'이 둘째 하늘에 있다는 말씀이시죠?
밥 존스: 예, 그렇습니다.
통역: 오! 변 목사님과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견해와 똑같으시네요.
나: 케네스 해긴 목사님도 통치자(principalities)가 가장 낮은 단계의 귀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밥 존스: 제가 오래전에, 그러니까 1970년대에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글을 읽었는데, 그때 저도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견해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나: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책이요? 그러면 『승리하는 교회』인가요?
밥 존스: 아닙니다. 『승리하는 교회』라는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예언과 관련된 글을 읽었습니다.
통역: 케네스 해긴 목사님과 변 목사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통치자가 제일 낮고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다.
나: 피터 와그너와 릭 조이너 등의 책을 읽어보면, 이와는 좀 다르게 말하는데, 밥 존스 목사님은 저랑 견해가 같으시네요.
밥 존스: 진리의 영은 우리 안에 계시는데, 진리의 영이 우리를 인도할 때는 항상 바르고 좁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분이 진리의 영 곧 성령님입니다. 우리는 아주 '바르고 좁은 길(straight and narrow path)'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천사와 귀신들에 대해서 깊이 연구한 테리 로 목사님입니다. 그분은 『천사들을 만난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최근에 교회들이 성도들에게 사탄의 악한 천사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가르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 새로이 시작된 여러 종교적인 운동과 조직이 교회의 이 방면에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주는 사람들 중의 다수가 훌륭한 목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에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또한 굳건한 성경적인 바탕을 지니고 있으며 예수님을 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어서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나는 사탄의 군대들과 교회 간의 전투에 대한 기본적인 오해가 우리를 과오나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영적 전쟁 모임들이 말하고 있는 것에 옳은 부분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그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것을 이렇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나 역시도 나의 처음 책인 『찬양과 경배의 능력』(The Power of Praise and Worship)이라는 책에서 동일한 실수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책에서 영적 전쟁 모임들이 사용하는 세 가지 근본적인 성경구절을 인용했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해석이 정확하지 않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인용했던 구절들은 에베소서 6:12과 고린도후서 10:3-5, 그리고 다니엘서 10:12입니다."
위의 세 가지 성구는 전략적인 수준의 영적 전쟁의 3대 요절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성구들을 과거에 테리 로 목사님이 어떻게 오해했는지는 앞에서 드린 설명들과 내용이 중복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베소서 6장 12절을 바르게 이해한 가장 대표적인 분은 케네스 해긴 목사님입니다. 저는 물론이고 앞의 두 분도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해석의 원조는 케네스 해긴 목사님입니다. 그분은 『승리하는 교회』라는 책에 소개한 간증에서 귀신들의 위계질서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1952년에 예수님이 환상 중에 내게 나타나셨는데 ... 한 시간 반 동안 사탄, 귀신들 그리고 귀신들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내게 말씀하신 것 중에 바울이 에베소서 6장에서 말한 것같이 악한 영들 혹은 귀신들에는 네 가지 종류, 계급, 부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이 이런 마귀의 능력들을 이야기할 때 제일 낮은 계급의 귀신들로 시작하여 더 높은 계급으로 나였해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그리고 높은 곳에 있는 악한 영들(혹은 어떤 번역에서는 '하늘들'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적었습니다)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그들의 계급과 지위에 대하여 능력이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까지 차례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1. 높은 곳에 있는 악한 영들: 이 가장 높은 계급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들에 존재합니다.
2. 어둠의 세상 주관자: 이 땅에서 믿는 자들이 상대해야 할 가장 높은 지위의 귀신들.
3. 권세들: 그 다음 계급으로 이들은 어둠의 주관자들로부터 지배를 받고 지시사항을 받습니다.
4. 통치자들: 가장 낮은 계급으로 이들은 다른 계급들로부터 지배와 통치를 받으며 자기 자신들의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에베소서 6장 12절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악령들을 높은 지위에서 낮은 지위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낮은 지위에서 높은 지위로 서술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지역을 다스리는 고위층 악령이라고 가정하고 있는 악령은 '통치자'가 아니라 실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여러분에게 매우 부자연스럽게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통치자'와 '권세들'이 있습니다. 사탄은 이 세상 임금이고 이들은 사탄의 신하들입니다. 이들은 비록 사탄의 세계에서는 말단이지만 사탄과 함께 다스립니다. 그래서 통치자와 권세들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러한 이름은 이들의 속성과도 잘 어울립니다. 사탄과 그의 사자들은 교만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이들은 독재자들처럼 군림하며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려 합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통치의 범위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들의 통치의 지경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고위층 귀신이 아닙니다.
그 다음에 '어둠의 세상 주관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관자'라는 말은 통치자 혹은 권세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경이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통치자와 권세가 아니라 세상 주관자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더 큰 권세를 가리키기에 합당한 이름입니다. 실제로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세상을 다스리라고 지음 받은 사람, 즉 불신자들과 어두움 가운데 행하는 신자들을 주관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세상을 주관하려 듭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입니다. 여기서 "하늘에 있는"은 그들의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 영은 땅에서 일하는 일개미 같은 졸개들이 아니라 거처가 하늘입니다. 마치 주기도문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할 때, 그것이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시며 높은 곳에 계신 주재자라는 의미인 것과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바울이 방문했던 '셋째 하늘'에 계시고 마귀는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엡2:2)라는 표현에 나타나듯이 '둘째 하늘(즉 우주)'에 거하지만 어쨌든 하늘에 있다는 것은 그의 지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사탄에 대해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14:13-14)라고 말씀한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사탄은 반역자이며 쿠데타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셋째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높아지려는 욕망 때문에 그는 여전히 셋째 하늘 바로 아래, 즉 다음으로 가장 높은 곳인 둘째 하늘에 거주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은 그들의 높은 지위를 뜻하는 것입니다. 저는 악령의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둘째 하늘의 더욱 높은 곳에 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높은 곳에 거주하는 영들이 최고위층 악령들이며 사람들이 도시나 주 혹은 나라를 다스린다고 간주하는 그 악령들입니다.
사람들이 사병의 계급을 논할 때 어떤 순서로 논합니까? 병장, 상병, 일병, 이병 순으로 논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더 자주 이병, 일병, 상병, 병자 순으로 논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진급하는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처럼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의 위계질서도 낮은 계급에서 높은 계급 순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이것이 본문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2) 우리의 주적 - 어둠의 세상 주관자!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의 위계질서에 대한 그릇된 이해와 지금 설명한 바른 이해 사이에는 그들의 서열을 거꾸로 이해한 것보다 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귀신들의 위계질서를 오해한 신사도운동은 그들이 통치자라고 착각한 실제로는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본문을 바르게 이해한 케네스 해긴 목사님은 영적 전쟁에서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와의 싸움에 초점을 맞춥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장 힘써 싸워야 할 적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이기 때문입니다.
『승리하는 교회』라는 책에서 예수님은 케네스 해긴 목사님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너희가 상대하여야 할 마귀 중 제일 높은 계급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다."
실제로 우리가 직접 다룰 수 있는 것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까지입니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은 우리가 직접 상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다니엘도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인 바사 군주를 직접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 단지 하나님게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군장 미가엘을 보내서 바사 군주를 상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직접 상대할 수 있는 것은 그 아래에 있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까지입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사실 저도 그것 때문에 예수님이 케네스 해긴 목사님에게 귀신들에 대해 주신 계시를 오래도록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바울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까지가 아니라 4가지 모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까지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경과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문은 의외로 쉽게 해결됩니다. 본문에서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은 도시나 나라를 지배하는 악령들을 의미합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이중왕국'이 나타나 있는데, 이 악령이 잠시 그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다니엘 10:12-14)
여기서 천사는 다니엘이 기도하던 첫날부터 응답을 가지고 왔지만 바사 왕국의 군주가 21일 동안 막았다고 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 그를 막은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통치하고 있는 악한 통치자가 막았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바사 왕국은 다스리는 인간 왕이 있어서 그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왕국의 하늘 위에 또 다른 바사 왕국이라 불리는 어둠의 영적 왕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악한 영이 이 세상의 바사국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구절은 자신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 나라를 지배하는 하늘에 있는 영적 존재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다니엘은 이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 직접 싸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땅에서 예언을 붙들고 기도하고 자기의 할 일을 다 했을 때 하나님이 미가엘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미가엘이 바사 군주를 상대했습니다. 만약 다니엘이 기도하지 않았다면 이런 승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직접 싸운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싸운 것입니다. 마치 그처럼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가 상대해야 할 통치자와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을 다룰 때 주님이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을 다루십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케네스 해긴 목사님에게 믿는 자들이 권세를 사용하여 통치자와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 등 세 계급에 속한 마귀들의 활동을 묶으면 예수님께서 네 번째 계급인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다루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실증하시기 위하여 마태복음 18장 18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그러므로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우리는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도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우리의 씨름의 대상에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포함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에베소서 6장 12절과 케네스 해긴 목사님이 받은 계시 사이에는 충돌이나 모순이 없습니다.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싸워야 할 주적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입니다. 그가 주적입니다! 그런데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악령에 대해 잘못된 추론을 해왔고 그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악령의 비밀을 밝힌 책이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승리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승리하는 교회』라는 책에 나오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에 관한 설명들을 먼저 소개하고, 그 후에 이 영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 - 예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악한 영들의 계급 중의 하나인 어둠의 세상 주관자(엡6:12)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이 땅에서 너희가 상대해야 할 마귀 중 제일 높은 계급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다. 그것들은 말씀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주관자들이다. 그들은 이 세상의 어둠을 주관하고 지배한다. 그리고 그들은 어둠에 있는 자들을 주관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믿는 자들이 구원의 빛 가운데로 행하지 않을 때 믿는 자들도 주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권리와 특권을 모르거나 그것들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도 그들을 주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들이 상대해야 될 악한 영들 중에서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사실 가장 머리가 좋은 악한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항상 사람들을 사로잡아 귀신들리게 하는 것이다. 또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다른 악한 영들을 지배하고 그들에게 어떤 일들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권세들을 지배하고 그들에게 무슨 일을 할지 지시한다. 그 권세들은 통치자들을 지배하고 그들에게 무엇을 할지 지시를 하는 것이다. 이 가장 낮은 계급의 악한 영은 그들 자신으로는 권세도 없고 생각도 거의 없다. 그들은 항상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지시받고 있다.'
예수님은 내게 어둠에 행하는 자는 누구나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게 통치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지배하고 그리고 믿는 자일지라도 어둠에 행하는 자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구원받은 사람들도, 만일 그들이 아직도 어둠에 행하고 있다면 이 세 번째 계급의 악한 영들에게 져서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빛 가운데 행하지 않을 때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영들은 믿는 자들이라도 그들이 허락만 한다면 지배합니다. 동의나 허락, 무지나 혹은 불순종 등이 그들에게 허락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자들을 포함한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떤 일들을 하면서도 그들이 왜 그런 일을 하는지를 모르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둠의 행동을 하면서도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런 일을 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아주 훌륭한 사람들도 다른 사람에 대하여 '나라면 그런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얼마 안 되어서 그것보다도 더 나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어떤 가정에서 한 사람이 이상한 일을 하거나 혹은 자신의 성격과 너무 다른 일을 하게 되면 가족 중에 다른 사람은 '도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런 일을 하게 하였을까? 전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라고 말하는 경우도 그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는 이유는 그들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 의하여 지배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어둠에 행하고 있다면 그들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 의하여 지배되고 움직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설명하시기 위해서 요한일서 5장 19절을 내게 주셨습니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어둠) 안에 처한 것이며'
예수님은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구원받지 못한 남자나 여자는 그것이 네 친척이거나 다른 사람의 천척이거나, 네 형제, 자매, 어머니, 혹은 아버지일지라도 모든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어둠의 왕국에 속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인 이런 마귀나 악한 영들에 의하여 적게든 많게든 지배되고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또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이런 짓을 인정하든 안하든, 너나 또 다른 누구라도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이것은 확연한 진리이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몸에 아직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어둠의 왕국에 있는 것이다. 빛의 왕국에 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그들 자신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어둠의 왕국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지배를 받고 통치를 받고 있다(엡2:1-3).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들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하던 일들을 행하고 마는 것이다.' "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의 정체입니다.
같은 책에서 계속해서 해긴 목사님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마가복음 5장 15절에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다른 말로 하면, 비록 군대같이 많은 마귀들이 그 사람 안에 있기는 했지만 온 군대가 그 사람을 점령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직 한 영이 점령하였고 그는 그와 함께 다른 많은 마귀들을 군대같이 데리고 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전형적인 것입니다. 온 군대들의 귀신들에게 점령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거라사에 있었던 미친 사람의 경우처럼 항상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사람을 점령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천 명의 귀신들이 그를 점령하였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이 성경구절을 다시 읽어보아라. 악한 영 중에서 하나만 그 사람을 소유한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렇다. 점령하고 있는 영이 다른 영들을 데리고 올지만 점령하는 것은 하나의 영이다.'
마태복음 12장은 우리에게 악한 영과 그들의 활동에 대한 통찰을 주고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마태복음 12:43-45)"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라사 광인이 2,000마리가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에 해당하는 하나의 귀신에게 지배를 받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만일 한 사람이 2,000마리 귀신에게 지배받는다면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생각도 2,000가지, 말도 2,000가지, 행동도 2,000가지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2,000마리나 그 이상의 귀신들이 한 사람 속에 와서 거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2,000마리의 귀신이 한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언제나 하나의 귀신이 한 사람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실제로 지배하는 것은 통치자나 권세가 아니라 높은 지위의 계급인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인 것입니다.
끝으로, 같은 책에 나오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에 대한 기록을 한 곳만 더 찾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악한 영이 다른 악한 영들을 들어오게 하는가? - 환상에서, 그 사람이 사로잡힌 후 예수님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이 사람을 사로잡은 악한 영은 악한 영들 중의 높은 계급의 하나인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 가운데 하나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사람을 사로잡는 영들이며 그들을 결국 그 사람이 허락한다면 그 사람을 온전히 점령할 것이다. 그리고 점령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악한 영의 높은 계급인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사로잡으면 그들은 다른 악한 영들을 들어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이 높은 계급의 악한 영들이 다른 악한 영들을 들어오게 하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환상에서 나는 악한 영이 사람들의 머리 위로 사람들 마음의 뚜껑이 나 문 같은 것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점령을 한 그 귀신이 다른 많은 악한 영들을(그들은 큰 파리와 같이 보였습니다) 그 사람의 머리에 뚜껑 문을 열어서 그 마음에 들어오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많은 큰 파리와 같은 악한 영들이 그 뚜껑 문을 통해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수는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큰 파리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주관하는 영은, 처음에 그 사람의 귀에 속삭이던 영은 그 모양이 마치 작은 원숭이나 꼬마 요정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큰 피라같이 보이는 악한 영들에 대해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은 낮은 계급의 악한 영들이라고 하셨고 그들은 주로 명령에 복종하며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 별로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큰 파리 같은 낮은 계급의 악한 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2장 24절에 나오는 것을 상기시키셨습니다. 그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손으로가 아니라 바알세불을 힘입어 마귀를 쫓아낸다고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바알세불이라는 것은 '파리들의 주' 혹은 '똥 더미의 주'라는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2:24-28). 다른 말로 하면, 바알세불 혹은 사탄은 모든 귀신과 악한 영의 주이고 주관을 한다는 뜻입니다.
환상에서 예수님은 악한 영 중에서 높은 계급인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사람들에게 들어갈 길을 찾기 위하여 처음에 접근하고 그리고 그 사람이 허락하면 주관하려고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가 사람들에게 들어가면 다른 낮은 계급의 악한 영들을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다른 악한 영들을 들어오게 한 후 환상에서 나는 더 높은 계급의 악한 영들이 그 사람의 영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지금 이 사람은 이 악한 영들에 의하여 점령되었다.'"
이상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책에서 어둠의 세상 주관자를 설명한 부분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는 말 그대로 주관자들입니다. 그들은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둠에 속한 세상의 모든 불신자와 그리고 어둠에 거하는 모든 신자들을 지배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주적인 어둠의 세상 주관자가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불신자들을 지배하고 또한 불신자들을 유혹합니다. 왜냐하면 큰 죄를 저지르게 하고, 나아가서 완전히 장악하여 미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그 영혼을 파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또 한 빛의 자녀들인 신자들을 유혹합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을 범죄하게 만들어 가난과 실패와 질병 등 여러 가지 저주와 문제들로 괴롭히고, 습관적인죄를 짓고 타락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짓게 하여 그 영혼을 멸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의 정체이며 그들이 하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목적입니다(요10:10).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와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