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17년 01월 07일 토요일
* 위치 :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 코스
오륙도 스카이 워크-농바위-치마바위-어울마당
-동생(성)말전망대-광안대교-광안리 해수욕장-민락교
-요트 경기장-HAEUNDAE I'PARK 아파트-영화의 거리
-동백공원-누리마루 APEC 하우스-해운대 해수욕장
-미포(여기까지 1구간)-달맞이고개-문텐로드-해월정사
-청사포 등대-구덕포-송정 해수욕장
* 거리 : 24km
* 시간 : 8시간 45분
* 인원 : 대산 대장님, 담담님, 릴리님, 수피아(본인)
* 일정
05시30분 수성 i.c 출발
06시55분 오륙도 해맞이 공원 주차장 도착
07시50분 해파랑길 시작
09시10분 어울마당에서 아침(23분)
11시05분 스타벅* 커피타임(10분)
13시40분 hotdog 간식타임(걸으면서)
14시35분 미풍각에서 늦은 점심 (25분)
16시35분 해파랑길 종료
17시47분 39번 시내버스 타고(1시간 12분소요)
18시01분 27번 시내버스 타고(09분 소요)
18시15분 대구로 출발
19시25분 청도 새마을 휴게소(10분)
19시50분 수성i.c 도착
* 후기
작년 내내 말만 무성하게 하다가 새해가 바뀌고
붉은 닭띠 해의 정기를 받으면서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아직 대간도 못 해 본 저는 꿈만 꾸던 것이었는데
막상 하기로 하고 나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산길보단 대부분 아스팔트를 걸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트레일이다 보니
중도 포기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기로 맘 먹었으니 큰 맘으로 결심해 봅니다.
성경 욥기 8장 7절에 나오는
'시작은 미비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말씀처럼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멋진 상상으로
시작하려하니 많은 박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해파랑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트레일입니다.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푸른 바다'를 보며
'함께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70km인데요,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구간 50개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해파랑길은
심벌마크에서 보듯이 동해안의 특성과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보여주는데요,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은
첫째 관광패턴 변화에 따른 장거리 도보 탐방로에
대한 수요 증가와 둘째 동해안 지역의 친환경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탐방로 조성이 필요하였고,
셋째 동해안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답니다.
http://haeparang.org/?md=mb
● 해파랑길 1구간 부산지역은
총 4코스이며, 73.7km 25시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2
● 해파랑길 2구간 울산지역은
총 5코스이며, 82.1km 23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3
● 해파랑길 3구간 경주지역은
총 3코스이며, 49.4km 14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4
● 해파랑길 4구간 포항지역은
총 6코스이며, 107.43km 37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5
● 해파랑길 5구간 영덕지역은
총 4코스이며, 63.7km 25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6
● 해파랑길 6구간 울진지역은
총 5코스이며, 77.8km 26시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7
● 해파랑길 7구간 삼척동해지역은
총 7코스이며, 99.6km 36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8
● 해파랑길 8구간 강릉지역은
총 6코스이며, 88.2km 33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1
● 해파랑길 9구간 양양속초 지역은
총 5코스이며, 60.9km 21시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9
● 해파랑길 10구간 고성지역
총 5코스이며, 66.3km 21시간30분
http://haeparang.org/bbs/board.php?bo_table=cos_main_info≀_id=10
오늘은 해파랑길 1구간인 부산지역 총 4코스 중에
1코스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해 미포까지 17.8km와
2코스인 미포에서 시작해 송정을 지나 대변항까지 16.3km 중
송정 해수욕장까지 진행합니다.
1구간은 이기대 둘레길이라고 하여 대구에서는 몇 번
다녀 온 곳이지만 이참에 새 맘 새 뜻으로 시작하니
마음가짐이 새롭더라구요~
바다를 왼쪽에 끼고 바라보며 걸으니
보는 재미와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즐거움이 배가 되어
한결 쉽게 걸을 수 있었고, 곳곳에 해파랑길 시그널과
표시판이 잘 배치되어 있었답니다.
반면에 2구간은 미포에서 시작해 청사포, 구덕포 그리고
송정해변까지 해파랑길 시그널과 표시판이 없어
헷갈려 갈팡질팡했으며, 공사 진행 중인 곳이 있어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요.
한가지 확실한 건 걷는 길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지면
안 되기에 오히려 지금 생각해 보면 폐선로인
동해 남부선 철길따라 걸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길이니깐요~
해파랑길 1구간은 부산 갈맷길과 겹쳐지는 코스입니다.
갈맷길 전체코스는 총 9개 코스이며, 거리는 263.8km인데요,
갈맷길 700리로 2코스가 해파랑길 1구간 1코스에 속합니다.
http://galmaetgil.busan.go.kr/
오룩스맵을 참고하세요!
트랭글입니다
원래는 해파랑길 달맞이고개까지만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적 여유가 남아 송정해수욕장까지 걷기로 합니다.
해파랑길 시작점에서 인증합니다.
대장님 일빠!
담담언니 이빠!!
릴리언니 삼빠!!!
수피아 사빠!!!!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속한 섬인 오륙도(五六島)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22호이며 국가 명승 제 24호입니다.
방패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밭섬)등 5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조시에는 1개의 섬이었다가,
만조시에 바닷물에 의해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보이는 것에서 오륙도라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일출을 보며 기도합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토욜이라 그런지 제법 사람들이 있네요~
스카이워크 내려와 나무데크를 올라가야 합니다.
도착했을 때는 해 뜨기 전이었고,
해가 뜬 후 스카이워크 모습입니다.
빛의 유무에 따라 똑같은 곳인데 느낌이 많이 다르죠?ㅎ
조망이 끝내줍니다.
저멀리 저희가 가야 할 I'PARK 아파트가 보이네요~
어느 새 농바위에 도착했네요~
농이라는 것은 버들체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옷 따위를 넣어 놓는데 사용)를 말하는데요,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바위 등을
기준으로 하여 연락 수단으로 이 바위를
농바위라고 하였다는 유래와 [남구의 민속과 문화]에는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바위라고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배려로 부산시 남구에서 설치 해 놓은
휴대폰 거치대!!
셀카봉 없이도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주 편리한 기구랍니다.
지금부터 올리는 단체사진은 모두 이 거치대로 찍은 거예요~
휴대폰 거치대로 농바위 전망대에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역광이라 좀 어둡지만 추억으로 남을거니깐 상관 없지요~
치마바위 전망대 아래가 치마바위인데
실은 옆에서 찍어야 하나,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지나온 길이고,
아래 사진은 앞으로 지나가야 할 길입니다!
부산 불꽃 축제하면 잘 볼 수 있는 어울마당에서
꿀맛나는 아침을 먹습니다.
다 먹은 보온 밥통에 막심골드를 타먹긴 첨입니당ㅋ
광안 대교를 배경으로 하여 휴대폰 거치대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지나왔던 출렁다리를 돌아보며
the VIEW 컨벤션 예식장이 있는 동생(성)말 전망대에서!!
동생말의 이름은 동산미(東山尾)에서 파생된 말로
'동쪽 산 끝자락' 이라고 합니다.
오륙도가 있는 용호동에서 광안대교에 이르는 바위로 이루어진
산자락 이기대 공원의 동쪽 끝이라는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며 한 컷!!ㅋ
남천동 조깅장소랍니다.
광안대교를 보며 조깅할 수 있으니 참 좋겠어요~
곧이어 나타나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스타벅*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쉼을 가집니다.
정유년에 맞게 꾸며진 닭 조형물!!
옛 선비들은 닭을 '오덕을 갖춘 동물'이라고 칭송했다고 합니다.
오덕이란
첫째. 문 ㅡ 머리에 벼슬을 가진 것
둘째. 무 ㅡ 발에 뒷발톱이 있는 것
셋째. 용 ㅡ 적과 잘 싸우는 것
넷째. 인 ㅡ 먹을 것을 보면 무리를 불러 내는 것
다섯. 신 ㅡ 때를 알아서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것
모두 합하여 닭의 다섯가지 덕이라 합니다.
민락교를 건너 요트경기장으로 가야해요~
요트경기장과 I'PARK까지 오니 이제 반쯤 왔네요~
부산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다보니
해운대 영화의 거리가 있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여배우가 된 듯 폼 함 잡아보아영^^
컨셉은 같으나, 느낌은 다름ㅋ
지구를 구할ㅋ 슈퍼우먼들~~
여기는 동백공원 산책로입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부산광역시가 2005년
APEC 2차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로 현재는 여행객들이 들리는 동백섬의 명소입니다.
허기짐을 대장님께서 사 주신 핫도그로 달랩니다.
핫도그 먹은지 몇 년은 족히 된 듯 해요~
너무너무 맛있었다능ㅡ
때마침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제 30회 해운대 북극곰 수영 대축제가 주말동안
열리고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답니다.
노래도 듣고 춤도 보고 묘기도 보고~
해운대에서 마지막 단체사진입니다.
해파랑길 1구간 부산지역 4코스 중 1코스 미포까지 끝내놓고는
일단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2코스를 시작합니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송정해수욕장까진 걸어야겠죠^^
달맞이 고개 지나 송정까진 4.3km 남았습니다.
문텐로드ㅡ먼 옛날 인어나라 '나란다'에서 해운대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 온 황옥공주가 고국이 너무 그리워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다로 나와 황옥에 비친 '나란다'를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달빛 바투길이라고도 하는데요,
항상 달빛과 내가 가까이 가는 길이라 하여
달빛을 바다처럼 느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투는 순우리말로 두 대상이 아주 썩 가깝게라는 뜻임)
여기서부터는 해파랑길 시그널도 없고 표지판도 없습니다.
하나 있는 갈맷길 표시판을 따라 해월정사 지나
청산포 등대를 보며 폐선로인 동해 남부선 철길을 따라가면
구덕포를 거쳐 송정 해수욕장으로 가게 됩니다.
오늘 걷기로 한 날머리 송정 해수욕장입니다.
날머리 인증샷도 빠질 수 없지요~
담에는 여기서부터 시작할테지요~
시내버스를 환승하여 오륙도 해맞이 공원 주차장으로 갑니다.
(39번 버스 1시간 12분 타고 27버 버스 9분 탐)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한편으로는 뿌듯합니다.
쉬운 건 없나 봅니다.
몸 관리, 발 관리 잘하여
담엔 더 잘 걸어야 겠습니다.
P.S 300장 체 안 되는 사진을 추려 올리는 것 힘드네요
학창시절에 국어를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말이죠ㅋ
해파랑길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가슴뭉클했던 기분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네요~
사투리가 너무해ㅜㅜ
첫댓글 와요렇게 똑소리날수가 있나,..성할날이 있겠지요..팅 합시다..
시직이 반이라고 이제밀린숙제를 하는기분입니다..
앞으로가야할길이 주구장창 멀지만
한발한발 디다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를
힘들고 지칠때도 있겠지만 모두들 서로 의지하며
해파랑길 완주하는 그날까지,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ㅋ
그러니 남은 반은 웃으면서 조급하게 말고
때론 여유롭게 즐기면서 하면
어느 새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갈꺼라 생각해요
힘들 땐 서로에게 힘을 주고,
즐거울 때 서로 나누며,
그렇게 한 코스 코스마다
추억으로 물들길 바라면서
힘차게 채워 나가요^^
역시 산행후기 기록하는 건, 대단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예요.
대장님에 이어, 수피아님의 후기까지 읽고 나니,
댓가없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앞서 가시며, 리더하시고,
뒤에서 챙기며 밀어주는 두분 덕분에
담이는 중간에서 꿩먹고, 알먹고..ㅎㅎ
힘들었지만, 다음 구간이 벌써 기대됩니다.
다음번엔 더 가벼웁게 걸어보렵니다.
수고하셨어요~~^^
대장님이 앞에서 리더하신 건 맞습니다만,
언니도 참 제가 뒤에서 언닐 챙긴게 아니라요,
언니가 가면서 뒤돌아보며 절 챙기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무런 걱정없이 아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답니다. 고마워요~
아무리 걷기를 좋아해도 폭신한 산길보다는
딱딱한 아스팔트길은 역시 발바닥에
열을 동반케 하지만, 그래도 걸으면서 웃고
이야기하고 공연보고 맛나는 것 먹고
확트인 조망보니 뭐 힘들다긴 보단
웃으며 즐겼다는게 맞을 겁니다.
재밌는 시간이었고요, 담엔 더 기분좋게
걸어보자규요^^
아이고 우리 수피아 또 밤 새웠겠군요
영혼이 담긴 후기 잘 감상합니다
글재주없어 마음에 담긴걸 다 표현못하겠지만......
통일 전망대 찍을 그 날까지
모두 화이팅입니다 ~~
언니 밤 안 새웠어요ㅋ
어제 밤 10시22분에 올렸답니다~
영혼이 담긴 후기라ㅡ
극찬을 해 주셨네요^^
언니는 영혼이 맑은 사람입니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날을 생각하며
으쌰으쌰 해 보아요^^
섬세한 내용이며 짜임새있게 편집이 잘 된) 잘보았네요. 수피아를 다시봐야 겠구먼착점에 다와버렸네. 험한 산길을 모쪼록 시작한것 무사히 완주하기를 빌어줄께요.주팀
멋진 트레킹기(
한 사내와 세 여인네들이 펼치는 드라마틱한 해파랑길 트레킹을
보노라니 어느새 1구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내리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걷는것도 또다른 색다른 맛이 있겠지요.
시작이 반이라고
해파랑길
회장님의 산행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아는 것도 적거니와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아직 많지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제 신념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사진에 사람이 빠져선 안 된다는 거죠!!
홀로 산행을 가도 셀카로 인증샷 남기는 회장님의 센스처럼 말입니당~
일부러 찾아 오셔서 댓글 남겨 주신 회장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정유년에도 오르고 싶은
10,000산에 무사히 다가 설 수 있는 올 한 해
되시길 늘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