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산행 앨범] 3월 16일(土)-17일(日)[1박 2일]【島嶼명품】고성 거류산, 거제 가조도

[유목민]

- 거류산행 들머리인 '엄홍길 전시관' -

- 세계적인 고산등반가인 엄홍길 대장 표지석 -

- 히말라야 14좌 완등 일자 안내 -

- 엄 대장 약력 및 수상경력 안내 -

- 전시관은 리모델링 중이어서 둘러보지 못하고 거류산행으로 접어들었다 -

- 거류산행 안내도 -

- 첫 이정목 -

- 돌무더기와 從吾所(종오소) 글귀의 해학적인 두 개의 목장승을 만났다 -

아마도 '從吾所好' 라고 세웠는데, 好자가 돌무더기에 잠기지 않았을까?

從吾所好

출처 - <論語>  述而篇 第七

子曰,

“富而可求也인댄, 雖執鞭之士라도,

吾亦爲之어니와. 如不可求인댄, 從吾所好하리라.”

공자께서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말의 채찍이라도 잡지만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

‘한번쯤 좋아하는 일을 좇아간다’는 뜻으로

미래에 맞춰 현재를 허둥지둥 사는 인생을 돌아볼수 있는 교훈적인 말이다.

- 문암산으로 오르는 등로의 곰솔과 검푸른 이끼류 -

바닷바람 버티며 바위에 선 곰솔의 줄기에 검푸른 이끼가 덮여 산전수전 다 겪은 연륜을 실감한다.

곰솔로 부르는 해송(海松)은 해안 지역을 따라 자란다.

자람이 빠르고 척박한 땅, 바다의 거친 바람과 염분에도 잘 견뎌 방풍림으로 많이 심는다.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나무껍질이 검어 검솔, 곰솔이 됐다.

바늘처럼 뾰족한 잎이 억세 강인함의 상징이다.

일본에서는 사무라이 쿠로마츠(黑松), 진짜 소나무로 친다.

- 벤치 쉼터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니 고성들녘과 좌측의 고성만과 남포항 -

- 동쪽으론 한반도 지형을 닮은 당동만과 고성 장좌의 삼강S&C 조선소가 보인다 -

- 문암산정 -

- 사량도, 수우도를 조망해보고.. -

- 가야할 거류산정을 담고 -

- 당동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 삼거리(당동고개) -

- 거류산성 -

- 거류산과 산성의 유래를 안내하고 있다 -

- 거류산성 -

고성군 거류면 해발 571m의 거류산에 있는 이 산성은 산 정상부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소가야가 신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고성읍성의 축조시기를 생각하면, 이 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지형상 성내를 서쪽으로 택한 것은 동쪽과 남쪽 바다를 경계하여, 신라는 물론 왜구를 방어하기 위함인 듯하다. 

- 거류산성 안내판 -

- 거류산으로 오름서 뒤돌아본 산성과 남해안 다도해 -

- 지나온 문암산과 산성 및 건너편 벽방산라인 -

- 산성위에다 쌓은 첨탑같은 돌탑 -

- 돌탑 사이로 한반도 지형을 닮은 당동만을 담아봤다 -

- 돌탑과 문암산과 건너편 벽방산라인 -

- 거류산정에 이르니 또 하나의 산성 안내판이 서있었다 -

- 거류산정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을 닮은 당동만과 바로 진행할 가조도 -

- 거류산정에서 바라본 연화산라인과 통영-대전 고속국도 -

- 거류산정에서 바라본 당항포구 -

임진왜란 때 충무공의 당항포 해전 승전지였던 당항만과

그 고스락엔 여러 전설과 지명이 내려온다.

"왜군이 속여 승리했다는 ‘속싯개’,

충무공이 배를 숨겼다는 ‘배둔’,

왜군이 육지로 도망한 길목을 '도망개',

도망간 왜군이 멀리 가지 못하고 잡혔는데 '잡안개',

왜병의 머리가 떠다닌다고 하여 '두호마을' 등이다"

- 고성의 3대 명산인 구절산이 지척이다 -

- 거류산 정상석 -

어떤 처녀가 밥을 짓다 들판을 보니 산이 걸어가는데 놀라서 서라고 하자 그 자리에 섰다고 한다.

'걸어 산'이 거리산(巨吏山), 거류산(巨流山)이 됐다는 것.

소가야 산성이 있어서 태조산(太祖), 가라산(加羅), 조선 후기부터 거류산으로 명칭이 굳어졌다.

삼각뿔 모양으로 깎아지른 바위 산세가 알프스산맥 4,000m급 마터호른(Matterhorn)을 닮았다고 해서

'고성의 마터호른'이라 부르기도 한다. 

- 산꾼 출신인 산불감시요원님의 뛰어난 솜씨로 담은 단체 인증 컷 -

- 거북바위방향으로 진행했다 -

- 거북바위와 구름다리 -

- 거북바위 가는 길 좌측 200m지점의 전망데크(북릉전망대) -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당항포 -

- 마동호(좌)와 당항포해전의 현장 컷 -

당항포해전은 1차와 2차에 걸쳐 일어난 전투이다.

1차 당항포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같은 해 6월 5일부터 6일까지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고성의 당항포 바다에서 왜선을 격파한 해전이다.

당시 조선 군은 이순신 장군 휘하 23척, 전라 좌수사 이억기 휘하 25척, 경상우수사 원균 휘하 3척 등

도합 51척의 통합함대로 구성되어 왜선을 찾기 위해 당포로 가던 중

왜선이 당항포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를 공격하기로 했다.

이때 당항포 포구에는 총 26척의 왜선이 정박해 있었는데

조선군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으로 왜선을 포격하며 거북선을 돌진시켜 왜선을 격파하였다.

이는 좁은 해협을 이용하여 적을 유인한 후 반격작전을 벌여 승리한 전투로서

거북선을 이용하여 왜선을 격파하여 이순신 장군의 지략을 널리 떨쳤다.

2차 당항포해전은 일본 수군이 거제도를 오가며 약탈과 납치,

살육을 일삼던 1594년 3월 4일에 발발한 해전으로 아군의 연합 전선 124척이 참가하고

삼군수군통제사 이순신의 치밀하고 신속한 전략으로 압승을 거둔 해전이다.

이때 이순신은 학익진을 펼치며 함대 시위를 하는 한편

다른 왜군의 지원과 도주로를 철저하게 차단한 후 공격하여

적군을 일거에 무너뜨린(26척의 왜선 가운데 25척이 침몰,

왜군은 2,720명이 전사했으나, 조선군은 13명만 전사함)전략이 돋보이는 해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 기생 월이, 일본 첩자의 지도를 고치다.(그림 오희선 작가) -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어떤 나그네가 고성의 주막집 舞妓亭에 찾아왔다.

기생 월이(月伊)는 그가 전에도 온 것을 알고 있었다. 조선을 염탐하러 온 첩자였다.

동래·진해·마산을 지나 정세를 살피러 온 것.

술에 취해 "일 년 후면 내가 이 고을의 주인이 될 것"이라 지껄이는데

그의 품속에서 지도를 발견한 월이는 육지를 바다로 그려놓는다.

당항포가 막다른 곳이 아니라 고성 읍내까지 바다로 이어진 것처럼 바꾼다.

마침내 전쟁이 터져 지도만 믿고 왜군들이 고성으로 함대를 끌고 들어오다

갑자기 바다가 사라지고 육지가 나오니 우왕좌왕하다 전멸한다.

당항포해전이다.

진주에 논개가 있다면 고성엔 월이가 있었다.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거북 몸통(우)과 거북머리(좌) -

- 전망데크 모습 -

- 거류산 북릉전망대 삼거리 -

- 전망대를 zoom_in -

- 한번쯤 하룻밤을 지새울만한 비박지로 점을 찍었다 -

- 거북 머리부분 -

- 거북 머리부분의 덕석바위와 거류산정 -

- 다시 담은 당동만과 가조도 -

- 당항포 -

- 거북바위에서는 벽방산, 문암산, 거류산이 모두 조망되었다 -

- 장의사루트로 하는 길로 하여 엄 대장 전시관으로 진행했다 -

- 호젓한 분위기의 등로 -

- 노루의 귀를 닮은 향기로운 야생화인 '노루귀'도 만났다 -

- 봄산행을 만끽하는 등산객들도 만나고.. -

- 장의사 삼거리 -

- 흰노루귀 군락_꽃말은 인내, 믿음 -

- 아침에 시작했던 문암산루트로 가는 오래된 이정목을 만나고.. -

- 원점으로 회귀한 지점 이정목_12시 방향이 아침에 진행한 루트, 2시 방향이 하산한 루트임 -

- 차편으로 거제 가조도로 이동하여 정원카페 '볼리에르' 옆에서 옥녀봉으로 향했다 -

- 임도길 끝의 전망데크 -

- 가조도 옥녀봉 정상석 -

거제도 부속 섬으로 거제도를 돕고 보좌한다는 뜻에서 가조도(加助島)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가좌도(加佐島)라고도 불린다.

옛날에는 가지매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해랑님 -

- 나루터님과 밥먹댁기님은 블야 섬&산을 인증하시느라 바쁜 가운데서..유 대장도 인증 컷을.. -

- 옥녀봉 정상부 모습 -

옥녀봉은 전국에 수십 곳이 있고 거제도에만해도 장승포·칠천도·가조도 세 곳에 있다

- 옥녀봉 팔각정 -

- 원점회귀하는 길의 임도전망대 -

- 바다 건너편엔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

- 하산길에서 가조도 신금마을과 바다 건너편 대금산(중) 및 칠천도 옥녀봉이 보인다 -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zoom_in한 다음 내일의 연화도행을 위해 통영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

[동부능선]

유대장님 !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저도 처음으로 거류산 갔었지만 굉장히 괜찮은산 인것 같습니다 ㅡ특히한것이 바다의 뷰가 한반도 지도을 닮은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테마산행의 거제 가조도 !
저 역씨 섬쪽으로 가보고 싶지만 거리가 먼관계로 마음만 가봅니다ㅎ
두루두루 멋진산행
힐링나들인것 같습니다

[유목민]

네~
거류산의 별칭인
'고성의 마터호른'에
딱 어울리고도 남을 정도로 묘미가 솔찬한 산임을 확인한 날이었슴다!
쭉 이어지는 섬테마에
기회를 엿보시고서
함께할 날을 고대해봅니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