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이란! 백두산을 기점으로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힘차게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슬며시 바다가 그리웠는지 태백에 이르러 천의봉 서 슬쩍 곁가지를 흘려 놓더니 곧장 함백, 태백, 소백을 거쳐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그 힘찬 기세를 천왕봉까지 이어간다. 천의봉에서 굴러 떨어진 산줄기(매봉산 북동릉상 해발 1060m)는 피재에 이르러 빗물의 운명을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갈라 놓고는 대간의 기백을 이어받아 단숨에 백병산(1259m)을 일궈내고 남으로 거침없이 달려 내려가며 저마다 걸출한 이름을 내걸고 있는 산봉을 엮어가며 낙동강의 동쪽 수계를 형성하며 교통과 문화를 가르고 있다. 때론 마을 가까이 내려와 민초들의 고달픈 삶을 아우르던 산줄기는 영남알프스란 거대한 산군을 다시 일궈내고는 끝내 동해로 스며들어 그 맥을 다한다. 백두대간 천의봉에서 갈래쳐 줄창 동해를 가까이 두고 강원도와 경상도의 산간오지를 가르며 다대포 몰운대까지 기운차게 뻗어 내리는 산줄기가 바로 낙동정맥이다. 일제시대 지질학적분류인 산맥개념중 태백산맥에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태백산맥은 곳곳에 물길을 건너서게 되므로 진정한 산줄기의 개념이 아니고 산경표의 원리대로 산이 물을 가르지 않는 올곧은 줄기가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와 한 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된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도 약 410km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낙동정맥 2구간
일시; 2013년 11월 16~17일(토요무박) 구간; 통리재~백병산~구랄산~면산~석개재 거리; 도상 약 17 Km (실거리 약 19.6km) 소요시간; 11시간05분(am 04시 35분~pm 03시 40분 ) 온누리 11인과 함게
통리재~4.5~백병산~5.2~토산령~1.2~구랄산~2.1~면산~4.2~석개재
에필로그
낙동팀 핵심 10명이 다시 모였다
모두들 밝은 얼굴 행여나 이들에 부담을 줄까 대원을 늘려보려 애써보았지만 무박 종주길이 누가 가잔다고 갈수도 없는길 아니던가
다행이 모두들 한결같이 "우리로 충분하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라" 격려의 말들을 해주니 나만 용기내어 진행하면 모두가 잘됄듯하다
산우여! 악우여! 다대포 몰운대까지 형제애로 함께 갈것입니다
포토리뷰
2013년 11월 16일 자정 사당을 출발, 용인휴계소에서 잠시 숨을고르고 쉬임없이 달려 am 04시 30분 ; 통리재에 도착합니다 기온이 제법 쌀쌀하고 바람이 거셉니다
통리재 입니다. 해발 690m 이고... 해발 1095m 고비덕재, 1259m 백병산까지 계속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
am 04시 35분 ; 들머리 진입 니고나오 아우에 선두를 맡기고, 제가 제일 후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1차 포인트 백병산까진 4.6km 입니다 백병산에서 일출울 볼수있을까.. 희망사항입니다
산행 한시간에 1.5km 진행 계속돼는 오르막과 대간 이후 아직 적응이 덜됀 야간산행에 발걸음이 더딥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산을 정말 사랑하는 이를 종종 보게됍니다
am 06시 20분 ; 면안등재
강한 북서풍에 한껏 웅크리고 새카만 산길을 걷습니다
am 06시 45분; 고비덕재
항시 여유러움이 넘치는 강철 아우님과 함게하는것은 나에겐 큰 행운입니다
이곳 백병산의 올 첫눈이 아난가 생각됍니다 높다란 침엽수아래 산죽밭의 하얀눈이 작은 기쁨을 줍니다
백병산 갈림길 백병산 구경하려면 400미터정도 발품울 팔아야 합니다
am 07시 15분 ; 백병산(1259m) 낙동정맥상의 최고봉입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조망은 없고 바람은 거세고...
촛대바위 까지 가보려 했지만
깊은 내리막 오르막을 감내해야합니다..ㅜㅜ 촛대봉~~ 멀리서 쳐다만보고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백병산 갈림길로 돼돌아왔읍니다 면산까지 8.5km 입니다
새하얀 산길, 산죽밭에서 사진놀이가 한창입니다
am 07시 50분 ; 큰재
am 07시 55분 ; 육덕지맥 분기점
am 08시 10분 ;아침식사 바람부는 능선위에 비닐쉘터치고 따뜻하게 식사를 합니다
니고나오 아우님의 세심한 배려이지요
갑오징어라면 맛이 일품이고..
함박아우의 시래기국도 시원합니다
am 08시 55분 ; 식사터 출발 식사후부턴 선두로 가기로 합니다.
86번 철탑지나
am 09시 25분 ; 덕거리봉?? 지도에도 없고..얼마후에 덕거리봉이정표가 또 나옵니다
이정표 방향이.. ?? 잘못해석 그대로 직진하여 대형알바를 합니다 복기해보니. 정자가 있는 이곳이 지도상 한개고디이고 급좌틀 해야하는데 직진하여 좁시골 능선을 탄듯합니다
멋진 정자에서 조망을 즐긴뒤 돼돌아와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해 버린것이지요
길 잘못든줄 모르고 열심히 뒤따르는 드래곤 중간 중간 띠지도 있고.. 띵기띵가 얼마쯤 가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지도 , 오록스로 확인하니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에효~~ 띠지 100% 믿지말자, 동네사람말 믿지마라. 봉우리에서 하산시 항상 지도 확인, 그 철칙을 귀찮타는 이유로 건너띤 대가를 치루는게지요 빽~~
왕복 약 1.6km, 35분의 시간과 체력을 허비했읍니다 드래곤 상큼이야 철각들이니 그렇타하지만, 진옥씨 한테 엄청 미안하더군요
앞팀을 잡아야합니다
드래곤에 앞에서 끌으라하곤 냅다 달립니다
am 10시 20분 ; 여기가 덕거리봉.....
알바팀, 기념으로 찍고는 앞팀을 잡기위해 다시 속도를 내봅니다
am 11시 05분 ; 토산령 토산령 못미쳐 중간팀에 합류. 알바이야기로 한참을 @%$#@$^^&
이곳에서 구랄산까진 1.2km입니다
am 11시 45분 ; 구랄산 이제 면산까지 2.1km , 지리한 됀비알을 올라야 합니다
pm 01시 10분 ; 면산 징글징글합니다 감기에다, 금욜 오지산행가는 승연과 과음. 컨디션이 엉망인데.. 오르면 또 나오고, 오르면 또 나오고. 4번 인가를 속고 나서야 면산에 올랐읍니다 면상을 한대 쥐어 박을려니 정상석이 뒤돌아 설치돼있습니다 ..헐!!
날머리 석개재까지 4.2km 남았읍니다 기사분께 연락. 3시경 하산 할거라 전하고.. 라면도 끓이고 떡도 구어먹고. 차도 한잔씩하고. 30여분을 노닥노닥..
단체사진 찍고
선두로간 니고나오 강철아우는 빠졌네요 ㅎ pm 01시 35분 ; 면산 출발
계속 산죽숲이 이어집니다
거의 키만큼자라.. 나름 운치도 있읍니다만 발아래에서 뭔가 튀어나올것 같은 스릴도 있읍니다
마지막 삼각점. 1009봉? 별 의미는 없읍니다 급경사. 수북한 낙엽을 미끄럼타고 하산합니다
pm 03시 40분 ; 날머리 석개재 에 도착합니다
석개재엔 우리를 태우고갈 버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안방살림 맡은 푸르나의 멋진 세레머니로 2구간을 마칩니다
노쇄한 저를 믿고 함께하는 우리 낙동형제들 춥고 손시렵고..,, 강하게 부는 북서풍에 맞서며 수고들 했읍니다 서로 믿음과용기로 남해바다 몰운대까지 함께 가십시다
다음구간엔 무엇이 우리들을 맞아 줄까요!! 2주후에 뵙겠읍니다
뒷풀이
태백으로 이동 보물이 그렇케 맛있다는 고갈두집 . 드뎌 왔읍니다
갈치조림 두부조림 고등어조림 보물아우, 맛있었고 잘먹었네!!
2013.11.13
雪松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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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지난번에는 대나무를 온통 눈이 덮고 있어서 푸우욱푹 빠지면서 걸었는데.
지금은 낙엽이 뉸댜산 수북히 쌓인 시간이군요..
고갈두 맛있었나요?..전 너무 맵고 짜고 그러던데...ㅋㅋ 고갈두 바로위가 시작점인 삼수령인데...ㅋㅋㅋ
한번 뵙었으면 했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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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삐셨다는데..건강하십시요,,^^
즐거운마음으로 2구간도 걸었습니다.......형제들이여~~!! 똘돌 뭉쳐 걸어요...
3구간에서 반갑게 뵈요........대장님 수고하셨어요~~~~~홧팅^^
생선조림 두부찌게 맛에 밥을 한공기 반이나 드레곤님이 드셨네요 참 맛있게 알뜰하게 먹었습니다
지나가는 일이 있으면 들려서 먹고싶은 곳이네요~~쩝~~~
쫌 맵지 않았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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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구랄산에서 면산까지
봉우리를 세어보았스요 정확히 3봉 오르고 네번째 봉이 면산이였슴다...^^*
대장님 아침먹고 점심을 또 면산에서 먹었스요 내는 점심을 태백에서 먹는줄 알고 배고파 혼났스요...수고하셨슴다...
1시간 10분이 빨랐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 여러모로 고마워요..^^
알바만 안했어도 따라붙을수 있었을텐데..
산은 어차피 혼자 걷는거이니...
낙동전사들이여
프로는 쇠주를 목요일까지만 마시고 금요일은 금주함다...
빙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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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오를때는 힘들어서 다신 안오리라 맘먹었는데 그맘이 또금방 잊혀집니다.대장님만 졸졸따라가다 ㅋㅋ 알바도 해보고 ~~또한참은 기억에 남아있을거 같네요.초보를 벗어날려면 아직멀었겠지요.잘못따라가도 꼭챙겨가주세요.대장님!!수고많으셨어요.감사합니다.
ㅋㅋㅋ
망루에 올라서 혼자 즐기는 사이 금방 없어졌스요
망루가기전 이정표에 좌로 꺽으라고 화살표가 있었는데
나의 반쪽과 강철님은 덕거리봉 오르지않고 정맥시그널따라 좌틀하고
나머진 덕거리봉을 모두 찍고 하산하여 망루에 올라서 진행방향을 요리저리 구경을 해야하는디...
한돌대장님
통리재 도로에서 바로 어푸러치부터 백병산경유
조금더 진행 병풍바위를 구경하고 빠구하여 알바 삐고 석개재까지 실거리가 약23.3km 정도되는데 계산상 이상함다...^^*
내 오록스에 21.3km. 알바 약 1.6km빼면 20km 가 쪼ㅔ께 안돼는거 가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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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여러가지로 힘들실텐데 알바란 이런 것이다라고 손수 시범까지 보이시고...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도 힘들게 길을 가시는 것을 보니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담 구간에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담 구간부턴 덕산 허리춤에 슬링중 묶고 가는수가 잇응께
2구간![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 추억 만드셨네요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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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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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산 지긋지긋했던 추억 담 구간부턴 눈과의 전쟁이 시작 되시겠습니다.
눈님 오시기전에 빨랑 내려가야 스것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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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하는분들이 부럽수다
멋진 2구간을 다녀오니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네요
몸 안 좋으신데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