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임출 와서 오늘은 계속 들락 날락 하게 되네요.
아이키우는 게 보통 고민이 아닌것 같습니다.
조금 늦되는 아이는 늦되는대로
발달의 빠른 아이는 빠른 아이대로
아이들의 특성을 다 이해하지 못한 채
엄마의 욕심만으로 키우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릴때 영재들이 커서 영재가 아니될 확률이
우리나라에서는 많다 하지요.
그만큼 그 특성을 살려 교육할 기회가 없어서 그렇다고는 하지요.
실제로 저의 경험을 봐도..
초등학교 때 영리했던 (특히 남자아이 경우) 아이들이
청소년 기를 거쳐 사춘기를 잘못 보내고 나면
오히려 어릴 때 조금 부족했던 아이보다도
더 못 성장(?)한 케이스들을 봐왔기 때문에
학습 면에서 조금 빠르다는 것이 결코 자랑이 아님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가능 한 한 나는 그럼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나를 반성하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저희 아이가 발달이 좀 빠른 편입니다.
그렇다고 영재 수준은 아니구요.
기특하게도 혼자 익히고 배우는 것을 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한글, 숫자, 영어 제대로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스스로 척척 알아서 깨치고 학습 합니다.
책읽기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24개월? 그때 부터 단어장 보고 한글 읽히더니 자음,모음 금새 알더라구요.
30개월부터 한글 거의 읽고, 36개월 첫 한글을 썼을 때
두시간을 꼬박앉아서 한글 쓰기에 열중했던 아이입니다.
지금 48개월인데 이미 40개월부터 엄마,할머니에게 생각하여 편지쓰기
두달전부터는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를 집에와서 스케치북에 옮겨 적더라구요.
영어 대,소문자도 알려준적 없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파닉스 까지 다 알더라구요
요새 어린이집에서 배우는가 봅니다.
처음보는 영어단어두 파닉스로 비슷하게 읽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썩 잘하지는 못합니다.
수학은 두자릿수 + 한자릿수 수셈은 가능하며
500까지 원리로 수창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세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24개월부터 색깔 구분 가능했구,
80여개 국기를 36개월 무렵 싹 외웠습니다.
지금은 백과사전을 보며 모르는 풀이나 나무가 없을정도로 자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림그리기도 곧잘 합니다.
심장 이런거 까진 그리지 못하지만..
기차,자동차 이런거는 너무 잘그립니다.
그래서 엔진, 핸들 이런거 막 그려 놓습니다.
얼마전 선물받은 레고 12세용을 두시간만에 조립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조립을 찾아주었을 때요..
제가 컴퓨터할 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자기가 원하는 사이트 (유치원에서 학습한 차일드 애듀넥)을 검색하더니
즐겨찾기를 해놓아 깜짝놀랐어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앟은 컴퓨터 오락을 혼자서 하고 있더군요..ㅠㅠ
원하는 사이트에서 하루 30분간 자기가 로긴해서 학습하고 나옵니다.
아이 발달이 빠른 편인것 같긴해요.
하.지.만.....
이제 어린이집은 나비, 가방 같은 단어를 배우고 있고.
숫자 쓰기를 하고 있으니.
선생님 말씀으로는 후딱 쓰고 그냥 놀이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새 어린이집에 별 흥미가 없어보입니다.
재미가 없다고 가기 싫다고 하고요..
24개월간 다닌 미술학원도 안가겠다고 합니다.
그냥 집에서 있는게 좋다고 하네요.
저희아이는 영재는 물론 아니겠지만, 학습 능력은 다소 있어 보입니다.
이런 애매한 (?) 아이들을 두신 엄마들은 어떤 교육법을 선택하고 계신지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작은 어린이 집에 보내고 있는데..
여름방학이 끝나면 다른 교육기관 (놀이학교, 영유) 등으로 옮기는 게 좋은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빠른 아이들 어떤 교육기관에 맡기는게 좋을까요?
저희 아이와 같이 이런데 흥미를 느끼는 아이를 잘 살려줄 수 있는 교육기관은 어디일까요?
어린이집을 계속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저희 아들두 조금 학습적으로 빠른거 아닌가 해서 (제 착각일수도...제 생각이에요 ^^;;;) 그걸 뒷받침 조금 해주려고 머리가 아프네요. 저희 애는 영어가 빠른편이라 지금 글밥 꽤 되는 영어책을 읽거든요. 영어로된 문제집같은경우는 영어로 된 문제를 자기가 다 읽고 문제를 풀어내고요. 결국 영유를 보내지만 , 수준에 안맞으니 집에서 제가 영어책등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고요. 다양한 영역을 접해주려고 노력중이에요. 덕분에 아이가 바쁘지만 좋아해요. 6세쯤엔 영재테스트받고 영재교육원 정도 넣어줄 생각하고 있고요. 아직은 우선 아기니까 적절한데가 없는거 같아요. 집에서 엄마가 홈스쿨링 해주시거나 여러 홈스쿨 등으로 접해주는
수 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이런 애들 특징이 또 여러면을 접했을때 학습적으로 지치지 않는거 같아요. 요즘엔 한두줄 영어로 일기도 쓰기도 하는데... 그런 능력 보여줄때마다 좋기도 하지만..부담스럽기도 해요..애를 어찌 이끌어야 할지..쩝..ㅡㅡ 같은 5살이라..선배맘 조언이 아니라..지송..ㅠㅠ
학습을 시키는 기관을 찾지마시고 학습을 하나도 안시키고 놀리는 유치원을 찾아보세요..대학부속 유치원같은곳이요..
영유괜찮을듯하구요. 기관을 찾으신다면 kage나 김연구소 같은 기관에 문의해보시구요. 학습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선행을미리 시키는것도 좋을듯 하구요. 어린이집은 비추입니다. 이미 재미가 없을거에요.
우리 아이 다니는 곳은 나들이 다니고 재활용품으로 작품만들고 자기가 하고싶은 활동을 이야기 하면 그걸 프로젝트 주제로 삼아서 하는 곳이예요~~ 예를 들면 화산이 궁금하다 하면 이걸 주제삼아 화산이 뭔지 원리가 뭔지 마지막으로 실험도 하고~~아이가 학습적으로 잘 한다면 창의력을 키워주는 이런곳은 어떄요?
조카 아이랑 비슷하네요.. 6세 인데 7세 반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도 시시 하다고 하더군요.. 학습을 스스로 하는 아이라면 홈스쿨하면시면서 사회성이나 친구들과의 시간도 필요하닌 아카데미 (체육)을 학원식으로 보내시는건 어떨지..
저희아이랑 바슷해요... 친구들 노는거 아이답게(좀 유치하게)놀면 정말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래요. 전 아이의 인성적인면이나.. 또 조용한 성격이라 5세부터 영유에 보냈습니다. 지금은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주말엔 아빠가 무척 하루종일 놀아주고 그래용
정말 솔직히 글쓰면서 잘난척 하지말라고 하는 댓글 달릴까봐 걱정했는데~ (잘난척 정도는 아니지만) 정성어린 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후 댓글도 계속 관심을 가져볼게요~ 고맙습니다.
근데 '영유' 많이 추천하시는데, 영유는 영어만 위주로 하지 않나요? 얼마전 좀 사시는 분을 만났는데.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일찍부터 영어부터 다 해줬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공부를 너무 못해서 큰일이라고 (6학년) 하더라구요.. 영어자체를 너무 거부감 느낀다고해요.. 그래서 영유는 좀 고민이 되서요.
한글, 숫자, 영어를 혼자서 깨친다는것은 영재가 아닌가요 저희아인 맨날 영어읽히는데도 파닉스를 아직 못뗐는데...영재검사 받아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거기서 상담도 해보고...제가 볼땐 영재로 보여요
영재 아니라 하시는데 영재 맞네요. 정말 맞아요..저희 아들 45개월인데 여태껏 어딜가듯 쳐지지 않고 잘해주니 그것도 참 고맙다 생각하고 있고, 또래보다 약간 빠른데도 현재 다니는 놀이학교나 다른기관들에서의 수업이 하향평준화 돼가고 있지 않나..싶어서 화가 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갠적으로 정말 좀 영리한 애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놀이학교나 유치원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생각이 요즘들어 정말 많이 들거든요. 제 주위에도 그런 엄마가 있어서 같이 그런 고민 늘어놓습니다. 근데 현재는 없죠. 영재원 같은데도 매일 가는 교육기관이 아닌데다, 저도 보내지만 놀이학교도 마찬가지예요. 놀이학교에도 좀 떨어지는 아이들
도 꽤 많거든요. 하지만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는 영리한 애들이 더 많다고는 해도,,,님 아이만큼 영재아 수준의 아이들은 아니구요. 그렇게 흥미를 잃는 기관이라면 저라도 보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정보검색을 열심히 해보셔서 하나를 하더라도 맞는 수준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네요.
하루님 달콩치즈님 의견 감사드려요.. 영재는 아닌듯해요 ;;;; 좀 폭발적으로 발달시기를 맞다가 정체되다가.. 하여튼 저도 검색 좀 하고 그래봐야겠네요. 답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