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바닥면적을 용도별로 계산해봤다.
거실겸방 9㎡, 부엌 4.1㎡ 욕실겸화장실 2.4㎡ 보일러실겸창고 1㎡
모두 더하면 16.5㎡ 약 5평이다. 한 달째 살고 있지만 불편함이 없다.
작으니 청소하기도 편하고 난방비도 적다. 냉장고는 96L도 넉넉하다.
많이 안사니 오래되어 버릴 일이 없고 자주 냉장고 안의 식재료와 음식물이 바뀌고
또 슈퍼와 시장이 가까우니 언제든 가서 필요한 만큼 사면된다.
예전에 아내가 아파트가 좁으니 살고 있는 28평 팔고 32평으로
이사가자는 말을 자주 했다.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평당 1천만원 정도 한다.
집이 좁다는 불만은 짐이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 집 안을 잘 살펴보았다.
안쓰는 짐이 참 많았다. 사고 버리지 않다보니
어느새 28평 아파트가 좁을 만큼 짐들로 꽉 차있었다.
1평을 차지하는 짐은 결국 최소 1천만원을 깔고 있는 아주 비싼 짐이다.
그래서 아내를 설득했다. 집을 넓히고 싶다면 짐을 줄이자고..
한동안 실랑이를 했고 결국 아내가 내 의견에 따라줬다.
1년 내내 짐을 줄이는 작업이 계속됐다.
버리고 팔고 나누며 짐을 천천히 줄여나갔다.
집은 점점 넓어졌다. 이제는 더이상 집을 넓히고 싶다는 애기를 하지 않는다.
아내도 어느새 정리의 달인이 반쯤 되어 있었다.
버려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필요없는 것들을 많이 갖고 살았는지..
그걸 살 돈이었으면 여행이나 더 다니며 추억이나 쌓을걸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창은 모두 바이닐맥스창이다.
문은 캡스톤 현관문에 샤이안 실내문,
그리고 보일러실은 값싼 방화문을 달았다.
1층 거실은 오르내리기창(SH창),
다락은 미닫이창(SS창), 화장실은 어닝창(AW창)이다.
단열면에서는 AW(어닝)창이 밀폐식이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단 환기면적이 작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현관문은 캡스톤사 제품으로 단열도어이며 기밀성이 좋다.
실내문은 포켓도어로 설치했는데 여닫이에 맞게 타공이 된 상태로 배송되었다.
ㅠㅠ 궁리끝에 결국 그 구멍은 퍼티로 메꾸었다.
퍼티자국이 나서 결국 좀 보기 싫게 마감되었다.
미닫이 설치시 타공여부를 꼭 확인해보시기를 권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4A45574A8D64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