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병원생활을 2주정도하고 실밥을 풀고 통깁스 허벅지에서 엄지발가락 밑에까지 하고 목발을 집고 퇴원을 했어요.
우와 다리를 내리고 목발을 이용해 걷는데 다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그때 알았어요.
배까지 부르니 목발집고 걷는것이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집이 병원 옆인데도 친정집으로 퇴원을 했어요. 집에는 2층이고 화장실은 1층으로 내려와 쪼그리고 앉아 볼일을 봐야하는데
통깁스를 하고는 도저히 볼일을 볼 수 없어 친정으로 갔네요. 친정집엔 계단도 없고 화장실도 양변기여서 통깁스를 하고도 앉아 볼일을 볼 수있었어요
뱃속의 아이도 안심이 되는지 잘 놀더군요. 발길질 할때면 배가 얼마나 아프던지 옆에서 남편이 보고 발길질 할때는 손으로 잡으면 잡힐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 달 있다.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통깁스를 무릎위까지 잘라 주더군요
집에 돌아와 앉는데 불편하니 남편이 톱으로 무릎 밑까지 잘라주니 무릎을 구부릴 수있더군요. 무릎까지 비닐봉지를 씨우고 그동안 제대로 씻지 못해 힘들어 샤워부터 했답니다 물로 몸을 씻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개운하던지 그런데 종아리를 씻지 못해 효자손을 깁스 사이에 넣고 가려운 곳을 긁기도하고 얇은 천을 물에 적셔서 꼭짜서 효자손 반대쪽에 젖은 천을 말아 고무줄로 고정을 시키고 깁스 안으로 밀어 넣고 종아리를 그렇게 씻었답니다.
그런데 발 뒤꿈치 가려울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깁스한 발 뒤꿈치를 바닥에 살살 쳤더니 좀 괜찮더군요.
그렇게 또 한 달이가고 깁스를 완전히 풀었습니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몸에 열이 많은 전 마음대로 움직이질 못하니 한 겨울에도 땀이나서 발 냄새도 장난 아니였어요. 두달 넘게 발바닥을 씻지 못해서 발바닥에 때가 두겁게 앉아더군요.
세수대야 큰것에 더운 물을 받아 발을 담그고 있다 때를 벗겨 내는데 얼마나 잘 벗겨지는지 재미있더군요.
1주일 후 산부인과가 있는 큰병원엘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혈압이 높다고 바로 입원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게 깁스는 풀었지만 아직 목발을 사용해야 걸을 수 있는 제게 진료 하겠다고 침대 위로 올라가라고 하고는 보호자는 나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붙잡아 주는 사람 없이 혼자 산부인과 침대에 올라 간다는게 여자분들은 산부인과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쉽지 않잖아요 그래 혈압이 오른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입원이 되고 혈압이 오르면 실명이 올 수 있다며 수시로 간호사가 와서 혈압을 제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발목 수술한것을 알고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여 아이를 낳자고 하더군요
자연분만을 하면 몸의 뼈가 다 벌어지는데 수술 한 곳도 벌어지게 되면 다시 수술 해야 한다 며 수술을 권해 혈압이 안정권에 들며 수술을 하기로 결정 하였답니다.
첫댓글 우째 예감이
돌팔이 의사 만난 거 같은 기분~~ㅎㅎㅎ
그럴까요?
돈 벌려는?
@하얀수선화(강원, 태백) 85년 첫 아이.
제왕절개 해야 한다기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순산한 적이 있었지요~~ㅎ
@영의 그렇게 생각하시면 생각 한 대 로겠지요
어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옛날로 돌아가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
좀 힘드네요
이야기 하시는것이
앞에 그림이 그려지듯이 매끄럼 씀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많은것들이 힘들었지요
10리길 걸어 학교가고
국민하교2학년때 늑막염걸려 한의원다니면서 침 엄~~~~청 맞았습니다
발등가지 맞은 기억...ㅠㅠ
그래도 그 시절로 돌아 가고잡내요
돌아보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던 기억이
있으신가봐요.
기쁨도 아픔도 다 추억 속으로~
지나갔으니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요
신혼때 아픈 추억이군요
그아들이 이제는 다컷게지요
저는 48 년전 얼마나 미련 했는지 저녁 한잔하고
퇴근 했는데 마누라가 애 낳는다고
아프다고 올고 불고 옛날에는 애밭는 산파가
있어는데 데려와도 도져히 안되
충주같은 도시에도 산부인과가 없어 새벽 충주
의료원 비상걸어 우리큰아이 낳은적 있답니다
아 젊은시절 그립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예 이제 서른살이 되었네요
옛날엔 산부인과 보다 산파들이
많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