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 8 9.25 | | 1 물 |
| 12:20 (499) ▲+234 | 06:47 (265) ▼-273 18:50 (250) ▼-249 | 07:03/17:32 | 01:49/15:06 |
2023. 11. 8 수 1물 음9/25 수온17도 03시
시기적으로 보면 쭈,갑 시즌이 끝나가는 시기 인데
아직도 수온이 17도로 한참 시즌 중 이다
물때 도 좋고 파고 도 좋아 일박이일 계획을 잡았으나 낼 바람이 불어
오늘 하루 당일로 계획을 잡았다
간조 타이밍이 대천항에서는 슬러프 이용하기가 시간이 맞지 않아
오늘은 오천항에서 띄우려고 한다
희망찬하고 의기투합 해서는 03시에 출발해 새벽의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늘 물때 파고 가 좋아 고속도로와 휴게실에서 보트 여러대를 봐야 하는데
한 대도 보질 못하고 서산휴게실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오천항으로
들어 간다
어두운 가운데 보트를 주차하고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훤해 진다
가운데 슬러프로 들어 가는데 오늘은 화물차가 짐을 많이 실고 여러대가 슬러프에
주차를 하고 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약간의 곡예운전을 해서 보트를 내리고 주차를 하러 가는데
뭐야 주차장이 텅 텅 비어 있다
그리고 유선배들도 반도 안 나간거 같고...........
유로주차장에 주차 한 대도 없고 무료 주차장에도 뜨문 뜨문 주차가 되있다
주꾸미가 많이 안 잡히니 이제 예약 취소도 많고
레저보트들도 거의 오질 않는거 같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얘긴데............
결국 써비스가 안 좋거나 불친절 한 유선배는 호황이 없어 진거다.......
쌀쌀한 아침 기온에 단단히 입고 한참을 달려 원산대교를 지나 고대도
거의 와 가는데 어 멀리 나간 유선배 들이 여기저기서 들어오고 있다
어 왜 저러지 바다 상황이 안 좋은가?........
그래도 우리 목적지인 삽시도로 갔는데 어 뭐야 이거 왜 이래.........
어제까지 태풍급으로 바람이 불더니 물이 뒤집어져서 온통
흙탕물 이다.......
역시 입질은 전혀 없고.........
오늘 하루로 왔는데 결정을 빨리 빨리 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여기서는 승산이 없어 안 으로 들어 가자
그러나 그새 파도 가 높아져 물이 많이 튀어서 달릴수가 없다
옷은 점 점 더 젖어 가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고대도 뒤로 들어 갔다
일단 파도를 피해서 왔는데 숨은 곳을 벗어 나니 역시 파도 가 높다
일단 이 근처에서 갑이 라도 잡아 보자구.........
그러나 역시 꽝..........
시간은 자꾸 흐르고 있고 파도 가 높아 안 으로 들어갈 엄두 가 안 나고........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유선배가 달려서 천수만 안 으로 들어 가는게 보인다
잽싸게 시동을 걸어 달려서 유선배 뒤로 붙었다
앞에서 유선배가 치고 나가니 파도 가 없고 속도 도 거의 30키로 다
좋아 이 정도면............ㅎㅎ
한참을 달려 영목항을 지나 발전소 앞으로 왔다
여기에 유선배가 많이 도 몰려 있다
물색이 아주 정상 이고...........ㅎㅎ
수심은 있지만 가끔 한 마리씩 잡혀 나온다
그것도 아주 반갑다
나오기만 해도 아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다섯 마리 인가 잡았는데 파도소리님 한테 전화가 온다
여기는 뜸 뜸 나오니 아주 안나오면 이리로 오세요........
그리고 한 마리를 더 잡고는 여기서 오래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때 선장의 탁월한 선택이 있어야 된다
주어진 시간은 한계가 있고 어느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결정을 하냐에 따라서 그날의 조과가 결정 되는 것이다
자 오늘의 현 상황은 모두 파악이 됬고
이를 토대로 경험을 살려 탁월한 선택을 함 해보자.........
어차피 천수만 안으로 들어 왔고 천수만 물색은 좋으니
예전에 내가 잘 잡고 늘 준수한 조과를 주던 곳으로 가자......
한참을 달려 예전 포인트 도착.........
채비를 내리고 흐르는데 바로 잡혀 나온다
그리고는 꾸준히 잡혀 나오고.......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었다
그리고 이제 주꾸미낚시 제대로 시작 인 것이다
현위치에서 죽도 쪽 으로 달려 다시 흘러 내려 가니 계속해서 잡히고
싸이즈도 좋다
두 대의 낚시대로 하니 아주 바쁘게 잡힌다
쌍걸이도 나오고 갑오징어 도 실한 놈들이 나오고.........
워낙 여건이 안 좋아 오늘 목표 50마리로 했는데
이제는 목표를 100마리로 했다고 희망찬은 열심히 잡아 낸다
쌍권총의 위력을 실감 하면서..........
한 대를 잡아서 올리고 다시 채비를 내린 다음 옆 낚시대를 무조건 챔질 하면
묵직함이 전달 되고 굵은 주꾸미가 잡혀 나온다
그리고 옆의 낚시대를 무조건 채면 또 잡혀 있는 주꾸미다
결국 바쁘게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하면서 느나 느나를 한다............ㅎㅎ
그래 이거지
이런 행복을 맛 보려고 새벽 잠도 못자고 먼거리 달려 온거지...........ㅎㅎ
수심이 좀 있으니 중간에 잘 떨어져 챔질을 아주 크게 해야 하고
한군데의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연실 잡아 낸다
이제는 주꾸미 싸이즈도 아주 좋아 졌고 갑오징어 도 실 해서
잡아 내는 손 맛도 좋고 양도 팍 팍 늘어 난다
처음부터 이리로 왔으면 엄청 잡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라도 이런 포인트를 찻아 온것만 해도 다행이고 행운 이다.........
오늘도 늦은 점심을 먹으며 보트에 기대 논 낚시대 초릿대가 휘어 지면
또 잡아 내고 다시 식사를 하다가 초릿대가 휘어 지면 또 잡아 낸다
주꾸미는 꾸준히 나오고 느나 느나를 반복 하기도 한다
조금 뜸해지면 낚시대를 양손으로 잡고 살작 살작 들어 보면
묵직해지는 낚시대를 강하게 챔질을 하고 잡아 내고 옆의 낚시대를
채면 여지없이 잡혀 있는다
시간이 지나니 희망찬은 목표를 150마리로 수정 한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 한거죠
꾸정물에서 오늘 꽝 인가 보다 했고
뜸 뜸 나오길래 다행 이다고 하면서 목표를 50마리로 잡았고
포인트를 옮겨서 좀 잡히니 100마리로 수정
그러다 잘 잡히고 잡히고 가 꾸준하니 150 마리로 수정............ㅋㅋㅋ
좋습니다 계획을 수정 할수 있다는 것은.........
자 이번이 주꾸미 마지막 낚시 이니 쉬지 말고 잡아 내라고...........ㅎㅎ
그러나 여기도 소라껍데기 깔은 밧줄이 많아서
밑걸림에 자주 끊어 먹고 다시 채비를 하고 다시 채비를 해야 한다
수심도 깊어서 채비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시간도 필요 하고........
둘이서 잡기 바뻐서 각자 말도 없이 잡기도 하고
갑오징어가 나오면 먹물 안쏘게 조심하면서 잡아 내곤 한다
그러다 재수가 큰게 잡혔다고 광어 같다고 한다
옆에서 봐도 초릿대를 밑으로 치는게 보이길래 잽싸게 동영상 촬영.......
힘을 쓰면서 올라온 괴기.............
큰 장대를 잡아 웃음을 펼쳐놓고
이내 집중을 해서 주꾸미를 잡고 잡고.........
음악을 틀어 놓고 쉴새없이 음악 소리가 나고
잡혀 온 주꾸미들이 나름 쏴 대는 물소리가 정적을 깨기도 한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은 참 빨리 도 흘러 갑니다
이미 4시가 넘었는데도 유선배 한 대도 들어 가질 않습니다
이것도 경쟁이 붙어서 누가 늦게까지 더 잡게 하나가 중요 하니
먼저 철수를 하는 유선배가 없는 것이다
우리도 열심히 잡고 잡고 ...........
이제 5시가 넘었고 해가 지려고 안면도 뒤로 넘어 가려고 합니다
이제야 유선배들이 철수를 합니다
우리는 그래도 더 잡고 더 잡고 하다보니 해가 지려고 합니다
이미 화력발전소를 불을 환하게 키고 있고요..........ㅎㅎ
주꾸미는 계속 잡히고 갑오징어도 나오지만
이제 우리도 철수를 해야 합니다
낚시는 늘 이렇게 아쉽기만 합니다
퇴근 하겠습니다 주꾸미낚시
퇴근 하겠습니다
천수만에서 오천항을 향해 열심히 달립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쭈낙입니다
항구로 들어오는 유선배가 아직도 많구요........
여객선 슬러프로 오니 간조로 가는 타이밍 이라 물이 줄어서 보트 올리기에 아슬 아슬 하다
얼른 뛰어 올라가 한참을 뛰어서 차 주차 한곳으로 가서
차를 끌고 다시 슬러프로 와 간신히 보트를 올릴수 있었다
아니면 다시 복잡한 중간 슬러프로 가야 했다
날은 이미 어두워 졌고 짐을 정리 하고 출발을 하려고 하니 6시가 넘었다
평일이라 차가 막히지 않아 빠르게 달려
여주휴게실에 들려 저녁을 먹고 집 앞에 도착을 하니 9시가 좀 넘었다
희망찬 오늘 악조건에서도 이 정도면 아주 준수하게 선방을 한거야
오늘 주꾸미낚시는 재밌고 실속있고 아주 좋았어요
수고했고 피곤 할테니 집에 가서 샤워하고 푹 쉬라고...........
고생 많았어요 덕분에 주꾸미낚시 잼나게 하고 많이 잡아 갑니다........
올해는 희망찬이 주꾸미낚시를 제대로 한 한해 였다
짐 정리를 하고 주꾸미를 봉지 봉지 담고
갑오징어 도 앞에 송곳 같은 뼈를 모두 잘라 내고 봉지 봉지 담았다
샤워를 하고 누우니 안락 하다.........
그리고 정신없이 잠이 든다.......
이튼날 6/20분
알람에 일어 나 밑으로 내려와 보트를 청소하고 닦고
엔진 플러싱 도 하고 창고에 집어 넣고 오니 선장으로서 모든 일이 마무리 된다
뒤집어진 물에 입질 하나 없으니 오늘 망했구나 했는데
계획도 없던 곳에서 대박을 하니 감개가 무량 하다
마지막 주꾸미낚시는 대 성공 인것이다
하루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 이 정도면 주꾸미낚시 충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기분좋게 나눔도 하고 식구들하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ㅎㅎ
낚시의 즐거움은
출조 날자를 잡아 놓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설레임
출발해서 바다가로 갈때의 기대감
물속 깊이 있는 괴기들하고 신경전에서 이기고 잡아 낼때의 쾌감
잡아 낸 괴기들 맛있게 먹고
지인들에게 나눔 할때의 보람 등등
이렇게 나누어 지고
힘들지만 즐겁고
고생스럽지만 재밌는게 낚시 인거죠..........ㅎㅎㅎ
동해에서는 삼치도 잘 나오고 대구도 잘 잡힌다고 한다
서해에서는 아직 주꾸미 갑오징어가 끝나질 않았고
우럭 광어가 잘 잡힌다고 하고............
서해 동해 모두 파고가 며칠 있다가 좋아 진다고 예보가 나오는데
아 서해로 가야 하나 동해로 가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져 봅니다
이제 정말 23년도 낚시도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계획을 잘 세워서 우럭 광어 삼치 대구 모두 잘 잡아 보려고 합니다..........ㅎㅎ
다음 주는 어디로 가야 할가요
여러분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좋은 곳으로 출조를 해보고
다시 자세히 조행기를 올려 드리겠습니다..........ㅎㅎㅎ
첫댓글 확실히 경험 많은 선장님은 언제나. 조황이 좋은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경험을 더듬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초전에 시간을 허비한게 아깝긴 하지만
포인트를 찻아서 다행히 선방을 하게 된 출조 였습니다
사람 마음이 시시각각 욕심으로 변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ㅎㅎ
수온이 점 점 내려 가는데 이제 동해로 함 넘어 오셔야죠..........ㅎㅎ
조행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ㅎㅎㅎ
선장님의 판단으로 조과가 달라지죠^^
장대 올릴때 보트 튜브 애자에기에 구멍나는줄 쫄았네요....ㅎㅎㅎ
삽시도에서 회장님과 하루 종일 낚시하며 즐겁게 낚시한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천수만 똥섬들 근처에서 갑이치는게 제일인듯 싶었답니다....ㅎㅎㅎ
물색이 넘 탁해서 오늘 틀렸구나 했는데
다행히 나와주는 데가 있어서 바쁘게 낚시를 했네요
역시 바다는 오라고 할때 얼른 가야지
이번에 대박을 치려 했더니 바다가 도와주질 않네요
잼난 주꾸미낚시를 하고 왔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