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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클럽)(경찰발전,경찰사랑 동우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역사자료실1 스크랩 경찰관 부인 두 분의 글 & 연금공대위(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자회견문 [펌]
잠빌 추천 0 조회 818 06.12.07 11:59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경찰관 부인의 글


무슨말부터먼저해야할지,저의남편은경찰공무원입니다,


14년전850만원으로결혼살림을했읍니다,1993년도죠,그때당시남편의월급이43만원이었죠,그때우린너무도힘들어서,김치한접시를놓고울기도했답니다,
당시회사원들은80,만원이상이었읍니다,,각종뽀너스에,추석이다가왔는데자기남편은420정도나왔더라는말을들었읍니다,우린,다,더하고더하고해봐야고작100만원명남짓저는조용히저의아이를안고나왔읍니다,


명절만다가오면,명절비용은,고스란히빛이되어버렸죠,,국민들이세금을낭비한다고하는데,우린놀고먹나요,100만원대에서월급올려준지몇년된다고,이아우성인가요,
불과3-4년,20-30년이넘어도얼마되지않는월급,불과일반기업수준으로오른지약1년정도,공무원들이이렇게어려운수없는세월을보냈죠,국민들이그렇게도배가아픈가요.공무원이기에,때려도말없이맞아야했고,멱살을지어잡혀도잡혀야만했고,발길질을하면발길질당해야햇고,행여잘못하면,세상에말이야공무원이저래도돼,손가락질에,언론매체며,온세상이난리고,


그래도박봉에견디며이겨낸것이,그래도늙어지면,연금하나보고견디었는데,지금에와서개혁이라뇨,

우린너무나많은고통을겪어왔절대로답니다,떡값을제대로주길했나요,아직도,경찰공무원만큼은대학학자금도없읍니다,우습답니다,학자금대출은있죠,월급을많이주기를했나요.복지를잘해주기를했나요,
2교대에,박봉에,가족과제대로시간한번몾가지고,너무도가슴아픈현실입니다,왜,공무원이라는이유로,이렇게도많은불이익을당해야하나요,반드시반드시막아주세요,2교대에서3교대,


따뜻한방안인데도,팔짱을끼고,웅크린채자는남편을보며,울어본적이있나요,명절남편과같이,오붓하게다닌적있나요.우린많은부분을희생했고,또보수도양보했고,사랑하는나의가족을양보했고,이젠연금까지양보하라구요.않됩니다,절대로더이상양보하지말아주세요,
화창하고아름다운날아침,야근에시달려초췌하고,푸석푸석한얼굴로,들어오는남편의얼굴을보며,가슴한켠아파한적있나요,


중앙일보보도에는국민의혈세로공무원연금구멍막는꼴이라고보도를해놓았더군요,모대학교김용하교수는,국민의세금세금하면서,나름대로적어놓았읍니다,우린세금도많이내고있고놀면서월급받지않읍니다,뼈빠지게일해돈받읍니다,적어도한달급료에서,50만원이상세금냅니다,그렇게도덕덕망과,학식을갖춘분이국민국민하지만말고,감시의눈이되어,사회간접자본,있지도않은근로자적어넣어세금빼가는것,멀쩡한도로파헤쳐놓고공사또공사,공공기관건설등,그런데나신경쓰기를원한다고말하고싶더군요,


우린결코우리의연금이무노동이아닙니다,우리가받지도,쓰지도않고,너무나많은것을희생한,한푼두푼모은,우리의쌀알이랍니다,우리의연금액수는,지난돈의값어치대비,지금의물가상승율,결코보상받지못하는액수랍니다,
힘들고어려운일이지만,말없이,,빛도없이묵묵히일하는수많은공무원들의대변인이되어주세요,


TV에서보았죠,술취한채비틀거리는사람과의인텨뷰였죠,그사람은공무원이었고,내용이이랬읍니다,;월급을80만원받았는데,마누라가,월급이라고가져왔느냐,과자값이라고가져왔느냐,할까봐자신이없어,집에가지못하고술한잔했다는방송도있었읍니다,탤랜트최불암이나와었죠,그보도이후에월급이좀올랐더군요,
세금낭비가아니라,우린우리노동의정당한댓가를,반드시받아야만된답니다,우리힘없는공무원들의아픈마음,헤아리고이끌어가주세요,힘,힘내시고,수고하세요.

 

 

 

 

장용석 경장 부인의 글


안녕하세요? 장용석 경장 처입니다.
아이들 아빠 병원 퇴원 문제로 한달가량을 속앓이를 했습니다.
사실은 많이 암울했습니다.
경찰이 아닌 지금... 누구를 잡고 이런 하소연을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먼저 귀 기울여줄 어느 누가 있었겠습니까?
여러분들 만나뵙고, 아직은 남편이 허공에 묻히진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가오는 담당의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는데 조금은 자신이 생겼습니다.

수년을 남편 간병을 해오신 옆자리 할머니가 사정사정 하면서 울어 버리랍니다.
제가 왜 울어야 되는걸까요? 저는 울지 않기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저....상담과정중에 아이들 얘기를 꺼내려니 목위로 끓어 오르는 뭔가를 참으려
애를 쓰는데도 떨어지는 눈물을 어쩔 수가 없더군요.
눈물흘리며 잘못한 것도 없이 고개숙인 내모습이 싫었지만 현실은 저를 그리 만들었습니다.

할머니 말씀처럼 눈물때문만은 아니였겠지만 3월 24일이라는 그나마 여유있는 날짜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다시 입원하는것만은 만만치 않을거라고 못을 박으시네요.
당장이 급한 제 입장에서 마지막에 박는 못이 대못이라도 좋았습니다.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나마도 감사해서...아무 말도 못하고 나왔네요.

대한민국! 미안합니다.
내 남편이 죽어주지 못해서...
이렇게 부족한 병실 하나 채우고 누워 다른 사람 누울 자리, 나만 생각해 달라 애원하는
철없는 애물단지라서....끝내 못난 꼴이 되어감을 실감하면서...

아니라고 말하지만....
지난 2년 반동안 이 나라는 우리 가족이 조용히 죽어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 어떤 생각인지도 모르고, 내 목표가 어떤건지도 모르게 생각의 문을 잠그고
던지면 던지는대로, 살아왔던 지난 시간 ....
당신이였다면 해낼 수 있었겠는지....대한민국에게 묻겠습니다.

사건현장에서 이 나라를 지키다 모든 것이 정지된 그 사람에게 명예는 없어야 하는지...
죽지 않아서 특진도 안되고, 내가 대신 남편의 길을 가겠다는데도 법이 안되서 안되고,
선례들까지 숨겨가며 당신들은 우릴 버렸습니다.(그 주체가 누구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일을 못하니까 면직시키고, 이제 경찰이 아니니까 모른체 하고,

남겨진 가족은 제치고라도 정말 착했던... 젊은 한 남자의 인생만으로도 저는 ....
세상의 어떤 단어조차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격려가....한밤중에 저를 눈물나게 하네요.
눈물은 참는것이 아니라 흘려야 되나봐요.
참으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는것 같습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늦은 밤 푹~~ 주무세요!!

 

 

 

 

연금공대위(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 공무원연금 개악사태에 즈음하여 -


■ 노무현 정권은 공직사회마저 망가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 노무현 정권은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가 하면 부동산 값을 폭등시켜 서민의 희망을 빼앗아 버리고, 경제정책 실패로 젊은이를 실업자로 방황하게 마들고, 북한에 퍼부어 주고 뺨맞는 등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국민을 실망시켜 왔습니다.
○ 그리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연금문제를 통해 공직사회를 국민의 적으로, 특혜집단으로 내몰며 망가뜨리려는 행동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 공무원은 시키는 대로 일 했을 뿐입니다.
○ 공무원, 교원, 군인, 경찰은 누가 뭐라 해도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 국가안보를 위해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 유시민 장관이 공무원은 돼지우리에서도 일해야 한다는 모욕을 해도, 봉급이 동결되거나 삭감되는 불이익이 발생해도, 공무원연금을 정부가 탕진해도 기여금(8.5%)를 꼬박꼬박 납부하고 경제성장의 낙과만을 주워 먹으며 우리 공무원은 묵묵히 일해 왔습니다.

■ 시키는대로 일한 결과는 모욕과 배신이었습니다.
○ 공무원연금은 퇴직금이 포함된 재산권, 생존권이자 자존심의 마지막 보루이며,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막는 가장 주요한 수단입니다.
○ 그러나 정부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관철시킬 목적으로 공무원단체를 배제시킨 가운데 일방적으로 연금개악 공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2006. 12. 5 중앙일보의 “공무원연금 혜택 확 줄인다, 국민연금 수준으로(26% 삭감)” 공무원연금 관련 기사는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 가히 테러 수준의 충격이었습니다.
○ 이와 같은 정부의 행위는 공직사회를 여론의 저울대에 올려놓고 우롱․매도하는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공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공무원연금은 공무원 당사자와 합의해야 합니다.
○ 공무원은 국가가 고용한 노동자입니다. 이제 공무원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습니다. 공무원연금은 퇴직금이 포함된 임금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부는 공무원노총과 단체교섭을 통해서 합의해야합니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동대책위와 연금의 중장기적 방안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 그러나 정부는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의안을 확정한 후 관계부처의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의 중대한 근로조건이므로 반드시 공무원과 합의해야 하며 작금의 연금개악 공작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 150만 공무원․교원․군인․경찰 및 퇴직자는 노무현 정권의 연금 개악에 맞서 결사항전해 나갈 것입니다.
○ 우리 공무원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와 KDI의 용역결과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 지금까지 진행된 연금 개악시도는 정부의 불순한 개악공작 의도로 간주하며 연금에 관한한 당사자와 처음부터 다시 논의되어야 합니다.
○ 공무원연금 공대위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대전 등 지방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였으며 그리고, 12월 9일(토)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연금개악저지 전국 규탄대회를 개최합니다.
○ 우리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에서는 “연금 절반 삭감”이라는 사태에 즈음하여 결사항전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대정부 요구사항과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는 바입니다.

(대정부 요구사항)
○ 연금 문제는 공무원연금 공동대책위와 논의
- 공무원, 교원, 군인, 경찰 특수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 창구로 공식화
○ 연금 문제는 공무원노총과 단체교섭 합의
- 퇴직금, 연금은 공무원의 근로조건이므로 공무원노총과 단체교섭으로 합의


(향후 투쟁계획)

▶ 1단계
○ 준법투쟁
- 정시 출․퇴근하기
- 시간외 잡무 불복종
○ 연금기여금(8.5%) 납부 거부운동 전개
○ 연기금 부당사용 반환소송 및 고소 고발
- 정부미납금 반환 소송
- 연기금 탕진 및 부당사용 책임자 고소 고발
○ 연금개악에 앞장 선 사람 공직사회 추방운동
- 이용섭, 유시민, 권오규, 장병완 퇴진운동
-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참석인사 공직 참여금지 및 퇴진운동
○ 연금개악 주도 부처 소속 공무원 중앙부처, 지자체 등 출입금지
-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무원 타기관 출입금지

▶ 2단계 (일방 강행시)
○ 태업, 총파업 결행
○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

2006. 12. 6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 동 대 책 위 원 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사)체신노동복지회, (사)지방행정동우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취객 검거하다 다쳐 2년째 식물인간…그리고 면직 장용석 경장의 사연
(2005. 12. 레이디경향에 실린 내용임)

“면직이란 말을 듣는 순간 식물인간인 남편의 입에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2004년 6월 폭력사건을 수습하다 취객의 갑작스런 일격에 뇌진탕으로 식물인간이 된 장용석 경장(36). 2년이 흐른 지금, 그는 여전히 병상에 누워 있으며 곧 면직 처리가 된다. 면직은 정해진 규정상 불가피한 일이란다. 그간 식물인간이 된 선례는 드물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선처는 더욱 미흡하기만 하다. 그간 누구보다 힘들었을 가족들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까? 2년째 묵묵히 그를 간병하고 있는 아내, 황춘금씨(32)의 말을 그대로 옮겨보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
현재 남편의 상태는 눈만 뜨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개와 눈동자를 조금씩 움직이고 감정 표현은 미소 짓는 정도로 저한테만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일부러 오버해서 크게 행동하면 웃곤 하지요. 그런 걸 보면 절 알아보는 것 같아요. 깨어나더라도 뇌가 이미 손상되어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한번은 방송국에서 갑작스럽게 취재를 온 적이 있어요. PD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면직’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그러자 이 사람이 한숨을 푹 쉬더라구요. 자신도 뭔가 느낀 건지…. 저는 그때 가슴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 저녁,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제가 힘이 없어 남편을 위해 해줄 게 없다는 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오기로라도 이 사람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많이 슬퍼하면 자극이 되어 일어나지 않을까?’ 남편 옆에서 밤새 엉엉 울어도 봤습니다. 근데 안 되더라구요.

남편이 다친 사실 이외에도 우리 가족이 상처받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TV에서 남편에 대한 사건을 다루며 재연을 한 적이 있어요. 서로 몸싸움하다 다친 걸로 나오더군요. 그 후 인터넷에는 ‘경찰이 범인한테 맞고 다니느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치고 받고 싸우다가 다쳤다면 이런 상태는 되지 않았겠죠. 변호사 선임권 등 인계 통지를 하던 중 급작스런 일격을 받고 넘어져 머리를 다친 겁니다. 그 취객, 알고 보니 전과 13범의 폭력배더군요. 한번 합의를 하러 온 것 같은데 그들과 얘기하다 보면 정신을 잃을 것 같아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근근히 살다 보니 2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회사 일이 끝나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와 병원에 그냥 둬요. 애들은 여기를 놀이터 삼아 놀아요. 밤 9~10시가 되면 그제야 집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잔다던데…. 동화책 한 권 읽어줄 새가 없습니다. 남편에게 오는 걸 일주일에 세 번 정도로 줄여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마음이 편칠 않더군요. 제가 오지 않은 날은 남편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고 해서요.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 교육입니다. 이제 정말 냉정하게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버지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가장 중점을 둬서 가르칠 거예요. 누워만 있는 온전치 못한 아빠지만 절대 부끄러운 사람이 아니란 걸 인식시켜줄 거예요. 그래도 아이들이 착해 다행입니다. 큰아이 생일날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를 해주었더군요. 가지 못하고 사진만 봤어요. 촛불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여서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물었습니다. ‘응, 아빠, 엄마 힘내라고 기도했어. 그리고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그랬어’ 하더군요. 아이가 밝게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너무 일찍 철이 드는 게 제겐 너무나 안쓰러운 일입니다.

“면직 처분은 마지막 남은 희망을 빼앗는 일입니다”
어느 날 두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딸아이가 자기 오빠에게 ‘오빠, 아빠 죽은 거지?’라고 묻더군요. 하루하루 질문하는 수위가 달라져요. 저로선 점점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아빠에 대한 얘기를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아빠는 범인을 잡다가 다쳐 결국 면직되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합니다. 남편이 그렇게 사명감을 갖고 일했는데 면직이라니 말이나 됩니까. 경찰이란 직업은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일을 하다 다친 사람 앞에 남는 것이 겨우 이런 처우라니요. 고위간부에게만 명예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말단 경찰이라 해도 충분히 명예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24일부터 한 달 유해기간을 둔 뒤 4월 24일자로 정식 면직 처리가 된답니다. 애들 아빠는 이로써 또 한 번 죽어갑니다.

TV를 통해 대통령께서 보상문제를 검토하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주변 분들은 정말 잘됐다며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당사자인 저는 이와 관련된 연락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것이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경찰청에서 찾아와 원하는 게 뭐냐고 묻더군요. 진짜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하루만 제 마음에 들어와서 생각해보시면 알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요구하기 전에 먼저 알아주시길 바랐습니다. 남편이 순직한 뒤 그 부인이 특채로 경찰이 된 선례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남편은 순직이 아니라 1급 장애이기 때문에 특채는 고사하고 면직입니다. 1급 장애와 순직의 차이가 ‘특채’와 ‘면직’의 갈림길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돌아가신 분들께 예의가 아니지만 순직과는 또 다르게 긴 세월 동안 저희가 겪어야 할 고통 역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관계자께서도 순직은 많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처음이면 처음에 맞게 신경을 써줘야 되지 않을까요?

저희 가족들에겐 남편이 경찰 동료들에게 점점 잊혀진다는 것이 가장 큰 슬픔입니다. 이것은 저희에게 정말 큰 의미예요. 이번 일로 법을 바꿀 계기만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으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가족들이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큰아이 연호(6)에게 아빠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은지 물었어요. ‘아빠가 일어나면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바닷가 가서 공놀이도 하고 목마도 타고 재밌는 거 다~ 할 거야!’ 하고 대답하더군요. 그가 일어나면 복직할 수 있다는 것만이 우리 가족의 희망입니다. 실현되기 어려울지라도 그 희망만은 남편에게 주고 싶습니다.


● 장경장을 위한 만 명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법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
 주소로 들어가 오른쪽 하단 ‘청원검색’에 ‘장용석’ 경장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서명란이 나온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박형주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4&artid=7892

 

 


정부에 건의합니다. 땡유늬님
14576명 서명 서명목표 10000명
06.03.21발의 - 06.06.21 마감
청원이 완료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경찰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3월 20일 밤 9시 뉴스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나오더군요.
폭력사건 현장에서 피의자에게 폭행당하는 바람에 2년 가까이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는 한 경찰관의 소식이었습니다.
2년간의 병가 휴가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이제 병상에서 면직될 날을 기다리는 수원 중부경찰서 장용석 경장님.
현행법상으로는 이분을 도와줄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뉴스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네티즌이 이분을 도와드립시다!!!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
앵커: 폭력사건 현장에서 피의자에게 폭행당하는 바람에 2년 가까이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는 한 경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휴직기간이 곧 끝나서 아쉽게 경찰제복을 벗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안타까운 more


more

장경장님이 병가,일반연가,질병휴직 등을 모두 써서 규정상 면직조치가 불가피 하더라도 보훈 보상금이나 무상 의료 지원 등 최대한의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국가보훈처에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합니다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13028&cateNo=244&boardNo=13028

 

 

 

 

금년 봄 이런 사이버상 네티즌 청원 운동까지 펼쳤지만...

 

장용석님은 이미 면직처리 되어버렸고,

 

 

최근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 요구를 받는 등 그의 남은 가족들이 처한 현실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딱한 처지 그 자체... 

 

위 2번째 장용석님 부인의 최근 심정을 담은 글을 다시 확인해보십시오.

 

 

 

이것이 작금의 우리나라 경찰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현주소라고 한다면...

 

국가와 정부, 국민들이 경찰공무원에게 거는 기대의 정도가 크신 줄은 알지만..

 

 

거기에다가 이번 정부의 공무원 연금 조정안 파동과 관련,

 

오랜 기간 여타 공무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 공권력 상실의 심각한 세태,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 등 등 ....

 

 

현재 우리 경찰관들의 사기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디로 더 내몰려야 한단 말입니까?

 

국민 여러분의 관심, 이해와 협조가 간절합니다. 제발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2006. 12.  7.  空手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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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2.07 16:45

    첫댓글 어느 경찰 부인이 쓴 글과 장용석 경장 부인의 글을 읽으면 너무 가슴이 쓰립니다... 수명 단축하며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돈으로 봉사하라네요.. 경찰 생활하면서 가끔 부업을 생각했었는데 앞으로 경찰직이 부업이 되게 생겼습니다..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 06.12.07 17:55

    박봉에 시달려오면서 오직 연금을 바라보고 생활해 왔는데 이걸 이제와서 형평성이라니 , 그럼 여떼까지 차별대우한것 보상하고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맞추던지 --완전이 정신나간 정부아닌가--

  • 06.12.07 22:35

    눈물이 앞을 가려 뭐라 할말이 없군요 장경장님 빠른 쾌유 바랍니다

  • 06.12.08 12:29

    완전한 보상 명예도 읽어 버린 인생...

  • 06.12.09 13:15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런 현실이 나에게 오지 말라는 법은 없는데.... 현명한 대책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 06.12.10 09:44

    정말 답답한 마음 입니다! 이럴때 누군가 ㅆ움이라도 걸어왔으면 하는 -------

  • 06.12.10 10:13

    이곳에 올리지 말고 다른곳에 만은궁민이 보는데 글올려요

  • 06.12.10 10:14

    퍼가이고옴기바유

  • 06.12.10 16:39

    무슨말을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06.12.10 20:48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 06.12.10 22:49

    정말 눈물이 나옵니다... 다 우리들의 일인데.... 남의 일 보듯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 06.12.12 13:48

    콧물 눈물 가슴이 찡한게 이런 서러움 없어야 하는디유

  • 06.12.14 20:48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 06.12.15 17:51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이여 어디에다 이 하소연을 올려야 하나 ......

  • 06.12.27 17:17

    형편없는 정부..정말 한심합니다... 제발 일어나세요... 고통속에서 끝없이 지처있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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