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암은 청화스님과 상좌 성본스님이 수행한 토굴수행처였다
얼마동안 수행자가 없어 폐사된 상태로 남아 있다가 최근에 처사 한 분이 상주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금강대는 쓸쓸한 산 속의 토굴이다.
금강암은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명당이다
인적이 없는 지리산 높은 곳(해발1,000m)에서 푸른 산으로 벽과 울타리를 삼았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는 벽소령이 왼쪽으로는 천왕봉이 오른쪽으로 반야봉이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온누리가 장엄하다.
금강암이 있는 범바윗골은 ‘사지목 절터’였다.
지금도 기와 조각과 담이 남아 있어 발심한 성본 스님이
큰스님(청화스님)을 모셔와 토굴에서 지내고자 오늘의 금강암을 지었다.
백아 양지환(白我 梁址煥)은 백아라는 號 외에도
白頭山人, 竹裏館, 無我者 라는 별도의 雅號를 쓰기도 했다.
그는 독립 투사 육영사업가이자 시ㆍ서화에 능했고
문화예술인으로 근대 체육을 정립한 체육인이며,
또한 한국 茶道 기초를 마련한 茶人이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독립군 군자금을 비밀리에 제공하였으며 지하독립운동을 한 독립투사로써 민족주의자였지만.
한번도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을 말한 적이 없다.
해방 후 서대문 부근에 숙소를 정한 후 京橋莊에서 백범 김구 주석을 보필하였으며,
백범 서거 후에는 고향인 함양에 칩거함서 시ㆍ서화를 하고 茶를 마시면서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진암 현판은 癸酉年 1933년에 썼고,
실상사 명부전(冥府殿), 등구정(登九亭) 등에 많은 현판에 남아 있다.
서진암은 큰 스님들의 수행도량처 이기도 했지만
양지환, 안희제, 최범술, 주기철 등이 비밀리에 모여 독립운동에 대한 비밀회담을 한 장소이기도 했으며,
일본경찰에 쫓기는 독립투사들을 보호하는 유서깊은 암자였으며 또 독립자금의 은신처 이기도 했다.
서진함은 나한도량이다.
나한이란 부처님의 제자들로 수행을 많이 한 고승을 모시는 도량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번성했는데 현재는 나한을 모신 사찰은 종종 있지만
나한신앙을 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절은 찾기가 어렵다.
[서진암]
출처 : 암자를 찾아서_안직수 著(2006.02.25.)
서진암(瑞眞庵)은 원래 세암 또는 세진암이라 했다.
‘세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곳’이라는 뜻이다.
창건 연대는 1100년대로 추정하는데, 창건 당시의 유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1516년에 조성했다는 명문이 적힌 나한상이 사찰에 모셔져 있어 세월의 무게를 전해준다.
1822년(순조 22)에 불탄 후,
1827년에 성윤두타와 애영 비구가 다시 중창하고 1917년에 운담기순이 기금을 모아 중건한 이래
구산선문인 실상사의 수행암자로, 또 신도들의 나한기도 도량으로 오랜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해우소 문에 한자로 多弗留是라고 해학적인 문구가 씌여져 있다
따불유·시?, 신통방통하게도 영어 W·C(water closet)와 같은 음이다.
"모든 근심은 여기에 두라"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낮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4면에는 난간을 섬세하게 양각하고 있다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1층은 그 남면에 문비를 중심으로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다른 3면에 보살상, 천왕상, 동자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이곳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선원이다.
중국의 서당지장스님에게 법을 전해받은 홍척국사는 귀국 후 지금 백장암 자리에 실상산문을 열고 선을 지도했다.
선원의 이름은 백장회해(749~ 814)스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백장선사는 청규를 통해 주지부터 행자까지 선원의 모든 대중이 울력에 동참하도록 한 보청법(普請法)을 제정한 장본인이다.
이곳은 백장청규에 입각해 대중이 함께 수행하고 울력하는 도량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는 먹지 않는다(一日不作 一日不食)’는 백장선사처럼 수좌 스님들도 여기서는 예외가 없다.
울력시간에는 누구나 지게를 져 나무를 해오고, 풀을 베고 작물을 키운다.
도량 곳곳에는 올 겨울 쓸 장작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고,
빈 터마다 자라는 상추며 토마토, 고추, 호박, 오이, 쑥갓은 모두 스님들이 키우는 것이다.
다른 울력에 비하면 농사일은 소일거리다.
남원시 인월면 소재 백련사(주지 성로)에서 소장하고 있는
육조대사 법보단경(六祖大師 法寶壇經)과 선종영가집 언해(禪宗永嘉集諺解)가 전라북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육조대사 법보단경은 중국 선종의 제6대 혜능 조사의 어록집으로
1574년(선조 7년)안심광제원(安心廣齊院)간행본으로 추정되며,
선종 불서로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7호 로 지정되었다.
지정된 선종영가집 언해는 조선 년간(1417-1468)에 간행된 간경도감(刊經都監)원본으로
조선전기 한글 연구 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첫댓글 2018년도 한때 지리변방의 서룡산 /서진암 /금강암 /백장암의 지리꾼들의 발길이 잦아습니다
무슨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그때 이곳을 두류 갔다온적이 있어기에 ㅡ
이번 유대장님의 발자취을 사진으로 봅니다
늘 산행기속의 글과 사진들 항상 멋집니다
인월에서 서룡산능선으로 진행함서 백장암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담은 컷이로군요!
옛추억을 회상케하는 앨범이기에 감회가 남다르시지요? ㅎ,ㅎ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