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카페에 게시했던 글들을 정리하여 막영,비박장비의 종류와 제품사양 등을 간단한 사진설명과 함께 올려봅니다.
아래의 장비들이 모두 최고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명품브랜드는 아니지만 구입당시 가격대비 성능과 경량성에 중점을 두어 세심하게 비교해보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제품을 구입한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입니다.
이 글이 이제 막 비박이나 막영산행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니멀 패킹..... 워킹을 위한 막영, 비박산행이나 혹은 등반을 위한 어프로치 워킹이나 백패킹 등반이든간에 배낭 무게의 경량화와 부피의 최소화는 산행의 효율성과 산행시 컨디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는 곧 산행의 목표지점을 계획했던대로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느냐 하는 것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등산장비나 용품의 선택에 있어서 지나친 오버스펙만 아니라면 조금 더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보다 가볍고 좀 더 작으며, 기능이 우수한 등산용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해가며 선택한 현재의 장비들이 좋은 산행의 동반자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우선... 의류 및 산행소품 등을 제외한 백패킹용 막영, 비박장비들 중에서 배낭과 침낭, 매트리스, 침낭커버, 텐트와 비비쌕 등을 열거하며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비들을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제품 사양을 바꾸어서 보유해야 할 품목들을 간단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배낭과 침낭
1. 배낭
백패킹을 위한 대형배낭 : 도이터 "에어콘택트 75 배낭"---용량:75L. 배낭무게:3050g.
백패킹 산행시 사용하는 주력배낭으로 비싼 값을 하는 다른 배낭 못지 않게 제 가격 이상을 하는 좋은 배낭입니다. 저는 겨울철에 패킹 용량과 부피가 많은 몇 번만 그레고리 데날리프로 배낭(100L, 3400g)을 사용할 뿐, 삼계절과 겨울철 속공종주를 위한 막영, 비박산행 때에는 주로 도이터 에어컨텍트 65+10 배낭으로 패킹을 합니다. 등 뒤쪽에서부터 배낭 전면부까지의 수납공간이 데날리프로보다 폭이 짧아서 짐을 등쪽으로 밀착하여 수납하는 효과가 있으며 토르소 조절이 가능한 배낭입니다. 이에 비하면 데날리프로의 S사이즈 고정식 토르소는 제 생각에 다소 크게 나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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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침낭
① 3계절용 다운침낭 : 준우 "익스트림X 침낭" (거위털600g)--- 내한온도 -12도(통상 하한온도: -5°C). 총중량:1100g
② 3계절용 합성충전재침낭 (늦봄, 초가을, 장마철 우기에 사용) : 시에라디자인 "Lazer30 프리마로프트 침낭"--- 내한온도 -1도(통상 하한온도: 5°C). 총중량:1120g
③ 여름용 합성충전재침낭 : 그라나이트기어 "울트라 컴팩트 100Ⅲ 침낭"--- 내한온도 10도. 총중량:560g
④ 겨울용 다운침낭 : 발란드레 "토르침낭"(거위털1280g)--- 내한온도 -46도( 통상 하한온도: -23°C), 총중량 1990g.
* 겨울철, 혹한기에는 통기성이 좋아 결로가 없는 소재로 된 침낭커버를 침낭의 외피로 씌워 사용하면 보온효과와 함께 우모침낭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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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1. 4계절용 에어매트리스 : 써머레스트 "프로라이트 플러스 W"---168X51X3.8cm. R-Value(단열 차단지수) : 4.6 총중량 : 720g
2. 동계용 에어매트리스 : 써머레스트 "네오에어 올시즌 R"---183X51X6.3cm. R-Value : 4.9 총중량 : 540g
3. 여름용 에어매트리스 : 이수카 "Ultra Light 120"---120X48X2cm. 총중량 : 3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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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커버
1. 몽벨 "UL 고어텍스 침낭커버"---225X85cm. 총중량:204g (겨울철에는 결로현상을 막을 수 없음)
2. 블랙다이아몬드 "Winter Bivy 침낭커버"---208X84cm. 총중량:302g ('Epic'소재를 사용하여 겨울철에도 결로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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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용 텐트, 비비쌕
1. 동계 2인용 텐트 : 아웃도어디자인[Rab OEM]. Summit Raider Gore-Tex Exchange 텐트---싱글월, 자립형, 총중량 : 2000g
2. 동계 1인용 텐트 : 인테그랄디자인. 웻지비비 eVent 텐트---싱글월, 자립형, 총중량 : 1338g
3. 3계절 2인용 텐트 : 코베아. 파빌리언2 텐트---싱글월, 팩고정형, 총중량 : 1800g (텐트본체 + 부속품 + 지주폴 + 지퍼탈부착 텐트바닥 + 그라운드시트)
4. 3계절 1인용 텐트 : 록테릭스. UL텐트---싱글월, 자립형, 총중량 : 1180g
5. 비비쌕 : 그라나이트기어. Bivy2---총중량 : 5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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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배우고 갑니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참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오지 제품은 안쓰시나요?ㅋ
앞으로 더 구입해야 할 장비가 있다면...
가격대비 품질과 성능이 좋은 오지제품을 적극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비 완벽하십니다~~~~~~~~
단종된 텐트를^^^
백패킹 초보입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저도 도이터 에어 콘텍트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계용우모침낭+비비커버+진공방수압축백+담요+바이오라이트(버너+ 코펠세트)+그라운드 시트+타프+우모복(오지) 정도 담았더니 약간의 공간이 남지만 텐트를 수납할 공간은 나오지 않네요. 여유공간에는 여벌 옷과 식량을 담기가 빡빡할 것 같습니다.
텐트(코베아 2인용)가 비교적 부피가 큰데, 배낭 덮개위쪽으로 외부에 수평으로 결속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가요? 배낭 하부에는 1인용 우레탄 롤을 결속했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배낭에 짐을 꾸릴때 제일 첫번째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하고 없으면 안되는 장비들을 선별해서 챙기는 것이며, 있으면 편하지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없어도 되는 물품들은 과감하게 챙기지 않는 것입니다. 백패킹 산행길이 사서하는 즐거운 고생길이며 그것을 오롯이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것을 비롯해서 여러가지로 가능하다면 꼭 필요한 물품들에 한해서는 좋은 가격에 경량성과 최소수납성,좋은 기능성을 가진 장비들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질문하신 텐트의 배낭패킹은 제가 설명한 필수,최소의 장비만을 배낭 안에 넣었는데도 내부패킹이 안된다면 괜찮습니다.
주머니(잡주머니) 같은게 있으시면 텐트와 후라이를 따로 넣어서 장비를 정리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텐트의 무게와 디자인을 일목요연하게 알수있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