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옆에 서기 싫어…“G20 정상회의서 단체사진 없을 듯” 英 언론
조성신입력 2022. 11. 12. 21:36수정 2022. 11. 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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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31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들 [사진 = 연합뉴스]
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단체사진 촬영은 없을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유인 즉, 각국 정상들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원치 않는 다는 것이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존재만으로도 각국이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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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7월 발리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을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세계 식량위기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식량난 등은 러시아의 책임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전해지면서 다른 국가 정상들은 발리행을 확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자신은 빠지겠다고 공언해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막에 맞춰 각국 정상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전통이다.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도 여러 정상이 촬영에 불참하긴 했지만, 단체촬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