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저녁 남편과 동행하여
경부선의 정체 현상을 겪으며 밤 10시되어 친정집에 도착하니
온 식구들 모두 모여 잔치집 분위기였지요
대문과 마당에 멍석깔고 이웃 사춘 오빠 (채수란 부친이심)와 조카들 5남매 우리 형제 5남매 모두 모였으니 그야말로 마당, 방 할것 없이 가득 가득 모여 한쪽에선 구수한 된장 찌개 그옆엔 삽겹살 파티 맞은편엔 개고기 파티 ,,,,,,여자들은 복숭아 먹고 있었고 가벼운 농담속에 오고가는 덕담과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듯 새벽 1시 55세인 작은 오빠 깨워 고스톱 치는 곳으로 안내한 후 얼른 그자리 차지하여 여자들은 오손 도손 이야기속에 잠들고 남자들 그야말로 돈따먹기 세상인 고스톱으로 새벽 5시까지 날 밤새우고 새벽 7시에 울 남편 호령하에 조카들 마라톤 연습한 후 사우나.......
아침 늦게 먹고 11시되어 조카들과 초등학교에 가니
우리 8회 친구들 반갑게 맞이하여 모두 악수를 한후
앞에 놓여진 개고기 그리고 과일을 먹으며
일년동안 쌓인 이야기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우리 1년 선배님 유랑자님의 인도속에 중도님 산들바람님 희숙님 사임당님 김삿갓선배님들과 레이디 후배들과 멋진 만남을 가지니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또한 우리 까페 주인이신 빅곰님도 만나서 잠깐 이야기하고 그리고 10회 까페 주인인 아사님과 농다리님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웠지요 참 반가웠던 만남의 장이었습니다.
점심은 모든 동문들에게 똑같은 메뉴인 냉면과 과일 떡이었는데 울 남편 친정오빠들도 함께 식사하였는데 냉면이 너무 맛있다고 하엿어요
점심을 먹고 울 텐트로 돌아오는데 내가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이 오셨다는 전갈받고 뵈로 가는 중에 울동기들 피구게임에 참석하라고 강제로 떠다밀어 열심히 하였으나 패배후(매년마다 나에겐 배구하라고 명령떨어짐)
20년만에 선생님을 뵈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모습은 상당한 미남이셨고 그 웃음이 정말 멋져 보였는데 세월의 흐름속에 노인의 모습이 보여 가슴이 아팠어요 재작년 명퇴하신 후 집에 계시니 병이 나서 다시 기간제로 음성 고등학교
나가신다는 말씀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지요 ..............
앞으로 청주가면 선생님 모시고 식사한끼라도 잘 대접하고 싶습니다.
오후들어 친구들과 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다시 선배 후배들이 차한잔 하자고 초청하여 커피많이 많이 얻어마시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니 울 동기들
"넌 8회하고 이야기 하지 왜 자꾸 다른 기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
고 핀잔도 들었지요 그렇지만 상신까페에서 만난 선후배님들하고 할 이야기도 많이 있기에 ...............
오후들어 거의 게임이 끝난후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며
가요 주점에 가서 뒷풀이를 열심히 하였는데
초등학교 시절 얌전하였던 친구들 무척 적극적으로 열심히 참여함에
분위기 극에 도달 세월속에 사람도 달라짐을 여실히 느끼었지요 ...
사실 나도 많이 변하였으니..........
다른 사람 먼저 얼른 내가 좋아하는 노래 신나게 부르고 조금의 율동속에 일단 친구들 안심시키고 ..
남편도 기다리고 가족들 생각도 걱정되어 한참 분위기 극에 달했을때
간다고 인사하면 분위기 깰까봐 화장실 가는 척하고 몰래 빠져나왔지요
그 이튼날 몰래 도망왔다고 전화 세레 받았지만 ,,,미안하다고 먼길 운전때문에 사과하고 ........
초등학교 체육대회에 참석하여 친구들과 이야기속에 다시 옛날의
동심세계로 돌아 갈수 있음에 마냥 들뜬 하루였지요
날씨 또한 청명하여 우리의 운동회를 축복하여 주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시간이 조금 밖에 주어지지 않아
'울 까페와 10회 까페 모두 모여 진지하게 토론도 하고 이야기 나누웠
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남았지만 내년에 다시 만나면 올해보다 더욱 값진 만남으로 이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속에 ..................
끝으로 이 체육 대회를 주관한 12회 기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였구요
그리고 항상 음식 장만과 모든 힘든일을 맡아 수고하여주는 우리 8회 멋진 미남자 신영성 회장단 일동과 총무님과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화이팅..
첫댓글 산기슭님 유익한 시간 잘 보내구 오셨네요...잔잔 글속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선후배가 함께 어우러진 운동장에서의 웃음이 또 항개의 추억으로 영글러가고.....내년엔 내도 필히 참석해야지....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이야 즐거운 동문회 잘마치고 뒤풀이 잘했고 혜어지기 아쉬워지만 다음을 약속 하고 잘끝내고 돌아왔지 언제나 너와 함께 까페에 들어 가도록 노력할께
가끔 카페에 들어와 님의글 즐기면서 꼭 한번 만나서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는데 유랑자 덕분에 멋있는 후배들 만나서 정말 기뻤답니다. 앞으로도 많이부탁해요.
산기슭님 가장 멀리서 참석해 주어서 고맙고요, 8회 동기들 많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 보냈지요. 물론 운동은 예선 탈락해서 서운했지요.몸들이 말을 듣지않으니 할수 없더군.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올려주신 글 잘읽었습니다. 그날 제가 늦는바람에 산기슭님과 인사만 하는등 정말로 할이야기를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하기로 약속드리고, 이번글을 읽는순간 산기슭님게서 가족들의 화합과 사랑이 가득해 보이는걸 느껴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예쁜고 좋을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