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요즘 등산화 시장이 소란스럽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너무 잘 팔려서, 팔 물건이 없어서 광고까지 중단할 지경이라는데, 왜 그런건지 속 사정, 잠시 뒤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차박, 차에서 캠핑하기, 차에서 숙박하기가 유행이죠?
특히 짐도 많이 실을 수 있고 힘도 좋은 SUT, 예전의 픽업트럭이 인기라는데, 수입차들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는 쌍용차의 SUT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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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분야 최고 전문가시죠.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 살펴볼 차 최근 쌍용차에서 나온 '렉스턴 스포츠 칸'이란 모델이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네, 지난 4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국내 유일의 정통 픽업 트럭이고요.
저희가 보고 온 모델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적재함이 일반형인 '스포츠'보다 길이가 30cm 정도 더 길어진 '칸'이라는 모델입니다.
◀ 앵커 ▶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 스포츠라는 픽업 트럭은 예전에 무쏘라는 모델부터 액티언, 코란도, 렉스턴까지 꾸준하게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맞습니다. 쌍용차가 승용차형 그러니까 앞뒤 문이 4개인 픽업 트럭을 생산한지가 20년이 넘었고요.
지난해 국내 점유율도 87%라는 압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화물 배송용 차로 인기가 있는 건 아닐테고 아무래도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캠핑, 차박 열풍과도 관련이 있다고 봐야겠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그렇죠. 아무래도 캠핑이나 차박은 공간이나 적재량, 또 확장성이거든요.
짐을 1/2톤, 500kg까지 실을 수 있고 지붕위에 텐트를 설치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변형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죠.
◀ 앵커 ▶
그래서 저희가 한번 타보기도 하고 캠핑장도 가져가 봤는데,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트 ▶
일단 대형 픽업트럽 답게 차가 높고 시야가 넓었습니다.
[김필수]
"시야가 탁 트였죠."
엔진은 요즘 국내 레저용 차량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2200cc 디젤입니다.
[김필수]
"2톤이 넘는 차인데 기동성 측면에선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느낌이 딱 드네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이 좀 있어요. 사실 쌍용차하면 다른차 대비해서 뛰어나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엔 판매 중인 SUV 중에 잘 만들었다."
오프로드를 중점으로 만들다 보니까 편의성 측면에서는 요즘 나오는 차들보다 조금 아쉬운 면들도 있었습니다.
[김필수]
"변속기도 스텝식이에요, 한 칸씩 옮기는 형태로…이륜-사륜 변환 버튼도 다이얼식이고…(사이드브레이크는) 케이블식인데 요즘은 다 전자식으로 많이 하는데, 비용 문제가 있으니까…"
주행을 마치고는 캠핑장으로 이동해서 텐트 설치도 직접 해봤습니다.
"텐트 설치를 다 마쳤는데, 처음 해 보셨죠?"
"어렸을 때 해 봐서…"
"(캠핌장) 따라는 가 봤는데…"
"도움이 안 되시던데…"
텐트 설치가 끝나자 구경오는 캠프족들도 많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김미란]
"캠핑이 짐 나르고 보관하고 이런게 애로점이 심한데, 그게 해결된거 같은데요."
[한선영]
"신발신고 올라가도 돼요? 두 명은 넉넉히 자겠고 세 명까지도 있을 수 있겠어요."
[김미란]
"캠핑장 오면 한번 돌아보면서 스캔을 해요. 남들은 구성을 어떻게 하나, 어떤 제품을 쓰나 보고 다니죠."
[김필수]
Q. 차박, 캠핑 열풍이 SUT 차량 판매에도 영향?
"원래 차박문화는 소득 3만 달러부터 시작되는데,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서 나만의 공간, 안전한 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구요, 그러면서 시장자체가 연간 20만대가 넘는 시장이 됐어요."
[이석우/마케팅 부장]
Q. 차박, 캠핑 주변용품 찾는 소비자 많나?
"초기에 무슨 용품으로 하면 좋을지 협력업체들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Q. 차량 주변용품도 A/S 해주나?
"쌍용차가 직접 해 드릴 수는 없지만 협력사를 통해서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는 돼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자동차 캠핑, 차박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만 유행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그렇죠. 당장 세계 최고 브랜드인 독일의 벤츠사도 이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브랜드죠.
테슬라도 픽업트럭을 다음 주력 차종으로 이미 예고했죠.
한국의 현대차도 승용차형 소형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 앵커 ▶
아까 국내 시장, 판매량도 많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일단 전세게 픽업트럭의 최강자죠.
포드의 F150 모델이 병행수입되고 있습니다.
라이벌 모델격인 쉐보레 콜로라도도 판매 중인데 작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톱5에 들며 돌풍을 일으켰죠.
3830~4649만원대의 가격이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미국의 정통 오프로드 차죠.
지프의 '글래디에이터'도 수입되고 있구요.
이런 가운데 한국의 쌍용차가 외롭게 시장에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 앵커 ▶
차 크기나 성능, 가격에서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제원표만 봐도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차 자체는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앞서 살펴보기도 했는데, 쌍용차, 회사 상황이 지금 녹녹치 않잖아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그렇죠, 12년만에 다시 법정관리가 개시됐죠.
1650억원의 대출을 못 갚은건데요.
지금은 미국의 유통업체 HAAH 등이 투자를 고심하고 있는 상태인데, 아직 상황을 예단할 순 없는 상황이고요.
임직원 5만 명, 또 관련 부품업체들까지 하면 2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 앵커 ▶
사실 노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문제로 한 2주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평택 공장도 한번 가 봣는데 현지 상황은 어떤지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트 ▶
저희가 지금 와 있는 곳은 재기의 몸부림이 한창인 쌍용차 평택 공장입니다.
실제로 생산라인이 어떻게 돌아가고 잇는지 한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는 국내 유일의 프레임 바디 하부 뼈대위에 상부 몸체를 따로 조립하는 정통 오프로드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곳인데, 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해진 차장/조립3팀]
"우리의 프레임 방식은 모노코크 방식과 다르게 정통 오프로드에 더 강점이 있다."
최근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로 일부 라인은 정상적으로 바삐 돌아가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업무를 조금씩 나눠하고 있었습니다.
[성기황/조립3팀장]
"3라인 같은 경우엔 70% 정도 조업을 하고 있고, 24시간 케파(능력치)를 다 해서 한 시간에 20대씩 생산을 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같은 부품 수급 문제도 역시 관건입니다.
[성기황/팀장]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대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미래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도 있었습니다.
지금 보고 게시는 차는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차일텐데요.
E100, 쌍용차가 지금 개발중인 순수 전기 자동차입니다.
내부를 보여드릴 순 없지만 시운전도 한 번 해봤는데요, 어떻습니까?
[김필수]
"아직 국내에는 선보인 적이 없는 SUV 최초의 전기차입니다. 모양 자체는 티볼리 에어 같은 모양이고 크기는 코란도로 키웠습니다."
실내는 요즘 우리가 볼 수 있는 차량과 비슷한데 숨겨진 기능들이 좀 있어요.
[김필수]
"미리 말씀 드릴 수 없어요. 외부 디자인도 처음 공개하는 거기 때문에 다른 차에 없는 기능들이 좀 들어가 있어요. 신차 발표때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완성도가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빨리 출고가 돼서 소비자들에게 안겨줬으면 좋겠어요."
◀ 앵커 ▶
그동안 쌍용차 주인도 여러번 바뀌었잖아요.
매번 경영환경 개선이 잘 되지않고 잇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전신인 신진자동차를 포함해 지금은 쉐보레로 인수된 대우자동차 마크를 달기도 했고, 중국 상하이자동차 그리고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까지 주인이 5번 바뀌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기술 수준이 낮은, 다른 목적을 가진 기업에 인수된 측면도 있거든요.
최근 두 번의 사례가 특히 그랬구요.
쌍용차가 가진 독보적인 기술들, 프레임 뼈대에 차체 몸통을 얹는 전통적인 오프로드 자동차 제조 방식은 지금 세계적으로 몇 개 없거든요.
이런 인프라와 기술, 인력에 재정만 안정적으로 투자된다면 다시 명문 자동차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 ▶
차박 열풍과 함께 다시 인기몰이 중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한국 SUV의 명가 쌍용차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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