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직장을 그만뒀는데 10년 넘게 치과에서 근무했어요.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하고 지긋지긋 하기도해서 정리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그래도 근무 했던때 생각이 나네요.
사랑니는 사람마다 다르게 많게는 4개 모두, 적게는 한 두개정도 나게 됩니다.
나오는 형태도 가지가지 라서 아주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해서 뽑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는 치아가 잇몸밑 뼈속에 매복 되어 있는 경우로 메스로 잇몸을 열고 치아를 분리해서 빼게 됩니다.
이경우 볼도 많이 붓고 음식 드시기도 한동안 불편합니다.
그러면 사랑니는 왜 빼야 할까요?
한마디로 백해무익 합니다. 사랑니는 저작시(음식물 씹는것) 기능을 하지 않기 때문에 퇴화해 가는 치아로 맨 안쪽에 나있어서 양치질 하기에 힘들고 구취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문제는 사랑니가 아니라 그 앞에 있는 중요한 어금니가 그로 인해서 상하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정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단 예외는 있지요.
이미 그 앞 치아를 손실해서 사랑니를 역 이용 해야 하는 경우나 앞치아가 보철물이 이미 되어 있는 경우 또 다른 특이한 경우에는 잘 보존해서 그냥 놔두기도 합니다.
저의 짧은 상식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겁먹지 마시고 당당하게 치과에 다녀 오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