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selfDialogue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너는
지금도
기이한 共存공존의
눈이 내리고 있니
나와
마을은
초자연적 여인과 낫을 든 농부에게
하루하루
한발두발 마다마다 하면서 다가 간다.
雪눈
하얗게
소복소복 쌓이던 신촌 오거리
홍익문고 건너편 찻집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청춘남녀는
성탄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었지.
샤갈의
나와 마을에서 시인 김춘수는 삼월에도
눈이 온다며 겨울너머 꿈틀대는 봄의 생명력을
마주하고
픔은 황혼맞이 나그네 심정이라 할까.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活喩法활유법으로
써내리는 김시인의
눈내리는
모습에서 삼월의 봄생명력을 애써 바라 봄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판다.』
昨今작금의
닉네임 삼족오는 오늘의 모남 없는
맑고 순수한 한 여인의 생명력에 불을 지핀다.
『제발,
올리브빛 불씨야~
살아 나거라...』
Epilogos에필로고스
추적추적
밤비 내리는 창가에서 커피한잔에
잠못이루는 가로등 불빛만 핑곗거리 비춘다.
문해文解思考사고를
글손 표현력으로 잡는다는
올망졸망 활자스럼을 흰 백지위에 써내려 가듯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고의 정직함은 어찌보면
글은 곧 그 사람 됨됨이와 같기에 활자는
언제나
유연한 태도를 취하며 사고를 유혹하며 오늘도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미소만 창작의 고뇌를
희롱하듯 활자화 되고싶어 또박또박 안달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성난 욕을 낼지는
작가의 맘 일게고 그 결과물에 손을 잡아줄지
아님
부축 해줄지는 오롯이 독자의 몫 일게다.
그렇다면
지금 난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
운명에 나의 심성을 기대어 본다면 어쩌면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이라는 그림이 있다고
우겨서라도 내 아내를 괴롭히는 병마의
목덜미를 물고
늘어져 안 놓아 줄 터이니
결코,
이별이라는 운명에 굴복 할 수 없다네.
Fall
Double
Vision 생각과
생각의
線上선상에서...
첫댓글
글은 곧 나(我) 이기에 내 속의 글 마음에
정직해 지려고 딴에는 제법 용을 쓰는 듯
한 땀 한 땀 활자 모양을 정성껏 수(繡)놓아
떠 놓듯이 정성을 다하여 꿰어 놓는다.
한 땀씩 수 놓듯이
삼족오님의
글과 소리에 정성이
묻어 있지요.^^
올만에
샤걀의 눈~ ,을 들으니
창밖으로 시선이 가네요.
더운 기운이 밀치듯 들어오니
올 여름이 또한 걱정이나
이 또한~~~ 지나갈것에. ,,,
나무야 방장님, 댓글 감사
그러게요.
한해 한해 갈수록 더위 견뎌내기가
지구 전반적으로 버거워하는 모양새 입니다.
이 모든게 다 인간들이 환경오염 같기도 하고...
어찌됐든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내야 할듯요.
우선은 더울때는 바깥출입은 웬만하면 안함이
나을듯 싶으니 방장님도 무리는 최대한 피하시고요.
오늘도 함께 평안(平安)하게요., ^&^
안녕하세요
삼족오님!!
한땀 한땀 수 놓는 정성과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처럼..
삼족오님 가정에
약동하는 기운과 활기찬
생명 솟아 나길
기원 드리겠습니다~~
천년홍님, 간만인듯 반가운 댓글 감사
잘 지내시지요.
올 여름도 만만치않다고 하니 여러모로
주의 하시면서 무탈(無頉)하게 보내시길요.
오늘도 미소짓는 하루 함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