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중등교육과 - 41506 및 전라북도 교육청 교원인사과 - 25321 관련 공문이 교원의 전문성 결여 및 공교육 신뢰성 하락을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문제를 제기하며 이 와 같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위 공문 내용에 따르면, 복수 전공 자격연수로 대상은 중국어, 일본어교과 교원분들이 정보 및 컴퓨터, 미술, 도덕, 윤리 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는 추천 안내를 받고자 하는 공문입니다. 공문의 내용에 따르면, 2024년 3월 부터 2024년 8월 단, 6개월 동안의 연수로 해당 교과 교육이 가능한 복수교원 자격을 취득을 할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실기가 포함되는 미술교과의 경우 전문성을 가진 교원으로 역할이 가능한지 의문이 듭니다.
<의문점. 문제제기>
첫째, 중국어, 일본어의 언어 전공자들이 미술교육에 대한 충분한 전문성이 뒷받침되는가? 중국어 교원이 미술 교사로 복수 전공하는 것은 전문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언어 교육과 미술 교육은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양쪽에 대한 충분한 전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술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에 대한 전문성도 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술교육과에 가기위해서는 실기에 대한 입시를 치르고 4년동안 실기 교과를 이수하고 졸업전시회도 열고 마지막 임용고사에서도 실기를 필수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미술교원은 실기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이론과 실기를 종합한 균형적인 수업구성과 피드백, 미술관련 감식안을 바탕으로한 과정중심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2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주도성을 바탕으로 익숙한 표현방법이나 매체가 아닌 다양한 매체에 대한 실험을 장려하고 이를 피드백 해줘야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허나 6개월의 연수로 언어교과의 전문성을 가진 선생님들이 미술 수업을 하게 된다면, ‘잘그린다. 못그린다’ 와 같은 단순한 피드백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이론교과와 실기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그림이나 작품에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주고 역사적으로 축적되어 있는 다양한 자료 중에서 적합한 것을 전문가의 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하며 또한 직접 실기를 보여줌으로써 인지적도제의 교육방식도 사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중국어, 일본어 교과는 미술교과와는 전혀 상반된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이를 지도할 전문성이 결여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고교학점제 실행할 때 중국어,일본어 교사가 미술과목을 진행했을 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가? 고교학점제 실행시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하여 진로를 찾아가는 다양한 탐색활동을 진행하게 되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고교학점제 수업으로 자신들의 진로를 고려하여 수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미술을 선택하였을 때는 전문성이 있는 교육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6개월의 연수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미술 교사가 된 교원에게서는 학생들이 피상적인 교육만을 받게될 것입니다. 미술 교과의 다양한 지식과 실기에 대한 교육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을 경우 미술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이 떨어지고 수업계획이 미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능력을 신뢰하고 존중할 수 없으며 이는 교권을 더욱 떨어트리는 정책이 될 수 밖에 없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떨이지며 고교학점제 실행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셋째, 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와 일본어 교육과정과 미술과 교육과정에서 연계성은 무엇입니까? 사범대 학생들이 일본어와 중국어 교원이 되기위해 4년동안 받은 교육에서 미술과와 부합되는 교육과정은 어떤것이 있습니까? 실기과목을 하지않는 교원들이 단순 6개월의 연수를 받아서 진행되는 것은 실제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실기가 포함되어 있는 교과는 단순히 이론을 가지고 가르치지 않으며 실기전문성을 임용고사의 2차 실기 시험으로 치뤄 검증을 받는 단계를 거칩니다. 단순히 6개월에 연수과정으로 전문 예체능 교과를 공교육의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면 검증되지 않은 교원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사교육을 부추기는 정책입니다.
넷째, 중국어 교원, 일본어 교원이 2차 실기를 치르지 않고 미술교원이 되는 것에 공정성 문제가 없는가? 교원이 되기위해 공통적으로 보게되는 시험은 교육학 하나뿐이며 특히 미술교과의 경우 다른 교과와 다르게 ‘실기’과목에 대한 시험을 치릅니다. 이는 실기력을 통한 전문성과 감식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목임을 명확히하기 때문입니다. 실기과목에는 인물소묘, 수채화, 동양화, 디자인, 조소, 부조 등이 존재합니다. 과목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중국어와 일본어 교원이 미술교사가 된다면, 미술교사가 되기위해 이와같은 실기 과정으로 미술교사를 뽑는 시험은 왜 필요한 것인가요? 실기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2차 시험에서 여러번 떨어지고 다시 1차 시험부터 치르고 미술실기력을 연마하여 2차 실기를 치루게 됩니다. 이러한 수년의 과정을 통해 미술교사가 됩니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미술교사 양성과정.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중국어, 일본어 교사가 되어 연수받는 방법과 미술실기 시험을 치뤄 시험에 통과해야한다는 것 두가지 모두 미술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이면 도대체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실기력을 왜 기르고 있습니까? 단순한 수요조사를 통해 단순히 자신이 흥미가 있다고하여 전문성 없이 미술교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임용고사에 대한 신뢰성과 전문성 또한 문제가 될 것이며 교사에 대한 인식이 추락하게 될 것입니다. 공교육을 바로잡아야하는 교육부가 단순한 수요조사로 이러한 방침은 전혀 협조할 수가 없습니다. |
첫댓글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100퍼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