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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야생화를 소개하게 되었네~ㅎ 여름이니 산으로 물가로 엄청 쏘다니다 보니 담아오긴 했는데 좀 게으름을 피웠다. 그래도 늘 야생화 꽃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은 좀 많은 종류를 소개하려한다우~ 봄 잎이 지고 나면 그자리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과 잎은 절대 만날수가 없지. 그런 아이들을 우린 상사화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대게 연분홍빛 상사화를 많이 보게되는데 가평 운악산의 수종사에 노란 상사화가 있다는 소릴 들었지 어때 참 아름답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95A4053FCBA8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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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는 조희풀이라 불리우는 아이란다. 조희풀엔 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수종사 한쪽에서 멋들어지게 피어난 조희풀을 만났어 아주 행복했었지~~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D64053FCBA8D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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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꽃 참 특이한 이름이지? 예전 약이 없을때 이질 즉 설사병이 나면 이애를 뜯어다 푹 삶아 먹었다고 한다. 잘 들었다는구나 지금도 촌에선 사용하는 민간요법이지~ㅎ 꽃이 넘 귀엽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5154053FCBA8D18)
흔히 들국화라 부른단다. 하지만 여름에 피어나는 이 아이의 이름은 벌개미취 라는 꽃이란다. 봄에 나물로도 먹지~~ 연보라빛 꽃잎이 참 아름다워~~~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F234053FCBA8E1E)
언젠가 사위질빵이란 꽃을 소개한적이 있어~ 똑같은 모습인데 지금 피어나는 이 아이는 할미밀망이라 부른단다. 사위질빵은 줄기가 연약해 잘 끊어지지만 할미밀망은 질겨서 끊어지지 않아 할미가 사위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 줄기로 밀망을 메었다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4284053FCBA8E16)
가만 들여다 봐야 보이는 아이인데,,,ㅎ 층층잔대라 부르지 종처럼 생긴 보라빛꽃이 줄기를 타고 층층으로 피어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62F4053FCBA8E28)
이 보라빛이 탐스러운 아이는 자주꽃방망이라 부른단다. 처음 만난게 함백산 만항재에서 였는데,,, 우리동네 뒷산에도 살고 있다우 몇년째~~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87B4053FCBA8E11)
꽃은 이렇게 귀엽고 이쁜데,,, 이름이 좀 거시기해~ㅋ 며느리밑씻개라 부르지 휴지가 없던 옛날 딸에겐 보드라운 잎을 며느리에겐 가시가 촘촘한 이애의 잎을 뒷처리 하라고 주었단다. 며느리들의 서러움이 꽃의 이름에 붙은게 참 많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1F3E53FCBA8F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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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꽃이라 할수있다. 마타리 이름이 이국적이긴 한데 순 우리말이란다. 노란 마타리가 들판에 산에 지천이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073E53FCBA8F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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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을 담던날,,, 아직 피어나지 않아 서운했었지 엇그제 활짝 핀 아이를 담았는데 돌아와 확인하니 흔들림이 너무 심해~ㅋ "등골나물" 이라 불리는 나물도 되던 야생화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33B3E53FCBA903C)
"며느리밥풀" 위에 며느리밑씻개처럼 슬픈 이름이란다. 며느리가 미웠던 시어머니 그 시어머니가 무서웠던 며느리 밥을 짓다가 뜸이 들었는가 밥알 두알을 입에 넣어봤는데 시어머니가 그모습을 보고 먼저 밥을 먹었다고 구박을 해서 며느리가 결국 죽었단다. 그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라는데 붉은 입술을 벌리고 두알의 흰 밥알을 보여주며 겨우 두알이었다 항변하듯 피어난 애닲은 꽃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CF03E53FCBA90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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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꽃도 이쁘지만 알고나면 더 기특한 아이~ㅎ 보릿고개가 심하던 때 이애의 뿌리를 캐어내 죽을 끓여 먹었단다. 구황식물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A14553FCBA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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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층층잔대 꽃이 왜 여기에 있노? 미치긋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9744553FCBA9203)
이애는 내가 참 사랑하는 아이란다. 많이 봤지? "닭의장풀, 혹은 달개비" 라 불리우는 흔한 들꽃이지만 이렇게 고운 완벽한 쪽빛을 한 꽃을 찾아보기 힘들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4694553FCBA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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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층층이" 라 불리우는 야생화인데 보다시피 층층 꽃이 피어나 붙은 이름이지 아주 귀여운 아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2393D53FCBA9333)
"박주가리"라는 이름의 야생화란다. 하수오처럼 생긴 씨방에서 폴폴 날리는 씨앗때문에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그 씨방은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는데,,,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7573D53FCBA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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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풍등" 이라는 이름의 야생화야~ 꽃이 귀엽지? 하지만 열매는 붉게 더 아름답단다. 간혹 까마중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열매의 크기가 훨 크다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0EB3D53FCBA94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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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가치" 라 불리는 야생화인데,,, 의외로 참 흔해~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EF64653FCBA9403)
작년 산박하에 빠졌었는데 올핸 유난 이아이 "돌콩" 에 매혹된다. 보면 볼수록 귀엽고 이쁘고~~~ 크기가 정말 작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E634653FCBA9504)
요녀석의 이름은 "고슴도치풀" 꽃이 지고난 꽃싸개가 꼭 고슴도치처럼 보이지? 아마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짐작한다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1704653FCBA9529)
정말 흔한 아이~ 풀이있는 길에 보면 아마도 거의 이애의 모습이 보일듯,,,ㅎ "털별꽃아재비"라는 이름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D4A4653FCBA9505)
바로 요녀석이 내가 작년 홀딱 빠졌던 "산박하" 산에서 마주치면 어찌 그리 귀엽던지,,,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2294653FCBA9614)
"영아자" 라는 이름의 야생화란다. 꼭 보라빛 불가사리처럼 생겼지?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DD94653FCBA9619)
지금 계곡에 가면 볼수있는 아이~ "분홍물봉선" 우리가 알고있는 봉선화는 사실 중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고 우리 토종의 봉선화는 바로 이 아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AA54653FCBA961D)
"배초향" 방아란 이름으로 매운탕등에 쓰이기도 하지 한국허브라고 할까? 그 배초향의 꽃은 이렇게 아름답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6003E53FCBA9711)
"여뀌" 아주 많이 봤을꺼야~ㅎ 어독초라고 하며 예전 물고기를 잡을때 이애를 으깨 물에 풀으면 고기들이 마비되어 떠올랐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7753E53FCBA970F)
"노랑물봉선" 우리 토종이라 했지 물봉선이? 그 물봉선엔 위에 본 꽃분홍색과 지금 이 노랑색 그리고 아쉽게도 올핸 아직 못만난 흰 물봉선이 있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A8E3E53FCBA9733)
"수까치깨" 라는 이름의 야생화란다. 이녀석은 꽃이 잎뒤에 숨어서 피어나지 잘 살펴봐야 보이는데 잎의 모양이 깻잎을 닮았어~~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D983E53FCBA971A)
올해 해바라기를 만나지 못했어~ㅋ 요래 작은 아이만 가끔 만났는데 엄청나게 피어난 해바라기밭이 어딘가 있을텐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803E53FCBA9813)
놀며 살며 그렇게 바쁘게 두어달 보내다보니 어느새 가을 초입에 들어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7283E53FCBA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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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생화![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설명까지 잘 보았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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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