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일 새벽2시 (((48만원)))
결혼하고나서 아이가 크니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6,7년동안 일을 안해서 그런지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몇군데 이력서도 내놓고 면접도 보았지만 보험회사 외에는 마땅히 오라는 곳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가 있냐" 싶어 도전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교육받고 일을 시작하니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에 일을 그만두었는데..........문제는 여기서부터...
인력 채용 사이트에 가서보면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동양생명의 구인광고..
조건이 참 좋터라구요... 2주교육받고 교육비 50만원당월지급에 월평균 350만원 받을수 있다는 광고....ㅋㅋㅋ
제가 4/29일 면접보고 5/1일부터 출근을 했어요
처음엔 2주교육이니깐 5월중순(5/17일쯤)되면 교육비를 주겠지 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들으니 5/11일 설계사 시험을 치고 합격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침10시부터-5시까지 매일 출근해서 교육받고 시험치고 했지요. 그래서 11일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설계사 교육을 5/31일까지 받고 6/1일부터 정식으로 설계일도 시작했어요. 근데 생각처럼 일이 되지 않았어요. 아침 9:10출근하고 퇴근도 6시지만 퇴근후 교육도 있고(개인교육임) 보험이라는 것이 쉽지 않아 집에서도 많은 시간 투자를 해야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건 일을 잘하기 위한 과정이니깐 문제가 아닌데 퇴근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아이 학원시간과도 맞지 않고 아이가 장염이 걸려 출근을 못하게 되었어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6/9,10일쯤 일을 그만두었어요.
근데 당월준다던 교육비를 5월말쯤 6/25일 직원 월급날에 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퇴사할때 정신이 없어 교육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요. 정신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와보니 6월중순이더라구요....(교육과정 수료했다고 수료증까지 받았음)
아무튼 6/25일 당연히 교육비 들어왔겠지 싶어 통장을 확인해 봤더니 없어서 알아봤더니 전해들은 말로는 회사에서 지급하고 싶지 않으면 지급안해도 상관없다고 안주면 못받는거라는 거예요. 저랑 같이 교육받은 동기는 퇴사하면서 교육비 지급에 대해 물었고 동양생명에서 준다고 얘기듣고 그만 두었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그친구는 당연히 6/25일 교육비를 세금빼고 48만원정도 받았다고 하네요(그친구는 5월 12일부터 교육받아서 저랑 보험회사 다닌 날로 치면 40여일 비슷합니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못받고... 돈을 떠나서 참 씀쓸하더라구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 자신이 참 초라하고 부끄럽고 치사하고....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였어요....그냥 안받고 잊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동양생명 구인광고를 보고 용기를 낸 사람들에게 저처럼 상처만 받고 억울한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용기를 내봅니다.
처음 울산 노동부에 전화했더니 자기들은 교육비 지급 문제는 모르겠다고 하셔서 생명보험협회 전화했더니 소비자와 보험회사간의 분쟁문제만 관여하신다고 하시면서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글을 올릴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심끝에 여기에 글을 올렸어요.... 여기 글을 올린다고 돈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그건 민사로 넘어간다하시더라구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서류 접수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고소접수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1시간째 통화중이라 결국 미루었어요....
그리고 회사 교육실장님에게 전화부탁드려놓았으니 월요일 전화 기다려볼려고 합니다.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것도, 몇푼안되는 돈으로 민사소송을 하는것도 참 안타깝고 이렇게까지 해야되나....그렇네요...
6/28 오후7시 (((이상한 계산법)))
하루종일 동양생명 전화를 기다렸다. 다른 일을하면서도 머리로는 계속 신경이 쓰였다. 5:09 드디어 동양생명 교육담당 실장님이 전화오셨다.
이야기인즉...교육비는 당연히 못받는단다.
한달 가까이 교육받고 5월말일에 작성한 위촉서류(보험설계일을 한다고 사인하는서류)에 교육받고 14일동안 일을 해야지만 6/25일 교육비를 지급받는다는 내용이 있고 거기에 사인을 했단다. 동기생들 16명정도가 15-20장 정도되는 서류에 읽어보지도 않고 시인을 했는데 그때 그런 내용이 있었단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럼 과대광고로 동양생명에 항의하고 싶다. 교육 2주면 교육비 50만원 당월지급이라더니 보험회사에 45일 동안 다녀야 교육비를 주는 것이였고 그걸 30일이 지나서 서류에 사인했고 두달가까이 되어서야 알았다....
몇칠만...아이가 아파 죽든 말든... 다녀야했단말인가...내가 묻지 않아서 실무진아무도 얘기하지 않았고 나는 몰라서 그만두었고....ㅋㅋ 묘하다...
일부로 교육비 받을려고 보험회사 다니는 사람있을까?......
일해보고 싶고 도전하고 싶어 결과야 어찌되었든 그럴목적으로 회사에 다녔는데.....
만약 알바를 했다치자 알바비 지급일이 25일이면 5월1일부터 6월 8일(회사 퇴사일 이제 정확히 알았다 6/8일이란다)까지 일했다고 사업주가 정한 규칙에 어긋나면 안줘도 되는 사회....사업주마음이로구나...허허 교육비같은 하찮은 것은는 특히 어디에서든 보장받는 내용이 없어서 누구도 관여할 수 없구나... 돈있는 사람 힘이 무섭구나.... 완전 놀아난 느낌이다.
돈많이 벌겠다...보험회사... ㅋㅋ
구인 광대광고는 어디에 신고해야되는지 아시는분,,,,,,허허 웃음밖에 안나온다...
첫댓글 에구..돈을 떠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토닥토닥..
정말 돈 벌기 힘드네요~~~
그런 과대광고 안했으면 하네요~~~ㅠㅠ넘 상처받지마세요...
더 좋은 직장구할려고 그런가보다 하세요~~힘내세요
에고에고 제 선배언니도 구인광고보고 동양생명가셨다가, 고생하고 나오셨어요,, 정말 화 많이 나셨겟ㅆ어요,,,
화이팅 언제가는 좋은날ㅇ 있을껍니다,
제 친구도 교육비 받았는데 6개월전에 그만뒀는데 6개월 안넘어서 다시 그 교육비 내라고 전화가 왔데요..
어쩔수없이 받은 교육비 백만원정도 줬다고 하던데요...제 친구도 돈 보다는 속았다는것에 상처를 받은거같아요
이런일도있군요..저도 현대해상에 일하고 있지만,그런일은 본적도 없어서요..하긴 주위에서 일어나도 님처럼 적지 않으면 모르겠죠..에휴..기분푸세요.그냥 잊어요.돈도 얼마안되는걸 그냥주지..너무하다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