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입문한 후 그렇게도 부러운 눈망울로 읽어보던 하의도 출조기를
이젠 내 자신이 쓰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
글을 쓰기전에 다시가고 싶다는 생각뿐이 없는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섬이었다.
푸른 바다위에 외롭게 떠있는 섬 안에서 이곳 저곳에 옹기 종기 모여있는 마을이며
포장된 2번 국도상 에서 조차 어쩌다가 한대씩 지나가는 차량하며
아침이 되면 망태기랑 호미 한자루씩들고 갯벌로 고동이랑 낚지를 잡으러 가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세속을 탈피하신 듯한 여유로운 담소와 걸음걸이
고삐도 없이 풀을 뜯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황소와 염소들........
요즘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세상과 동떨어져 어린시절 옛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하의도의 풍경이
황금 만능주의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도심의 풍족한 물질과 편리한 문화생활을
누리는 반면 항상 시간과 삶에 ?i기는 생활에대한 강박함 과는 대조적으로
항상 조용하고 여유로운 가운데 평온하고 아늑하며 사람 사는 정이 곳곳에 배어있어
어머님의 품속에 안긴것 같이 푸근한 곳 이어서 더욱 가슴 깊이 아로 새겨지는가 보다.
2006년 11월 9일(목) 20:30분에 마투님과 조우하여 송파를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며칠 전 부터 진도에 들어가 계신 하남토성님과 통화를 하던 중 새우에 입질이
강세인데 새우 채집이 안된다는 전갈을 받고 서산일번지 낚시에서 동그라미2님과 조사장님
일행을 만나 일용할 새우 6통과 지렁이 12통을 챙기고 다시 목포로 출발.
11월 10일 01:30분에 목포항 여객터미날에 도착하여 05:30까지 취침하기로 하고 모텔을
잡은 다음 식당에 들려 백반을 주문하였더니 홍어회까지 곁들인 푸짐한 상을 받아
막걸리와 소주가 빠질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05:00에 일어나 목욕재개하고 몸을 단정히한 후 06:30분에 승선( 운전자 포함 차량 \32,000,
탑승자 1인 \10,500) 09:00 하의도 선착장도착.
< 빨간 표시가 선착장이고 면소재지임 최상단이 소포리이고 최하단 오른쪽이 봉도리임 >
< 섬 전체가 차량으로 4 ~ 10분대면 전부 갈수 있음 >
< 도로를 중앙으로 하여 왼쪽 산아래가 2호지 오른쪽 산아래가 1호지 임 >
선착장에 나오자마자 우회전하여 약 100m 직진하면 왼편에 황소다방과 성창 카센타가 있는데
그쪽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직진하다가 포장도로가 우측 마을로 나 있는데 무시하고 세멘트포장
도로를 따라서 직진하면 가운데 산을 바라보고 우측에 1호지(새우채집이 가능한 곳임)제방이 보이고
좌측에 2호지(새우채집 낱마리임) 제방이 보임.
1호지는 월척급은 많이 있다고 하나 대물급의 개체수가 없다고 함.
2호지는 2004년도에 57cm, 52cm까지 올라온 대물터 이나 중앙을 가로질러 가물치잡이 그물을
2군데 쳐 놓아 중앙의 붕어가 회유를 하지 않음.
부내기 2호지 : 주요 포인트: 마을앞 만곡져서 들어온 곳의 뗏장수초가 잘 발달된 곳이긴 하나
물이 둑방까지 차올라야만 대물들 입질을 볼수 있다고 하며,
제방아래에서 마을 건너편 제방 무너미 끝에서 약 100~200m 중간
지점에서 대물급 출현의 빈도가 높다고 함
얼음이 얼었을 때가 입질 빈도가 높다는 마을 분들 전언이었음
주요 미끼 : 새우가 단연 으뜸이고 (3치부터 새우에 입질함.) 참붕어가 많이 채집되어
참붕어를 사용해 보았으나 아침까지 입질을 전혀 받지 못하였음
< 부내기2호지 마을 앞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
수 포 지 : 가 는 길: 2호지 들어가는 길에서 2번 국도를 따라 약 1Km 가다 보면 전방에 대리
마을 중앙 높은곳에 빨간색 교회가 있는데 그 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능산선착장과 당두나루터가 나오고 오른쪽으로가면 소포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소금전시관 쪽으로 가게 됨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약 300~ 400m 가면 고개를 넘게되는데 넘자 마자
왼쪽에 소류지가 위치하고 있음
지도상에서는 수포지라고 하고 지역에서는 소포지라고 함
주요포인트: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왼쪽 최상류 밭 아래 마사토로 밋밋하게
경사진 포인트가 나옴 약 4~5명정도 낚시할수있는 장소가 있으며
하의도에서 유일하게 바람이 덜타고 밤낚시가 가능하며
새우가 다량 서식하여 튼실한 새우를 다량 채집이 용이한 곳임
주요 미끼 : 새우가 으뜸이고 월척들의 개체수가 있으나 대물급은 없다고 함
<대리에서 소포리로 가는 고개길 아래의 수포지, 수포지 제방 왼쪽 마을로
들어가 산을 넘어가면 소포 뒷수로에 도착 함 >
북 포 지 : 가는 길 : 선착장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직진하다가 봉도와 어은 가는길
삼거리에서 죄회전하여 계속 직진하여 산고개(일명 노루목 고개)
도로 우측편에 있음 (일명 노루목지)
현재 제방공사로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임.
주요포인트: 최상류와 중상류 좌우안에서 대물 출현이 많다고 함
주요 미끼 : 다른곳 과 같음
허박동 수로 : 가는 길 : 선착장에서 좌회전하여 동보 와 어은가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하의초등학교
가 바로 앞에 보이는데 우회전하여 약 50m직진하다 우측에 돼지식당 건너편에
논쪽으로 들어가는 농로를 따라 하의초교를 좌측에 끼고 들어가면 수로가 보임
주요포인트: 수초치기채비를하여 2칸과 2.5칸 정도의 뽕대로 갈대속이나 앞과
뗏장 앞(수로중앙쪽)에 바짝 붙이면 입질이 들어옴
낚시시간대와 방법: 아침 09:00 이후에 입질을 받을수 있으며 해 질때까지 됨
사용미끼는 지렁이 7~12마리 정도를 허리꿰기하여 넣되
잔챙이 입질이 들어와도 그대로 두면 갑자기 대물들이 입질을
하며 대물들의 입질형태는 한마디 상승한 후 끌고 들어가던가
바로 끌고 들어감
날씨와의 관계 : 날씨가 추워져야 대물입질들이 활발하고 바람이 불어와도 관계없이
입질을 하나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해야 입질을 볼수 있음
주종 개체수 : 3치에서 9치까지 입질을 하나 제대로 대물입질을 받으면 33~36cm
까지 멋진 붕어의 자태를 볼수가 있음
각 수로 중에 대물 개체수가 가장 많음
< 수로에서 바라본 하의 초등학교 >
<허박동 수로 동쪽편 >
< 허박동 수로에서 나온 36cm와 33cm 붕어 >
봉도리수로 : 봉도 어은 삼거리 표지판에서 봉도 방면으로 약 2.5km 가다 보면 우측에 오림리 수로가
있고 오림리를 지나서 봉도리 ( 주소상으로는 오림리와 봉도리를 합쳐서 오림리로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음)
봉도선착장 가기 직전 다리에서 좌측으로 진입 국사당염전 앞에 수로가 있는 봉도리
마을앞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약 100m올라가다가 염전쪽으로 연결되는 우측다리를
건너 다리 끝에서 바로 좌회전하여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로가 있음
외지분들이 들어가서 어지럽혀 봉도리 마을에서 진입을 통제하고 있고 수로가운데
밧줄을 설치해 놓은 상태임 ( 마을인 또는 마을 지인이외는 적극 배타적인 상태임)
미끼와 운용방법은 타 수로와 동일 함.
소포리수로: 수포지 가는길을 따라 가다가 도로우측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팻말을 보고 들어가면
소포리마을과 염전 앞까지 펼쳐진 수로가 나옴.
미끼와 개체수는 타 수로와 같고 허박동 만큼 대물 개체수가 있음
<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쪽에서 바라본 소포리 마을과 수로 >
소포 뒷수로: 수포지를 지나 내려가다가 왼쪽 첫 동네 마을로 들어가 시멘트 포장 산길을 넘어가면
염전이 보이고 4~5채 정도 염전마을이있는데 마을앞 수로가 소포 뒷수로임.
미끼와 운용방법은 동일하고 대물 개체수가 있음
<소포 뒷 수로와 염전을 일구는 마을 >
< 처음엔 4짜로 알았는데 계측한 결과 36.5cm를 하신 마투님 >
<소포뒷수로에서 마투님이 연타로 걸어 올린 36cm급 붕어>
히의도 출조 시 사전 점검사항: 만조 와 간조 시간의 물때를 잘 살펴서 들물(밀물)과 만조 시의
중간 지점인 중물때 부터 날물(썰물)때의 중간지점인 중물때 까지가
최적의 입질 시간 때이며,
그중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할때가 대물들의 입질 빈도가 높음
수로낚시는 내륙과 반대로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해야하며
여명 틀태는 입질이 없고 해가 떠올라 수온이 상승한 09:00부터
해 질때 까지 입질을 받을수 있으나 밤낚시는 안됨
하의도에는 낚시점이 없으며 일반 가게에서 바다 낚시에 필요한
소품만 취급하고 있음으로 지렁이는 물론이고 낚시에 필요한 것들은
사전에 내륙에서 충분히 준비를 해 가지고 들어가야 함
일기예보를 사전 체크하고 입도하고 입도한 후에도 매일 131을 통하여
목포 기상대의 일기예보를 청취해야 함
일기가 불순할때는 선박 입출항이 금지되니 일정을 넉넉히 잡아야 함
동 행 출 조 총 조 과 : 5박6일 조행에 31~36cm 까지 14수
5 ~30cm 이하 16수 (즉시 훈방으로 사진촬영시 제외)
<맨위 36.5cm급 ~ 맨아래 31cm급의 총 조과>
주유소/숙소 /식당 정보 :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에 농협 옆에 주유소(농협에서 운용)가 있고
주유소 옆에 미도여관,미도식당 (2층건물)이 있는데 가정식백반
(매일 메뉴가 바뀜)\5,000이고
여관 숙박비는 \20,000을 받는데 공사장 계신분들이 장박중이라서
객실이 없었음
미도여관 앞에 여인숙이 있으나 동일한 상태임.
<선착장 옆에 있는 농협과 주유소/ 주유소 뒤쪽 2층건물이 미도여관 겸 식당>
하의도 배편 시간표 : 목포출발 하의도 행 :목포항 여객터미날 3번 부두
1) 06:40 2) 14:00 출발 * 30분전에 가야 승선가능
하의도출발 목포행 : 하의도 선착장
1) 09:00 2) 16:15 출발 *토요일 현지민 목포
나들이로 만원
선박회사 명 : 조양운수(주) 전화: 061 - 244 - 0038
탑 승 방 법 : 무조건 선착순 임(늦으면 승선하지 못할수도 있음)
선 박 형 태 : 차도선 ( 1층 : 차량 2층 : 객실<온돌 마루방> )
서울 기점 총 소요시간: 서 울 => 목포항 여객터미날 : 5시간
목포항 여객터미날 => 하 의 도 : 2시간 30분
이상 하의도 출조를 계획하고 계신 조우분들 께 참조가 되시라고 요약해서 조행기를 대신하여 올리며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을분들과의 대화 시 쓰레기만 치워준다면 아무 걱정이 없으시겠다고 하니
선착장바로 앞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면사무소 앞에 위치/ 필요한 생필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음)에
가셔서 부탄개스,라면등 필요하신 물품 구입 시 50리터 쓰레기 봉투를 1000원주고 하나 사셔서
쓰레기( 수거한 쓰레기 봉투는 철수길에 농협 뒤편 창고쪽에 놓아두면 수거해 감)를 해결하시면
인심 좋으신 마을 할머님들이 무우도 뽑아다 주시고 할아버님들이 하루 종일 말동무도 해주시고
조황정보와 대물이 잘 낚이는 자리및 시기까지 알려 주시니 일석 이조를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목포시청에서 민초들의 손과 발이 되셔서 불철 주야 봉사를 마다하지 않고 계신
짱뚱이님과 찌올림님의 많은 지도편달과 도움을 주신 고마움에 재삼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바쁘신 와중에도 철수길에 목포항까지 직접 나오셔서 안내를 해주신 짱뚱이님께
재삼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출조길에 동행하여 주신 마투님 , 동그라미2님 , 조사장님과 현지에서 만나뵌
상계동에서 출조하신 3분, 염전을 운영하시고 계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오림리의
장만선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것으로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나는 그 섬엘 다시가고싶다.... 아 !!! 하의도 여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젬고문님 ^.^ 앞으로 하의도로 출조할 마을님들의 참고사항으로 지침서가 되겠군요 ㅎㅎㅎ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해서 맘이 편하지 안았는데 이렇게 세심한하게 조행기 까지 올려 주시고... 다시한번 감사에 말씀 전하여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셔습니다
허....하의도 섭렵기라 해도 무방할 듯... 젬 특파원님 취재하느라 넘 고생 많으셨고 소중한 정보는 4짜로 보답 하겠습니다. 고문님꺼 5짜는 절대루 안잡을 것임^^ 우헤헤~~
흐~미 부럽당...눈아포.... 그래도 부럽다 난 언제나 가보나 나도가고싶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나도 꼭 가본다 근디 그림은 어디로갔당가요 고르지못한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소중한 정보잘보고갑니다,
포토샵을 할줄 몰라서 오늘은 조행기만 올리고 내일 딸아이한테 부탁해서 그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열의가 대단 하십니다.......공부 많이하고 나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음....붕어가 저렇게 생긴거군요....오랫동안 붕어 얼굴을 못 봐나서....자알 봤습니다....
이젠 강송마을 특파원 으로도 손색이 없으십니다 ㅋㅋㅋ 다시 한번 고문님에 노고 감사 드립니다 ^^*
시간의 노고와 정성이 가득한 조행기, 고생 많이 하셨구요. 정말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수고와 노고 ..하의도 낚시방향-지침서가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고문님 수고와 격려를 듬뿍보냅니당..수고많이하시었고 동행출조자우리모두가 젬고문님이 있으셔서 -- 즐거운낚시여행이었습니다. ---- 또 다시 가게될 하의도행을 고대하면서 ----
2002님, 송파수도님, 아리수님, 신기루님, 5665님 성원하여 주셔서 무탈하게 다녀오게되어 감사드립니다. 마투님 , 동그라미2님 너무 먼 거리에 고생들이 많으셧습니다. 님들께서 함께 동행해주셔서 외롭지않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동그라미2님이 남겨 주시고 가신 김치 .... 맛이 들어서 그것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통을 돌려드려야 하는데.... 해단식은 언제 할까나요? ^&^ 내일 출조해서 일요일날 오는데 마투님 안계셔도 오늘 저녁에 할까요?
무지무지하게 부러웁고 ㅂㅗㅇ순이를 들고있는 마투님을 보니 아찔하니 현기증이 나네요 ~~부럼 반 ~~시셈 반 ㅎㅎ 암튼 제이엠 고문님의 조행 글 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