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월드컵공원 노을공원캠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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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공원 캠핑장 벙개 2010. 11. 26 (金)~ 27일 (土) ◈
▣ 서울호랑이님, 해오름님, 물한더미님, 솔개님, 고승님, 배려님, 뚝심님, 마이콜님, 단풍.
자전거 타는 분들과 함께한 야영+캠핑!
상암월드컵 공원 안에 하늘공원이 있고 더 북쪽에 노을공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을공원이 난지도골프장이어서 일반인의 출입은 안 되고, 인터넷 추첨으로
라운딩을 따내곤 했던 9홀 퍼블릭 코스였습니다.
대개 골프장은 18홀로서 롱홀(5타) 2개, 숏 홀 2개(3타), 나머지 14개 홀은 4타로 설계됩니다.
롱홀 10타, 숏 홀 6타, 나머지 일반 홀 4타X 14홀 = 72홀이 됩니다.
난지도 골프장은 18홀의 반(半)인 9홀 퍼블릭 코스이지만, 그래도 약간 긴 편에 속했죠.
이번에 텐트 펼치고 캠핑하는 잔디밭, 캠핑장은 6홀을 꾸며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시설을 만든 것은 없고, 구역을 나누고 화장실을 만들고 수돗물 나오는 음용수장 정도를 지었죠.
난지도골프장은 시민단체와의 송사에 져서 이제는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노을공원과 노을공원 캠핑장으로 새로 태어났는데,
11월 30일(火) 노을공원캠프장 폐장 마지막 날을 앞두고 미리 예약,
MTB 타는 분들과 함께 단합대회 겸 캠핑을 하게 된 것이죠.
당초 예상인원은 약 30여명 정도 잡았는데, TV에서 춥다고 워낙 호들갑이라
6개의 문자가 "오늘 노을공원 캠핑 벙개에 못 갑니다' 날라 옵니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이고, 잔디밭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야영이나 캠핑장으로는 최적의 장소더군요.
이렇게 좋은 곳을 왜 나만 모르고 있었을까? 안타까움이 일 정도입니다.
요즘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오토 캠핑 족이 40%를 차지했습니다.
노을캠핑장은 철저하게 야영장을 강조합니다. 오토캠핑장이 아닌 것이죠.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야영장으로 올라와야 됩니다.
예약한 사람에 한해서, 단 한 대의 차량이 노을공원 입구까지 짐을 싣고 오는 것을 허락합니다.
짐을 내려 카트로 옮긴 다음에 다시 차를 노을공원 입구 주차장에 갔다 두어야 하는 거죠.
오토캠핑장 장비로 노을캠핑장에 오신 분들은 카트로 짐을 옮기느라 죽을 고생입니다.
텐트치고 자리 정리하는데 모르면 몰라도 최소 2시간 이상 걸립니다.
반대로 철수할 때도 마찬가지죠. 오토 캠핑하는 분들은 한 자리에 고정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라
12시가 노을캠핑장 권장 체크아웃 시간이지만, 느긋하게 저녁까지 자리를 찾이하나 봅니다.
저와 금요일 1박 이지만, 텐트 10동 중에 토요일+ 일요일 2박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자릿세 싸고, 전기 들어오는 텐트 장, 캠핑장 이용료는 13,000원입니다.
사이트에 예약하며 결재하거나 무통장입금하면 되죠.
4~5인이 잘 수 있는 텐트 1동은 매점에서 7,000원에 대여해 줍니다.
여기에 넓은 메트리스 2장이 그냥 따라 오죠.
장작이 약간 비싼 편인데, 한 꾸러미에 \10,000원입니다.
5뭉치를 샀으니 장작 값만 \50,000, 산에서 자연의 부산물로 불 때는 것을 생각하면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작 많이 팔아 준 이유도 있지만, 솔개님이 평소에 노을공원 라이딩하며 매점 관리인 아저씨와
안면을 터둔 덕분에, 매점 옆에 방치되어 있던 바싹 마른 통나무를 공짜로 얻었죠.
석쇠 2개 6,000원 준 것 외에는 매점에 더 이상 돈이 들지 않았고요.
이번 노을공원캠핑장 벙개에 들어간 돈이 약 30만원입니다.
마장동에서 배달된 막창(밀가루로 손질)과 삼겹살 뭉치, 페트병 소주와 맥주,
1회용품과 음식에 드는 갖가지 부재료들이 소소하게 들다보니 목돈이 들어갔습니다.
30명이 찾아와서 먹어야 알맞은 막창과 삼겹살이지만,
날씨 탓에 노쇼(No Show)가 많아서 주최 측(?)에서 손해를 보게 되었지만,
남는 날도 있으면 밑지는 날도 있는 법, 찾아준 사람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성원해준
덕분에 즐거움을 나누는 한 밤, 새벽 밤이 되었네요.
새벽에 한 잔술 권해가며 벌어진 爛商討論 (난상토론)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제가 해외 쇼핑몰에서 바지를 주문(Order)할 때 보는 Specification (스펙)에
Inseam (in.)이라고 있습니다. 가랑이서부터 밑단 안쪽의 길이가 Inseam(인심).
아웃심(outseam)은 허리에서 밑단까지 총기장입니다.
라이즈(rise)는 일명 밑위. 가랑이에서 허리 가운데까지의 길이입니다.
로우라이즈 일수록 골반 쪽으로 내려가고 하이라이즈 일수록 배바지가 되죠.
해외쇼핑몰 바지 주문에서 레귤러(regular)와 쇼트(short) 두 가지 선택이 있을 경우,
저는 레귤러(regular)를 택하게 되는데, 이 때 봐야 되는 부분이 Inseam(인심)입니다.
가랑이가 서양 사람에 비해 짧다보니 이런 선택이 나오는 것이죠.
라이즈(rise)가 가랑이에서 허리길이가고 했는데, 다른 말로
Shorts inseam (in.) 역시 바지의 앞 길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마이콜님은 K2 브랜드를 다루는 프로모션에 관련된 분으로
앞- 라이즈(rise) 29cm, 뒷 라이즈(rise) 42cm가 트레이닝복 100size의 피팅 모델에 맞는다는 겁니다.
저보고 100사이즈 피팅 모델인데, 왜 B & M 만들며 피팅 모델에 옷을 입히지 않았느냐?
뚝심님은 저보고 바지는 100, 상의는 105라고 합니다.
장작불 앞에서 피팅 모델이 될 뻔 했습니다. ^_^
라이딩복 역시 앉았을 때 편해야 하기에, 사이즈 재단에서 2cm~3cm의 차이가
라이딩복 하의 탈부착 패드에서 오는 불편의 원인을 찾게 되는 대화의 공간이었죠.
참나무 장작이 타며, 한 잔술이 돌며 나누는 토론의 장, 노들캠핑토론은
옷을 만들고 옷과 관계된 분들이 나누는 전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자전거를 타며 나눌 수 있는 여러 공감의 이야기 공간입니다.
사정상 자정(24시) 전에 미리 가신 분은 약간 안타까움이 있었겠죠?
바람이 밤새, 내내 텐트를 흔들고, 싸락눈이 “두두두두” 잠결을 돋궈주니
술기운이 아니라면 잠들기 어려운 밤이었는데, 전기장판이 따뜻 모두 잘 잘듯 합니다.
하늘이 짙은 보라색으로 텐트 아래까지 내려와 있던 아침녁에
그래도 부지런히 일어나 무난하게 자전거 타고 집에 잘 갔으니,
여러 분들과 함께 고마움을 나누게 됩니다. 전우여러분 ^_^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우벅~~
개인적으로 내년 여름 치열한 인터넷 예약경쟁을 뚫고,
열대야의 밤에 노을공원캠핑장에 다시 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귀가는 아침반주 후에 텐트 정리하고 2010. 11.27 (土) pm 2:00 쯤 입니다.
야전, 산이 아닌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도심에서 야영+ 캠핑이 섞인 하룻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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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 서울에 저런 야영장소가 있었군요~
우리야 관악산에라도 올라가서 야영을 하는데 MTB팀들에겐 적당할 것 같습니다~
헌데 머리털나고 야영텐트에 전기장판이 깔리는 것은 처음 보네요~ ㅎㅎㅎ
글쎄?~~ 집에 계신 사모님들은 어떨까? ~~
싸모님들 버린 사람예요 저기 사람들은 만능 스포츠맨. 수영, 스킨스쿠버, 골프하다 등산, 그 다음 자전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