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지내고 계시나요?
도봉산 옵션은 오늘 파주장단콩 축제 다녀왔지요..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 체력고갈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꼬꾸라짐..ㅠ.ㅠ
하여간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이 넘 맛있어 보여서리... 3개 2,000원.
시장기가 반찬이라고... 넘 맛났지요..
지나가는 아줌마가 꼬마메주 들고 다니길래...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옆에 있던 아저씨 왈..
"누구? 이 사람? 메주?"
"메주요.."
아줌마 표정이... #$@%^$%&%&*??$%*#
그럼에도 고개돌리고 메주들고 한참을 촬영 협조 해주셨다는.....
여자들의 마음은 메주에도 질투를 하는 듯해요..
원래 여자의 마음이란 그런 것인가요?
처마 밑 메주..
시골에서 봄에 메주 뜰 때 항상 이렇게 처마밑에 메달아 놓았지요..
물론 저희 집은 지금도 그렇지만...
령애벌래를 담아가서 기르면 이렇게 자란다고 하더군요.
급호기심 발동에 찍어봤는데..
잘 보시면 이 놈 눈빛이 살아있어요..ㅋㅋㅋ
희망메세지 .. 어쩌구 어쩌구..라네요~~
옛날 여자친구하고 놀러다닐 땐 요런 거 있으면.. 꼭 메세지 써서 묶고 다녔는디...ㅠ.ㅠ
요즘은 쳐다도 안보게 된다는...
사진기를 들고 간 이상.. 어쩔수 없는 작가주의적 관점으로다가.. 기록물을 남기기 위하여..찍었음요..에휴~~!!
언젠가부터 채식위주의 식단을 운영하는 저에게 너무 반가운..
우거지느님.. 된장느님.. 고추장느님(?) 아직은 고추님인가...참기름느님..ㅋㅋㅋ
부스를 가지고 나온 곳은 기업단위인 것 같고..
이렇게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오셨더라구요.
어쩔수 없는 촌놈의 본능이 발동...
시골 5일장의 풍경도.. 꾸밈없는 우리 먹거리의 소박함이.. 참으로 정겹고 아름답게 느껴집디다..^^
돌아오는 길..
바람개비가 북녘에서 불어오는 초겨울 바람에...심하게 돌고 있더군요.
원래 녹색과 노랑을 좋아하는지라..
나이들어가니까.. 요즘은 빨강도 좋아지더만요..ㅎㅎ
보너스컷으로다가.. 심심풀이 삼아 찍어봤습죠...
***
초겨울 날씨가 많이 춥죠..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파이링 하시길요~~~ *^^*
첫댓글 오랫만에 보는 메주.. 방갑네요,... 주메록수볼..이란 말이 생각납니다..ㅋ
날씨 느무느무 추워서 이번주는 꼼짝도 안하고 집에서만 지냈거늘 파주 다녀오셨군요.
메주에게도 눈빛을 찌릿하게 주는 그대 이름은 자칭만 잇쁜 아짐일지도........풋
어렸을적엔 집에서 요맘때 온동네가 메주를 쑤어서, 콩가는 기게를 집집마다 돌려가면서 심부름도 하고, 펄펄 끓는 무쇠솥단지 속에 콩도 얻어 먹고 했었는데, 추억이 새록 새록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