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읽기전 모바일이 아닌 PC보시면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찬찬히 보실수 잇습니다. ^^ 모바일은 해당 게시글 맨 하단에 플레이를 누르고 글을 읽어도 같은 효과를 느낄수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오래만에 떠나는 겨울 제주도 ......내가 사는 지역과 별반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단지 느낌은 따뜻한
풀내음이 제주 곳곳에서 풍겨 봄날을 육지와 다른게 빨리 느낄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햇볕이 드는 양지 바른곳은 벌써 유채꽃이 피어 노랗게 물들어 예쁜 꽃망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새벽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분주하게 배낭을 쌓면서 한라산 등산 준비에 바쁘다. 왔다, 갔다 하면서 누구는 나왔나?
누구는 아직 멀었나? 밥은 챙겨 먹었나? 등등 여러 말들이 오가면서 새벽일찍 밥을 준비한 분께 고마움을 느끼며
얼른 아침밥을 간단하게 먹고 밖으로 나가 차량으로 이동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차량들은 많이 보이지 않고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들만 보일뿐이다. 1100도로를 지나 어리목 방향으로 그대로 진행한다. 혹시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주차장이 꽉 차 있으면 어떻하나 했는데..다행히 주차장은 꽉 차있지는 않고 주차공간이 조금은 비어 있어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쌀쌀한 날씨에 몸을 풀고 산행준비에 들어 간다.
▲쌀쌀한 날씨에도 열심히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고 있는 산마루길팀원들...
▲어리목에서 경사가 심한곳을 지나 이제 능선길로 접어 들어 잠시 휴식을 하고 또 열심히 올라간다. 여기서 중간 중간
풍경이 이뻐 사진도 찍어가며 나도찍어 달라~ 니는 찍히기만 하냐 등등.. 서로 웃고 떠들고 난리다. 어디 시골 학교에서
소풍 온것 처럼 다들 신이났어 좋단다. 나이만 먹었지 마음만은 아직도 20대 청춘들이다. 이번 제주 한라산(윗세오름)
산행은 16명이라는 인원이 함께 해서 참으로 시끄럽고, 재미나고, 웃음이 많은 시간이었다.
▲때론 힘들고 지쳐도 어떻게 하노~ 가야할길은 가야지~ 걸을수 있는 힘은 있은께 열심히 걸어가야지
자~ 힘내고 가자
▲능선으로 올라와~ 완만한 길을 걸어가니 다들 살만한지 얼굴에는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해발이 점점 높아 가면서 주위에
눈들도 많이 쌓여 있고 다른 등산객들도 많이 모여 있어 조금씩 부쩍 부쩍 해진다. 이제 어려운길을 다 왔으니 주위를 둘러
보며 감상의 시간을 가지고 사진도 찍고 풍경도 보면서 가보자.
▲신났다. 너무나 신났다. 나이와 체통을 잊고 눈구덩이에 빠져든다. ㅎㅎㅎ ,ㅋㅋㅋ, ㄲㄲㄲ 하면서 뛰면서 간다.
누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체통을 지켜야죠
▲저 멀리 백록담이 보인다. 이쪽에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저 백록담 정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 떨면서 줄을 서서
정상석을 찍을려고 할까~ 짠한 생각이 든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들도 이쁘다. 해외에 온 기분이다. 눈이 쌓여 넓은 평원
처럼 보이는 이 산능선들... 우리나라도 아름다운곳이 너무나 많구나. 장대장의 혼자생각...^^
▼이번 산행에서 이뻤던 장소이다. 그나마 눈이 녹지 않고 버텨준덕에 우리 눈이 조금은 호강하고, 멍때리고 간다. 요 앞전에
온 사람들은 얼마나 더 좋았을까! 팔둑만한 상고대에 지금과는 완전 다른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지금도 괜찮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왔어 멍을 때리니 이것또한 하나의 행복이 아니겠는가...^^
▲하늘과 땅 모든것이 이쁘게 보이는 시간 이다. 천국이 따로 있나~! 지금 이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국인것이지..
그렇다고 정말 천국에 갈 생각은 없지만 그때 그 순간 넘 좋았다는 표현이지..ㅎㅎ
여기서 이제 서서히 마무리 할 시간인것 같다. 샘터를 벗어 나면서 부터는 병풍바위쪽으로 걸어 가면서 땅이 조금은 질퍽
거리기 시작한다. 영실쪽으로 내려 가는길은 어리목보다는 눈이 별로 없는 상태이고 , 탐방로도 많이 녹아 질퍽거리고
많이 미끄러웠다. 그래서 내려가는 길은 생각 보다 더디게 내려 간다. 조심성이 많은 사람들은 한발 한발 내 딛을때마다
엄마와~ 아버지를 찾아고 조심성이 없는 여자분 중에 키작고 덜렁 덜렁 거리면서 시비를 자주 거는 여자는
2번이나 자빠졌다. 그리고 자기혼자 넘어진 것이 많이 억울한지 나 까지 같이 자빠 떠릴려고 그 넘어진 짧은 다리로
내 신발 밑둥을 연신 두들기면서 자빠뜨릴려고 애쓴다. 아휴~ 참으로 짠하다. 그냥 못 본걸로 넘어간다.
어느듯 마지막 이정표가 보이고 뒷 사람들과 떨어져 잠시 기다리니 이내 인원수에 맞게 다 모여 천천히 얼마남지 않은
주차장으로 걸어 내려와~ 이번 한라산(윗세오름)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웃고 ,즐기면서
함께 한 산행이라 더 즐거웠고 그리고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다 내려와서 더욱더 즐거운 산행인것 같다.
첫댓글 후기 잘봤습니다.
대장님! 이번에도
여러모로 고생하셨네요.
이번에 제가 안가서
뭐 부러워서 그러는거는
아닌데,
후기로는
엄청.
무척.
겁나허벌나게.
잼났을것 같은 후기네요.
근데 딱히.... ㅋ
헉~~ 다시 읽어봐 산행기 수정중에 읽은 느낌 ㅎㅎ 그런데 앙누이 결론은 뭥미? 결론이 없네
후기 대~~~~~~~~~~~~~박!!
제주에서의 일들을
아주 멋지게 표현하셨는데요. ㅋ
수고많으셨습니다. ^^
본? 남들 보고 있으니 적당히 손 비벼^^ 눈치 보인다.ㅋㅋ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가 니를 디게 구박해서 어쩔수없이 본이 눈물을 머뭇고 이런글을 쓴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적당히 해~내가 욕들어 먹어) ㅋㅋ
퇴근시간기다리면서 듣는 강산에 얼마나 좋을까
넘 좋네요~~~친구들 덕분에 좋은추억만들어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역시 PC로 보믄 배경음악 들으면서 후기 읽으니까 좋재~! 좋은 추억이었다믄 내가 감사^^
리딩도 바쁜데..
사진 찍어주시고,
식사 배달도 해주시고,
운전도 해주시고,
다리 짧은 사람이 넘어트리려는거 막아내시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 니도 서서히 몸에 인품이라는것이 배겨 들어 가는구나~! 알아주니 내가 고맙네 그라고 그 다리짧은 사람 어떻게 좀 해봐~!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이랑 맥스는
유배안갈려고 엄청 노력하는거 같어.
진심으로 말을 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셩~!
@장꼬방/강성덕 본말이 마음까지
닫질않아!
@앙드레권 아~ 이 가슴을 어째
열어보여드릴 수 없어
안타깝네요~ ㅋㅋ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멋지십니다... 정말입니다...흠흠
ㅋㅋ~! 살아남는법을 터득 했구만
정말 멋진 대장님과 동상들 사랑합니다.
언제나 말없이 사진찍어주는 본님 감사하고,
모두 모두 즐거웠어요.
수경누이 눈에는 내가 멋있어 보이는데 왜~~~~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 멋있어 보일까 ㅋㅋㅋ
사진은 최고 👍
상고대는 없었어도 좋은사람들과 함께 행복했어요 ~
그래누이 좋은 사람들과 즐겁고 웃음꽃피면 거기가 멋진풍경이고 마음속에 즐거운 추억이지^^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대장의 영화같은 멋진산행기 수고많았어요.
덕분에 너무 멋진 여행었어요
장대장님
수고 많았고 고마워요♥️
근데 살면서 다리 짧다는 얘기 안 들어 봤는디 장대장 사진들에서
내 다리는 저리 짧고( 전에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목 뭐시기님은 딱 이등신으로도 찍어 주더만….) 상체는 다 저리 푸짐하지?요즘 좀 적신호이긴 하지만 집어 넣을데는 좀 집어 넣어 주지..;;;;
화보같은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우와~ 대장님, 글까지 멋있어 지십니까~? 눈 쌓인 제주도 부럽네요.
대장님!!
강산애 노래 너무 조으네요 ㅎㅎ
PC로 보니 정말 어디 외쿡 같기도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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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덕분에 정말 멋진 여행이였네요!!
우리 함께하는 순간만은 많은 웃음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옆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요 ㅎㅎㅎ
아무튼 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