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TS 시험 마지막 정리하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더 잘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제가 했던 마지막 정리방법을 몇 자 적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시험보실 분들은 대충이라도 IELTS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테니 시험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Listening
- 듣기는 아무리 해도 잘 늘지 않지만 하루, 이틀 건너뛰면 금새 감각이 둔해지더군요. 제 경우는 EBS 리스닝스페셜을 자주 들었는데, 이게 영국식 발음이 다른 방송보다 많아서 도움이 좀 되더군요. 간간히 MP3 플레이어에 녹음해서 계속 듣고 다녔습니다. BBC 방송(인터넷)도 도움이 되구요. 거기 보면 영어공부하는 메뉴 (Learning English)가 있는데 참 잘되어 있습니다.
- 시험이 다가오면 시간 있을 때 마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캠브리지 1,2,3권이 기본서라 하고 이외에 Passport to IELTS 등등이 있다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 캠브리지 1, 2권만 1번씩 풀고 갔습니다.
- IELTS는 토플이나 토익처럼 뚜렷한 요령이 없지만, 한가지 tip이라면, 시험장에 가시면 시험지 나눠준 후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지를 펴고 1, 2분인가 listening에 대한 소개와 첫 파트 배경설명이 나옵니다. 이 때 간만히 계시지 말고 재빨리 첫 파트(보통 1-5번) 문제지문과 그림 등을 숙지하신 후 대강의 질문을 예측하고 계셔야 합니다.
- 마찬가지로, 첫 파트가 끝나고 둘째, 셋째도 중간중간 시간이 약간 있을 때마다 다음 파트 문제지문과 배경을 빨리 읽어두시면 시험보실 때 유리합니다.
- 아울러, 한가지 더 알아두시면 좋은게, 문제방송이 1번부터 순서대로 나옵니다. 다른 시험처럼 앞뒤로 왔다갔다 하거나 비비꼬지 않으니 중간에 안들리시더라도 연연해 하지 마시고 다음 문제방송에 귀 기울여야 하구요, 어떤 경우엔 방송 순서에 따라 지문이나 답안이 그대로 놓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2. Reading
- 처음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지만, 실제 풀어보면 대체로 5분 정도 시간이 남는다고 합니다
- 잘 아시겠지만, 지문부터 차근차근 읽으셔서는 문제 다 풀기 어려우므로, 문제부터 보시고 거꾸로 지문을 읽는 식으로 하셔야 시간내에 풀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문제 순서랑 지문 중 내용순서가 같습니다. 즉 앞 문제는 지문 중 앞부분에 내용이 있고, 뒷 문제는 지문 중 뒷 부분에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전체 맥락을 묻는 경우는 안그렇습니다만.
- 단어 수준이나 문장 수준이 처음 접하면 조금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IELTS가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이므로 대체로 까다로운 단어가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 푸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무엇보다 시간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고, 한국인들이 가장 고득점 하는 부분이라 합니다.
3. Writing
- 가장 어렵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 파트 1, 파트 2를 1시간에 써야 하는데, 파트 1은 도표나 그래프를 주고 설명하는 것으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30점인가 40점을 차지하는 반면, 파트 2는 질문을 하나 주고 논술하라는 건데 60-70점을 차지합니다.
- 시험을 몇일 앞두고는 예상질문을 한 10개 정도 만들어 이것만 달달 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writing은 말 그대로 문어체 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단어도 문어체 - 정확히 말하면 academic term - 를 써야 합니다. 즉, and, but, so, 같은 접속사는 구어체 이기 때문에 이를 In addition, however, therefore 등으로 각각 바꿔써줘야 하구요, 다른 단어도 예를 들어 very, many, much 이런 말도 significantly, lots of 등으로 문어체 형태로 써야 합니다. 이런 문어체 단어는 IELTS 관련책자나 홈페이지 사례를 보면 많이 나와 있습니다.
- 참, 그리고 글쓰실 때, I am... You are.. 이런 식으로 1인칭, 2인칭 관점에서 쓰시면 안되고, 반드시 3인칭 내지는 수동형으로 쓰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As you can see... 또는 I can find that ... 는 As can be seen, ... can be found ... 이런 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 그리고 문장을 쓰실 때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해서 문단과 문단 사이를 1줄씩 비운다던가, hence, therefore, subsequently, consequently, additionally 같은 중요한 signpost를 문장 맨 앞이나 적절한데 잘 배치해야 합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예상 질문을 미리 만들어 중요하고 반복되는 몇가지 문장을 외워가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4. Speaking
- 시험관 - 영국인 - 과 1대1 대화를 하는 건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3파트 정도로 나뉩니다.
- 1파트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이름, 사는 곳, 가족관계, 취미 같은 간단한 걸 묻고, 파트 2 부터는 카드를 하나 뽑으라 해서 카드에 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진행합니다. 주로 취미, 여행, 존경하는 사람을 비롯해 시사적인 부분도 있는데, 제 경우는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어떤 사람인지, 왜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도 좋아하는지 등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고, 파트 3는 파트 2에 이어서 약간은 추상적인, 요즘 한국인들이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존경을 받겠냐, 왜 그러냐 등등에 대한 의견을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 이 부분 역시 미리 예상질문을 10개 정도 만들어 외워가는 게 좋고, 특히 파트 1부분 같이 쉬운데서 막히면 damage이기 때문에 자기소개, 사는 집 소개, 고향 소개 같은 일반적인 사항도 정리해 놓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만,
시험을 앞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speaking도 스스로 해보는 연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