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36B5A4F5312196D38)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E2B4F53121970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56E4F53121973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3E04F53121975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C284F531219773C)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4184F53121979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5F64F5312197B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4BE4B5312197D17)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8144B5312197F1B)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7F74B53121982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B54B53121984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7B4B5312198925)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10A4F531219CF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C694F531219D4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6044F531219D9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8B54F531219DF1E)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EC44D53121AAB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F164753121AAC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DAF4753121AAD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E094753121AAE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E534753121AB0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F84F531219E5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BC64F531219EA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BC24F531219EE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2A450531219F4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B44753121A39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EDA4753121A3F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2395053121A8E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C105053121A911E)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45D5053121A933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FF95053121A95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215053121A98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2B05053121A9B23)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C3B5053121A9E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6684D53121AA0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B264D53121AA2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2074D53121AA3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B3C4D53121AA5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614D53121AA73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CA4D53121AA9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2564B53121B0F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BE4B53121B12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B9D4B53121B15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3D64B53121B17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2964B53121B19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CAF4B53121B1C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9CE4B53121B1E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4CC4F53121B21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DFB4F53121B24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F3B4B53121BD1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2964B53121BD4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6994B53121BD7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2D34B53121BD9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C6F4B53121BDC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2CB4B53121BDF39)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4314B53121BE2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73B4C53121BE4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7E94C53121BE736)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1154C53121BE9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3B94C53121BEB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0E14C53121BEE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C8E4F53121C86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C8B4F53121C89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A074F53121C8B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C774F53121C8D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1A44F53121C8F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6A64F53121C92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C694F53121C94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ECD4F53121C96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45A4F53121C981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CC54F53121C9B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8B54F53121C9E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2F44F53121CA1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1F04B53121CEA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444B53121CEE06)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754B53121CF1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EEC4B53121CF304)
봄 처녀는 이미 우리 곁에... 2014.2.27.-28.
가끔은
공허해진 머릿속에 무언가를 채우고파
훌쩍 어디론가 떠나본다.
이 겨울 잔설이 그리움으로 남아
얼마 전 발 디뎌 닿은 그 곳,
동해시 두타 청옥산 자락
상상초월의 눈 더미에 묻힌
설산의 깊은 무릉계곡이 품안에 안김을
허락지 않았던 터다.
그렇게
겨울 설산의 아쉬움은 그리움으로 쌓여
한 동안 가슴 속에 머물고 ...
펼쳐놓은 지도의 동쪽 한 점을 향한
고정된 시선으로 다이어링...!
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이번에도 입산통제,
욕심일랑 접자.
이미 아침 해는 따사로운 햇살을 쏟아
뿌연 하늘에 포물선을 그리며
한 낮의 정점을 치닫고 있다.
만물의 소생을 움츠리게 한
강원도 동해의 시선을 남녘으로 돌린다.
남쪽으로 길을 달리는 차창너머엔
이미 봄이 시작된 듯 확연히 겨울색과는 다르다.
봄 채비에 분주한 농부들의 모습에서
절기에 잠시 순응하길 거부했던
나의 어여쁜 생각을 접기로 하자.
해 저문 저녁 밤길을 달려 닿은 곳,
동양의 나폴리 통영이다.
항구의 불빛이 바닷물에 쏟아져 아른거리고 ...
야시장의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모른다.
저녁을 마치고 불경기를 탓하며 절약의 미덕으로
이번에도 등을 뉘일 구들장은
눈길 끄는 24시 사우나 찜질방이다.
아뿔싸!!
스르르 잠이 들 무렵의 진짜 훼방꾼,
어느 중년 남성의 높고 낮은 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의 팥죽을 쑤는 소리... 그 룸메이트(?) 무아지경이다.
어쩔 수 없이 또 다른 안식처를 찾아
잠자리를 옮긴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잠들었던 도시가 깨어날 무렵,
간밤에 장시간 달려 피곤했을
애마 로시난테와 다시 출발
거제도를 향한다.
짧은 산행이라도 해볼 욕심으로
거제 옥녀봉을 머릿속에 그려보지만
글쎄다.
장승포에 가까워지면서 아침 일터를 향해
도로를 메운 수많은 조선소 근로자들의
잰걸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산업
역군들의 자신감과 역동성을 가늠케 한다.
빡빡한 여정으로 인해 산행은 접기로 하고
바다 위로 바다 밑으로 들고 날며
부산 가덕도 거제를 이은 거가대교를
먼 발치에서나마 보기로 하고
굽어진 해안선 길을 달린다.
지나는 포구의 어촌 마다 혹은 비치의 백사장 마다
여지없이 폐어구나 생활쓰레기가 널려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역민들의 아직은 먼 낮은 환경보존의식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어 대비되는 선진국들이
마냥 부럽고 그들의 높은 환경의식에
경의를 표하기도...(호주의 해변과 비교)
다음엔 김영삼 전대통령의 생가마을로
멸치잡이로 잘 알려진 거제도
작은 어촌마을인 외포에 이른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이 곳에서는
매화꽃이 만개하여 진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이어서 한국동란의 이념의 아픔이 서린
역사유적지 거제포로수용소를 들러 보기로 한다.
오래전에 견학했었던 가드 포스트, 막사 등
당시 시설물들을 스치듯 보면서
다시 통영으로 향한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시 전경을 보고자
케이블카를 타고자 했으나 중국발 미세먼지로
조망이 엉망... 케이블은 담으로 기약한다.
항구에는 수많은 고기잡이배들이 정박한 채,
어느 노부부는 고기잡이 나설 그물수선 채비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정치인들의 과욕이 불러온 이념대립의 각축 속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통영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사후에도 타국에서 영면할 수밖에 없었던
고인이 된 애국자 재독 음악작곡가 윤이상 기념관에 들러
생전에 그 분의 나라사랑과 음악에의 열정을 잠시 눈에 담고서
다음 여정을 향해 출발이다
지리산 바래봉 자락 남원시 인월면 내령리 팔랑마을
인터넷, 교육방송, 종편방송 등에서
취재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지리산 억새초가집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지리산에 접어들어 구불구불 산길을 돌고 돌아
오르고 오르며 도착한 팔랑마을 억새집의 모습에서
우리의 전형적인 산촌 초가임을 알 수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이
빨간 차 한 대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길을 올라온다.
바로 이곳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는 사이
집에서 직접 만드셨다는 한과를 내오신다.
구수한 남원 사투리의 말씨에 따스한 인정을 더하며
산세 좋은 지리산 자락 700고지에 형성됐다는
마을자랑을 하신다.
지리산 둘레길이 생기면서
신선둘레길 코스가 지나는 이 마을은
주변의 바래봉을 중심으로 경치가 좋고
공기가 맑으며 사시사철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에 고사리를 비롯 각종 신선한 산나물과
고로수액이 마을의 좋은 인심과 함께 풍부하다고...
여든에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이젠 편리하고 좋다는... ㅎ
옛날엔 이 높은 먼 곳까지 걸어 다니며
인월 장날에 다니셨다는...
약 200년 정도는 됐을 거라는 억새집이
지리산 자락엔 여기 밖에 없다는 말씀에
이제 억새집이 마을의 역사이자 지리산의 보물이 되었으니
잘 간직하시라는 말씀에 함박웃음... ㅎ
험한 산세를 일구며 억척스럽게 사신
할머니의 손때 묻은 각종 농기구며 생활용구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부엌의 싱크대는 통나무를 잘라
속을 파내고 만들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 가지 어려움은 마을에 젊은이가 없어
지난 태풍 때 억새지붕이 많이 망가져
새로 엮어 이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암튼 억새집은 생존해 계시는 한
잘 보존하시겠다는 말씀을 잊지 않았다.
이 곳을 떠날 땐 직접 담그셨다는 웰빙막걸리
1.5리터 한 병을 사와 집에서 마시니 맛이 그만이다.
아차, 한 병 더 사가지고 올걸 그랬다. ㅎ
이 마을에서는 민박과 함께 각종 산나물과
고로수액을 택배 판매도 하신다고...
늦은 밤 귀가 길에는 이미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끝내 어두컴컴한 담양 죽물야시장통에 들러
서민들의 주린 배를 달래주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저녁 허기를 달랬다.
봄 처녀는 이미 우리 곁에...
예정에 없이 남녘으로 봄 마중을 나갔던
짧은 시간 긴 스토리의 여정이었다.
루키
첫댓글 이번에도 훨~훨 날라갔다 오셨군요 애마인 로시난테가 고생했겠어요 많이 위로해 주셔요
정감이 가는 여행사진들 ---왠지 가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루키님의 글을 읽으면서
보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시는 루키님을 부러워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자유 끄읏~~~! 낼부턴 일터에서 빡세게 시간의 굴레 속에 갇혀 녹초가 될 판이네요. ㅎ
봄처녀 모셔다 주시니 ㅇ얏꽃이 활짝 개화하여 봄향기 바람에 날리는듯..
노모의 평화로운 미소도 정겹구여 사라브라이트만의 환상의 목소리....~
진솔한 님의글 보태기 하니 봄맞이 하는 기분에 순간이 행복 합니다~^^
내일은 새로운 학기가 입학이 시작 되는날 함께힘나고 행복한 날이면 참 좋겠습니다 ~
루키님 처럼 느닷없이 훌쩍 떠날수 있음 좋겠습니다 부럽지요 지기님~~
지기님 루키님 힘찬 내일 되십시요~~^^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데 누가 잡지도 않은데 나 자신이 나를 잡아 루키님의 사진으로나마 자유속에 있읍니다
하고 싶은것이 넘 많아 그것이 날 구속하는것 같아요 시간을 나누어 쓰는길 밖에 없을것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내안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