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선택 기준 따르면 수익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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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가 되려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산출해야 하고, 시장 전체 움직임을 잘 나타내기 위한 대표성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부분 종합주가지수(KOSPI)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데, 종합주가지수는 증권거래소가 산출해서 공신력이 있고,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주식을 대상으로 지수를 만들기 때문에 대표성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표는 가상의 펀드 수익률 표로서 해외 펀드와 KOSPI,KOSPI 대비 상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표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가상 펀드의 수익률이 아니라 벤치마크인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이다. 즉 단순히 6개월에 4%를 벌었다고 즐거워할 게 아니라 KOSPI 대비 얼마나 더 수익률이 높은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표에서 가상의 펀드는 꾸준히 전 구간에 걸쳐서 KOSPI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비록 최근 3개월 동안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비교 대상보다는 운용이 양호하다. 결국 주가가 하락할 때는 비교 대상보다 덜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비교 대상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운용되는 펀드는 좋은 펀드로 볼 수 있다.
펀드 수탁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가? 펀드 수탁고란 해당 펀드로 들어온 자금의 합계를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해당 펀드에 납입한 자금이 증가할수록펀드 수탁고가 증가한다. 수탁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펀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수익률이 꾸준히 좋기 때문이다.
결국 수탁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펀드는 운용 성과가 우수해서 기존 투자자들은 자금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자들은 계속 ?가한다. 만약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운용 성과가 좋지 않아서 자금이 이탈하고, 신규 투자자들은 가입하지 않는 것이다.
펀드 매니저의 변화가 얼마나 잦은가? 펀드 매니저(Fund Manager)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주체이고, 일반적으로 운용역이라고도 부른다. 펀드 매니저가 자주 바뀌는 펀드는 성과가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펀드 매니저마다 좋아하는 종목이나 운용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대표 기업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라고 하더라도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선호할 수 있다. 기존 펀드 매니저는 삼성전자를 선호해서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펀드 매니저가 현대차를 선호해서삼성전자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현대차를 더 많이 매수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펀드 색깔이 바뀌게 되고, 종목교체 과정에서 잦은 매매 탓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잦은 매니저 교체는 결국 펀드에 큰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
또한 펀드 매니저를 자주 교체하면 펀드의 성격을 불분명하게 만든다. 어떤 펀드매니저는 기업 이익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고, 어떤 매니저는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기존 매니저는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투자했는지, 새로온 매니저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을 선호한다면 펀드 운용 스타일이 변화를겪는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종목 교체로 펀드의 매매 비용이 증가한다.
따라서 좋은 펀드가 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는 펀드 매니저 교체가 적어야 한다. 결국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일차적인 기준은 펀드 수익률이 꾸준히 비교 대상인 벤치마크를 웃돌고, 수탁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펀드 중에서 펀드 매니저 교체가 적은 펀드다. 글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
원금 보장되고 예금보다 고수익인 금융 상품은?
금융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채권형 펀드나 장기 채권을 고려해볼 만하지만, 수익률이 예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 양적 완화 축소의 시작으로 올해부터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금 손실의 위험을 기피하는 투자자는 원금 손실 없이 정기예금보다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슴‘ 원금 보장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물가연동국채‘’ 은행 후순위채’ 등에 관심을 둬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첫째‘, 원금 보장 ELB’는 원금이 보장되고 주가 움직임에 따라 특정한 금리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지수나 개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만기 또는 조기 상환일에 기초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원금에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수나 개별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도 최소한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지수가 목표에 도달하지못해도 예금이자율에 해당하는 기회비용만이 인식된다.
예를 들어 코스? 2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원금 보장 ELB’의 경우, 코스피 200지수가 최초 기준보다 103% 이상 상승하면 자동 조기 상환돼 원금+정해진 수익률 연 5%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거래비용이 차감되면서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물가 상승률 연동과 비과세 혜택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물가연동국채’가 있다. 국내‘ 물가연동국채’는 3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 변동에 따라 채권의 액면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국채를 발행할 때 쿠폰율(표시이자율)은 정해져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 채권의 액면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쿠폰 지급 액수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투자 원금이 1만 원이라면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상승한 금액인 1만 200원에 대한 쿠폰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물가 상승률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무상 급식·보육료 지원 효과 소멸·물가바스켓 가중치 변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 초중반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발행되는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금 상승분에 적용되던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에 세제 혜택 측면에서도 올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시중은행의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이 있는‘ 은행 후순위채’를 들 수 있다. 후순위 채권은 선순위 채권에 비해 상환 순위는 낮지만 국내 은행의 부도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후순위성으로 인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발행된 은행권 후순위 채권은 4% 수준의 높은 금리 매력을 지니고 있다. 높은 이자 수익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 또 3년 이상 보유하면 분리 과세가 가능해 절세 혜택도 있다.
마지막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연계 DLB(기타파생결합사채)가 있다. 이상품은 은행 단기 상품보다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안정성까지 있다. CD 91일물 연계 DLB는 통상 3~6개월 미만으로 운용되는 단기자금은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이 발행하는 CD 등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리뿐만 아니라 만기 회수 가능성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서 발행하는 3개월물 CD금리는 2.65%이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MMF는 평균 2.5% 내외쟀 이자를 보장한다. 반면 CD 91일물 연계 DLB의 경우 2.80~2.81%의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슷한 만기 상품에 비해 더 높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DLS가 조건부로 원금을 보장하는 데 비해 이 상품은 100%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갑작스러운 크레딧 이벤트 발생에 따른 지급 불능의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한‘ 원금+연 2.80%’의 투자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글 강광우(서울경제신문 기자)
첫째‘, 원금 보장 ELB’는 원금이 보장되고 주가 움직임에 따라 특정한 금리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지수나 개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만기 또는 조기 상환일에 기초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원금에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수나 개별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도 최소한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지수가 목표에 도달하지못해도 예금이자율에 해당하는 기회비용만이 인식된다.
예를 들어 코스? 2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원금 보장 ELB’의 경우, 코스피 200지수가 최초 기준보다 103% 이상 상승하면 자동 조기 상환돼 원금+정해진 수익률 연 5%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거래비용이 차감되면서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물가 상승률 연동과 비과세 혜택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물가연동국채’가 있다. 국내‘ 물가연동국채’는 3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 변동에 따라 채권의 액면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국채를 발행할 때 쿠폰율(표시이자율)은 정해져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 채권의 액면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쿠폰 지급 액수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투자 원금이 1만 원이라면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상승한 금액인 1만 200원에 대한 쿠폰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물가 상승률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무상 급식·보육료 지원 효과 소멸·물가바스켓 가중치 변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 초중반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발행되는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금 상승분에 적용되던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에 세제 혜택 측면에서도 올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시중은행의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이 있는‘ 은행 후순위채’를 들 수 있다. 후순위 채권은 선순위 채권에 비해 상환 순위는 낮지만 국내 은행의 부도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후순위성으로 인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발행된 은행권 후순위 채권은 4% 수준의 높은 금리 매력을 지니고 있다. 높은 이자 수익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 또 3년 이상 보유하면 분리 과세가 가능해 절세 혜택도 있다.
마지막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연계 DLB(기타파생결합사채)가 있다. 이상품은 은행 단기 상품보다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안정성까지 있다. CD 91일물 연계 DLB는 통상 3~6개월 미만으로 운용되는 단기자금은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이 발행하는 CD 등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리뿐만 아니라 만기 회수 가능성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서 발행하는 3개월물 CD금리는 2.65%이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MMF는 평균 2.5% 내외쟀 이자를 보장한다. 반면 CD 91일물 연계 DLB의 경우 2.80~2.81%의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슷한 만기 상품에 비해 더 높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DLS가 조건부로 원금을 보장하는 데 비해 이 상품은 100%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갑작스러운 크레딧 이벤트 발생에 따른 지급 불능의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한‘ 원금+연 2.80%’의 투자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글 강광우(서울경제신문 기자)
출처:전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