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남은 이현우 “독신이 웰빙” | ||||
입력: 2006년 12월 26일 22:26:00 | ||||
2006년이 저물어간다. 음력으로 입춘이 두번이나 들어가 두배로 길하다고 해서 쌍춘년으로 불리던 해였다. 그만큼 노총각·노처녀 연예인들의 결혼 러시가 이어졌다. 심지어 결혼 안할 것 같은 연예인들조차 웨딩행렬에 동참했다. 지난해 모 여론조사에서 ‘크리스마스를 가장 쓸쓸히 보낼 것 같은 연예인’으로 뽑힌 가수 윤종신·방송인 강호동은 기대를 배신(?)하고 올해 당당히 결혼대열에 합류했다. 영원한 ‘작업남’으로 남을 것 같은 싸이조차 올해 ‘한 여자의 연예인’이 되어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말을 증명했다. 그러나 싱글족은 너무 슬퍼하지 말지어다. 아직 결혼 안하고도 당당한 연예인들이 여전히 많다. 쌍춘년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솔로부대’를 사수하면서, 결혼식장을 부지런히 오간 그들은 누구인가.
◇노총각 선두주자는 가수=가수 이현우는 “내가 요즘 희귀종이 됐나보다”라고 말한다. ‘가요계 노총각 4인방’ 중 그만 홀로 남았기 때문이다. 4인방은 이현우, 김현철, 윤상, 윤종신을 일컫는다. 그러나 김현철·윤상이 일찌감치 장가를 간데 이어, 윤종신마저 쌍춘년인 올해 테니스선수 전미라와 결혼을 선언했다. 홀로 남은 이현우지만 그래도 당당하다. 보란 듯이 SBS ‘독신천하’에 출연하며 “그래도 독신이 웰빙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가수 중엔 유독 노총각이 많다. 40고개를 넘어선 유열을 필두로 38세의 김건모와 신승훈, 39세의 김장훈은 여전히 결혼 소식이 없다. 이를 개탄하듯 가수 김정민은 올해 10월 자신의 결혼식에서 하객으로 참석한 동료 가수들을 향해 “요즘 너도나도 결혼하는데 제발 장가를 가라. 너무 늦지 않았느냐”고 ‘도발’하기도 했다.
◇극장가는 노처녀가 꽉 잡았네=노총각에 비해 노처녀는 훨씬 당당하다. 30세 넘은 여배우들이 각종 영화의 주연을 차지하며 ‘올드미스 파워’를 증명했다. 36세의 김혜수는 영화 ‘타짜’에서 10살 어린 조승우를 상대로 과감한 연기를 펼쳐 흥행에 성공했다. 33세의 송윤아는 ‘아랑’ ‘사랑을 놓치다’에서 노처녀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33세의 예지원이 출연한 영화는 아예 제목부터 ‘올드미스 다이어리’다. 예지원은 자신보다 나이 어린 ‘지PD’ 지현우와 ‘연상녀-연하남’으로 호흡을 맞춰 모든 ‘올드미스’의 희망이 됐다. 35세의 이영애는 지난해 ‘친절한 금자씨’ 이후 새로운 작품활동은 없었지만 각종 사회봉사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영화와 방송을 오간 엄정화도 벌써 35세다. 방송가에도 올드미스의 바람은 여전했다. 이승연, 전혜진, 이소라, 안문숙, 최화정, 이금희 등이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이들 중 누가 과연 내년 ‘황금돼지해’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스타트를 끊을 것인지도 흥미롭다. |
첫댓글 울 혜진씨가 스타트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