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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스크랩 기다림 그리움 상처 - 김해 투어 (박물관 구지봉 천문대 만장대 와룡매)
남연 추천 1 조회 83 16.02.28 10:2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10 키로 5 시간>

꽃샘 추위가 한창인 날 김해를 찾았습니다. 

김해는 산은 낮으막해도 옛적 가야의 유적이 많기 때문에 볼꺼리는 많습니다.

박물관도 있고 왕릉도 있고, 산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건설공고의 유명한 와룡매도 있습니다.

비록 일본인 교사가 심은 매화이지만 수령이 80여년 정도 되는 

매화가 입구에 줄지어 있어 만개때에는 전국의 진사들들 불러 모읍니다

경전철 박물관역에 내려 방울 방울 떠 내려 오는 봄 햇살과 함께

김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천년도 더 지난 유물들을 살펴보면서 그 옛날의 얘기들을 상상해 봅니다.

그 때도 지금처럼 수 많은 사연들이 있었겠지요! 

형태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본질적인 얘기는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믿어봅니다

 

  

오래전에도 예쁜 구슬 목걸이를 걸고 다녔던 것을 보니 

본질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름다운 금관도 보고 

가락지와 귀걸이도 보고

기록되지 않은 얘기들이 더 많겠지만

오래전의 얘기도 들어 봅니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구지가도 살펴보며 

괴팍했던 선생님의 얼굴도 떠 올려 봅니다

수업 시작하기전 "이 분단 일어나!" 

모두 일으켜 세우고는 귀 뒷편을

노랑 고무줄로 튕기고 난 다음 수업을 시작했던 

돌아 가신 지 오래된 그분이 생각 납니다.

  





가야시대때 신성시 여겼던 사슴도 구경하고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구지봉쪽을 향하다 보니  

초보용 도보코스가 눈에 뜨입니다. 

언제 오르막은 싫어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 뒷편 구릉에 있는 구지봉입니다.

고인돌로 추정되는데 아직 발굴을 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한석봉체로 알려진 구지봉 상석

수로왕비릉 구경하고

파사석탑도 구경하고

  

   

천문대쪽으로 방향을 잡아 구릉을 오르다 보니

매화가 향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만개와 함께 봄도 찾아 오겠지요!

작은 고개 오르니

멀리 천문대가 바라보이기 시작합니다

천문대를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는 경관도 제법 예쁩니다

만장대가 있는 분산성도 보고

천문대에 도착해

하계를 내려다 봅니다.

불과 삼백여미터 올랐지만 세상이 장난감처럼 작게 느껴집니다

  

읽어 봐도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 것을 보니

선조들의 머리가 무척이나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낙남정맥 끝산인 분성산도 지나고 

지금은 동신어산쪽이다, 백두산쪽이다하며 설왕설래 하지만 참 어렵습니다

테마파크가는 길가의 소나무 잎이 참 싱그럽게 보입니다

테마파크 정문에서 한번 둘러보고

안내도를 살펴보니 입장료 5000원을 쓸 이유가 없을 것 같아 

입구 소나무 한장 찍고

담넘어에서 왕궁 건물 한장 찍어 보고 산성을 향합니다

  

  

  복원한 성곽을 바라보고

  

  기억에는 없는 해은사를 들러 봅니다

  수로왕과 왕비를 모신 대왕전도 둘러보고

 절이 참 아담하게 보입니다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 부근에 가도 영험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충의각 둘러보고

    

성곽에서 천문대가 보이는 조망한장 찍어 보고

   고인돌 구경하고

  


 

  

봉수대가 있는 만장대에 오릅니다. 

예전에는 글이 잘못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수정한 모양입니다

높이는 열장도 되지 않지만 조망이 좋아서 

천장도 아니고 만장대로 부른 모양입니다^^

신어산부터 금정산 줄기도 바라보이는 멋진 조망입니다

내려갈 능선길도 아주 예쁩니다

이쪽편으로는 임호산과 경운산, 너머로는 보배산쪽의 산줄기가 바라보입니다

대숲 지나고

바위지나고

동백 몽오리 지나고

지나온 산성바라보고

예쁜 소나무 지나



도로로 내려서 지나온 산성 한번 바라보고

김해향교 지나 건설공고에 도착하니

매화가 향기로 인사를 합니다

만개를 하기에는 열흘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와중에 일찍 핀 넘들을 찾아 눈 맞추고 

상큼한 향기로 마음을 씻어 봅니다

구지호라고 불리는 연못가에 초록이 가득하면 매화도 활짝 피겠지요

와룡매라는 이름의 이유가 된 지면에 붙어 구불구불하게 크는 매화 나무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게 매화를 구경하니

 이 또한 백수 백락중 하나가 아니던가^^

밝은 색의 매화 같은 꽃을 찍을 때는 뒷배경이 어두우면 사진이 좀 더 낳아 지는 것 같습니다 


건설공고 뒷편으로 산능선이 예쁩니다

    


    매화구경 끝내고

구포다리 지나 모친에게 갔더니만 송도에 계신다고 합니다

송도로 와서 해변 한장 찍고

오랫만에 이모님과 외삼촌과의 즐거운 만남으로 여정을 마칩니다 

돌아오니 춘천의 밤이 깊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이 곳을 떠나 딴 곳으로 

이사를 간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다림 그리움 상처 



아침 빛나는 햇살 한줄기

하루를 오르다 말고

그대 생각 한알 떨구면


한 없이 자유롭던 마음 

푸른 하늘 유영하다 말고

그대 향한 기다림 키운다


기다림 익고, 또 익어

붉은 노을 가슴에 스며들면

그대 향한 그리움 깊어지고


새벽하늘 빛나는 별처럼

깊은 가슴속 그리움 반짝이면

그대는 추억속의 멍울이 된다


기다림 익어가면 그리움 되고

그리움 깊어지면 상처가 된다



https://youtu.be/bHI7Zpz1j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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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2.28 12:37

    첫댓글 다녀 오신길을 함께 빠져 들겠끔 좋은 사진 좋은 글귀 감사 합니다 시도 상당히 감동적입니다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 16.02.28 14:33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 16.02.28 13:25

    백수한테도 백락이 있습니까?
    기대됩니다... 조만간에 백수학교 입학할 넘이라~. ㅎㅎ

  • 작성자 16.02.28 14:34

    백수 백락 ... 군자삼락보다 훨씬 어려운 건데 저도 빨리 준비해야겠습니다 ㅎㅎ

  • 16.04.08 11:15

    김해에 살면서 한번 답(사하겠다고 생각만 하고 차일피일 하였습니다. 좋은 트랙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안산 즐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16.12.24 20:07

    완전 시인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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