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를 가진 카즈베기산을 보러 가는 날
구다우리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카즈베기로 향한다.
이제부터 험준한 산을 돌고 돌아 가는 길
양옆으로 스위스풍의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절벽위에 세워진 대형 조형물
러시아와 조지아의 우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에 세운 것.
모자이크 기법으로 두나라의 역사를 그려 놓았다.
깎아지른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버스,
차마 밖을 내다볼 수 없었다.
군사도로에서 제일 높은 곳인 즈바리패스(2396m) 즈바리는 십자가란 뜻이다
장엄한 설산의 경치,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험준한 산에 러시아가 군사용 도로를 만들었다.
2차 대전 중 잡아 온 독일군 포로를 동원하여 6개의 터널 공사를 완공했다고 한다.
공사중에 많은 포로들이 죽었다는데 포로들 목숨은 안중에 없었나보다.......
군사도로 중간에 규모는 작아도 신기하게 유황온천수가 흘러내리는 곳이 있다.
터키의 파묵칼레 비슷한데 파묵칼레는 흰 석회가 침전됐지만 이 곳은 철분이 침전돼 주황색이다.
드디어 카즈베기 마을에 도착했다.
저 산위에 보이는 교회까지는 찝차로 옮겨 타고 30분쯤 올라가야 한다.
이 마을의 문학가인 알렉산더 카즈베기 동상. 그 이름을 따서 산을 카즈베기라고 지었다고....
우리를 태우고 올라 갈 찝차
멀지 않으나 길이 진흙구렁텅이라 찝차로 교회까지 올라가는데 30분쯤 걸렸다.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가 있는 이 지점이 해발 2070m이고 뒤에 보이는 카즈베기산은 5333m이다.
저기 보이는 설산이 카즈베기산인데 맨 꼭대기 부분은 구름에 가려 완전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90% 정도는 본 것이라 한다.
카즈베기산을 배경으로......
교회 앞쪽으로는 아까 올라왔던 카즈베기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 곳이 진정 상그릴라다!
누군가 외친다.
교회 뒷쪽으로는 카즈베기산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산 위 높은 곳에 아무 것도 없고 교회만 홀로 서있다.
여기까지 누가 예배보러 올까 궁금했다.
각 나라에서 홀로 여행 온 젊은이들이 다 함께 모여 있다.
카즈베기 마을로 내려와 우리 버스로 갈아타고 어제 왔던 길을 따라 트빌리시까지 달린다.
중간에 아나우리 교회에 잠시 들리고...
벽돌로 만든 아름다운 외벽 장식
교회 내부
교회앞에서 양몰이꾼의 옷과 양털모자를 팔고 있다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 와서 후니쿨라를 타고 앞산 중간까지 올라갔다.
후니쿨라안의 꼬마
트빌리시 시내
코카사스 도시중에서 트빌리시가 제일 아름답다고 한다.
트빌리시 이름도 예쁘다
무슨 교회인지
너무 많은 교회를 돌아 다녀서 이젠 이름도 모르겠다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민속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식당에서 보여주는 민속공연은 대개 재미가 없는데 이 곳은 흥미로웠다.
춤이 무척 다이나믹해서 전부들 깜짝 놀랐다.
여가수의 애절한 노래
우리 일행들의 춤솜씨도 일품이였고
남편이 '모래시계'의 주제곡인 러시아 음악 '백학'을 신청하자 이 가수가 너무 잘 부른다.
오리지널 가수와 똑같이 아주 멋있게 불렀다.
나리칼리요새를 한번 더 올려다보고 조지아를 떠난다.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메니아를 향하여....
국경선 가까이에 있는 조지아 아파트
첫댓글 교회로 올라와 바라본 카즈베기산과 풍광이 압권입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한장면으로
본전을 뽑으셨습니다. 감축 개어 올립니다.
정말 카즈베기 오르는 날의 풍광이 제일 이였습니다.
조지아는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기후도 좋고 음식도 좋고 제일 살기 좋을 것 같아요.
카즈베기산을 좋은 날씨에 오르게 되어 본전 뽑았습니다^^
내 마음속의 고향 조지아 그전엔 왜? 그루지야로 알고있었는지 ㅎㅎ 잘 봤습니다^^
옛날에는 러시아식 이름인 그루지아였고 러시아와 감정이 안 좋아진 후로 미국식 이름인 조지아로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2010년 부터 공식 명칭으로 조지아라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