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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월17일(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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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갑자기 신랑이 단풍구경을 가자고 해서 `지화자` 를 속으로 외치며 장비를 챙겨 나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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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랴부랴 서둘러서 겨우 12시출발 ㅜㅜ (딸린 식구가 많아서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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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원도 어느 두메 산골 계곡에서 족대질 ㅜㅜ 정말 1마리도 못 잡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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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은 한 없이 맑은데... 이놈의 초보 족대질 ㅜ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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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생전 처음 보게된 자연 유목이 저를 반겨주더군요(아직도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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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거짓말 조금 보태서 엄지손가락만한 다슬기 한사발 잡고 다시 강릉으로 고고씽 ~ 나중에 삶아서 냠냠했죠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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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설악에 접어들어서 계곡에 들어가보고팠지만 국립공원내 계곡에는 들어가면 안되니까 ㅜ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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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에서 내려 바라만 보고 다시 고고씽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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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무슨 공사인지 계곡을 군데 군데 돌 쌓고 모래 푸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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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공적인 가장자리 돌담이 너무 예쁘지 않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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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꼭대기의 휴게소 - 정말 이건 뭐 겨울이더군요. ^^ 얼른 도착 기념사진 찍고 되돌아 내려와 강릉의 언니집으로 출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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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요일 6시 30분기상해서 모두 잠든 틈을 타 신랑하고 조용조용 망둥어 낚시를 나가려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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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머니께서 인기척에 일어나시더니 " 나도 가자 " 할 수 없이 "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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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화진포호수물이 동해로 빠지는 즉 화진호 해수욕장 가장자리로 빠지는 다리옆에서 낚시 시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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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던지면 바로 입질이 오고 순식간에 미끼 다 쓰고 생초보 어머니께서도 잡으셨으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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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번에 2마리를 잡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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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족대질한다고 가슴장화 신었으나 낚시에 빠져 그만 벗지도 못하고 계속 낚시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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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각하게 매운탕 끓이시는 신랑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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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짜잔 정말 맛있는 매운탕이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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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침먹고 강행군은 시작됬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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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곡천에 가서 묵납을 보고야 말겠다는 외침과 함께 족대질 시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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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꾹저구, 가시고기, 새우, 정말 많은 조개, 진짜 큰 잠자리 애벌래, 붕어, 참종개, 때늦은 올챙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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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에도 묵납 구경도 못하고 너무 하류여서 그런지... 역시 초보족대질 탓인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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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가을이라 물이 말라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강 한가운데를 푹파서 물길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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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어올라가라고 그런건지... 사진기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차에다가 두고 와서리 못 찍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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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무튼 강 한가운데 푹페인 길? 과 양옆의 놓이 싸인 모래 자갈들은 정말 보기 흉하더군요. 고기들도 힘들꺼 같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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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어 축제를 보러간다는 빌미로 아기 돌보미로 출동하신 어머니를 위해 양양으로 출발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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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시경 도착했으나 파장했다는 얘기거 들려오고 ㅜㅜ 그래도 두리번거리다보니 남대천에서 아직도 연어잡는 사람들을 발견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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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파장으로 돈 안받고 그냥 남은것 잡아 가라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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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럴수가 모두 차에 두고 나왔는데... 맨손으로 잡으러 들어간 신랑은 맨손으로 나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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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에가서 족대와 바지장화를 가져왔으나 눈을 씻고 봐도 연어는 보이지 않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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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른사람 잡은것 구경하다가 산천어 생태연못이라고 씌여진 곳에서 사람들이 신나게 잡는게 보이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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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밑에 쪽에도 몇마리 보였던게 기억이나서 신랑하고 오붓하게 족대로 6마리 금방 잡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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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스박스를 구입(5천원- 헉 비지떡은 5백원인데 ) 해서 살려 데려온 산천어를 만져보는 막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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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아무도 뜰 수 없어서 결국 매운탕하기로 결정났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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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손질한 산천어 ( 작았으면 지금쯤 우리집 어항에서 놀고 있을텐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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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무 맛있어서 매운탕 사진을 그만 못 찍었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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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월요일에 아침을 먹고 오대산으로 해서 단풍구경겸해서 서울로 넘어왔습니다. 안개에 비에 햇살에 단풍이 어우러지니 "와~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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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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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상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는 즐거운 단풍놀이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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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어━모임후기‥
단풍놀이와 남대천 연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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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여행은 이렇게 해야 하는군요. 강원도에 친척이나 가족이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저도 얼마전 토요일 즉흥적으로 떠난 강원도. 오후 5시떠나서 삼포에도착하니 8시더군요. 아침에는 통일전망대에 화진포에 그렇게여행후 일요일 집도착이 밤9시. 꾹저구님 여행이 부러워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분양해드릴까요 많은데...
멋진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시원한 그림 ...사무실에서 잠시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이 참 밝아서 좋군요..
잘 봤습니다. 연곡천이면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이죠? 묵납은 영서지방의 한강 수계에만 서식하는 걸로 아는데요. ^^
재미있는 여행기네요! 단란한 가족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빨리 탐어의 세계에 빠져야되는데....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 역시 최고죠, 행복한 가족입니다..부군께서 멋지시네요
아 제가 군생활한 강원도 고성이군요 화진포 정말 아름다운곳입니다
멋진곳 다녀오셨군요...그것도 가족과~~~ 부러움 그자체 입니다...^.^
아이들이 귀여워요 ㅎㅎ
즐거운 연어축제에 다녀오셨군요 온 가족이 모두 행복해보입니다. ^^
산천어는 구어 먹야야 됩니다,,회는 물컹하니 맛없더라구요,,,,^^
네 담에 기회가되면 꼭 구워먹어야 겠네요 ^^
햐~대단하심.....산천어라~~정말 즐거운시간 되셨겠네요 강원도 만한곳이 없져~~~
어휴~! 반가워라. 양양과 화진포호수 모두 저의 놀이터랍니다. 외가집이 양양이고 고향이 화진포랍니다. 화진포에서 잡히는 망둥어종류는 갈문망둑으로 알고있어요. 탐식이 강해 낚시바늘 가만안두지요... 그것도 먹긴하는군요^^ 귀연 꼬마들과의 시간 많이부러워요. 아빠도 무지 푸근해보이십니다.^^
가을 가족 단풍 탐어 여행기...잘 읽었습니다. 사진마다 자녀분들 옷이 바뀌는 걸 보면 준비를 세심히 하셨다는 걸 느꼈습니다.
멋진 가을 단풍여행에 탐어 기행~~~ 부럽소이다 ㅎㅎㅎㅎ
좋은 주말이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애들은 어디서나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애기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작았으면 지금쯤 우리집 어항에서 놀고 있을텐데 <- 저도 매운탕집 지나가다가 예전에 저런생각 무지 많이 했답니다^^